솔직하고 대담한 마르잔의 목소리는 프랑스 명배우 마르첼로 마에스트로얀니와 까뜨린느 드뇌브의 딸로 잘 알려진 키아라 마스트로얀니가 맡았다. 어릴 적 아버지 마르첼로 마에스트로얀니와가 출연한 <검은 눈동자>에서 카메오로 처음 스크린에 등장한 그녀는 1993년 어머니 까뜨린느 드뇌브가 주연을 맡은 <내가 좋아하는 계절>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이후 그녀는 자비에르 보브와 감독의 <네가 죽을 것을 잊지 마라>(1995)와 같은 차세대 감독들의 파격적인 영화에 출연, 다양한 장르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는 배우의 상징이 된다. 2002년 가수 벤자민 비올레이와 결혼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과는 <비러브드>, <러브 송>, <맨 앳 바스> 등 총 4개의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특히 <비러브드>에서 그녀는 까뜨린느 드뇌브와 모녀사이로 출연해 특별함을 더했다. 그녀와 드뇌브는 진정으로 함께 연기하는 것을 즐기며 서로를 놀라게 했다. 둘의 만남은 아나드 데스플레친 감독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잠깐 등장한 적 있지만 <비러브드>를 통해 그들이 고대하던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있는 그대로의 엄마와 딸의 모습을 선보였다.
<비러브드>에서 마스트로얀니는 밀로스 포만이나 루이스 가렐과 있을 때는 그녀의 유머감각을 살려 달콤하고 가볍다가도 폴 슈나이더와 함께 있을 때는 사랑에 의해 파괴되는 비극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냈다. <비러브드>는 ‘마들렌’과 ‘베라’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마들렌’은 루디빈 새그니어와 까뜨린느 드뇌브 두 배우의 성격이 모두 반영되며 만들어졌다면 캐릭터 ‘베라’의 다양한 측면은 마스트로얀니가 혼자 창조해냈다.
Filmography <사랑의 노래>(2007) <0시를 향하여>(2007)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2002) <호텔>(200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99) <아방드르>(1998) <세 번의 삶과 한 번의 죽음>(1996) <네가 죽을 것을 잊지 마라>(1995) <패션쇼>(1994) <내가 좋아하는 계절>(199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