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에 오기 전까진 사교계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겼던 아내 예텔로 등장한다. 아프리카에 오래 머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전쟁 상황을 알고는 이내 체념한다.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평만 늘어놓던 예텔은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겪으면서 점차 아프리카의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낭만적인 철부지에서 현실적인 농장주로 바뀌는, 차갑지만 아름다운 외모의 매력적인 여인.
<라 트라비아타> 등 많은 연극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율리안느 콜러는 영화 데뷔작인(1999)에서 반전 활동을 하는 레즈비언 유태인 여성(<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마리아 슈나이더)과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주부를 연기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영화로 그녀는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 독일 영화제, 바바리안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어 그녀는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된 폴란드 감독 안 빌트의 수작 (2002)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외모뿐 아니라 연기력도 훌륭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