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유혹>의 각본을 집필하며 우리에게 알려진 ‘켄 스콧’ 감독은 1991년 몬트리올 퀘벡 대학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하고 <사랑이 지나간 후의 인생(La vie après l’amour)>의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해 2001년 캐나다 불어권 최고의 영화시상식인 ‘주트라 시상식’에서 최우수 시나리오상 및 퀘벡 최고 흥행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등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영화계에 알렸다. 캐나다를 넘어 그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그의 두 번째 시나리오 <대단한 유혹(La Grande Séduction)>이다. 캐나다의 외딴 섬마을 사람들이 섬에 찾아온 의사를 붙잡아 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영화는 ‘칸 영화제’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순박하기 그지없는 섬마을 주민의 이야기는 때묻지 않은 웃음과 가슴 따뜻한 감동으로 캐나다 개봉 당시 4개월 동안 롱런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함으로써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2004년 우리나라에도 개봉돼 한국 영화 팬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시나리오 작가로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2008년 영화 <도벽(Les doigts croches)>으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로 그는 다시 ‘주트라 시상식’의 최우수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켄 스콧’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을 함께 병행하며 두 번째 연출작 <미스터 스타벅>을 완성시켰고, 이 영화 역시 감각 있는 영상미와 재미있는 스토리로 역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최근 <미스터 스타벅(Mr.스타벅)>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작까지 연출 의뢰를 받아 작가에 이어 감독으로서의 재능까지 전 세계에 인정을 받은 그는 최근 북미권에서 뜨겁게 주목 받는 젊은 감독 중 하나이다.
Filmography Mr.스타벅 (Starbuck) 각본, 연출, 2011 도벽(Les doigts croches) 각본, 연출, 2009 리틀 북 오브 리벤지(Guide de la petite vengeance) 각본, 2006 모리스 리차드 (Maurice Richard) 각본, 2005 사랑이 지나간 후의 인생 (La vie après l'amour) 각본, 2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