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루드'는 공포, 사랑, 불안, 신비 등등의 테마를 영화에 담고 싶어했는데 그의 데뷔작 [페이싱]에서 바로 그러한 욕구들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 영화란 것은 '인간감정의 전령'이라고 한다. 그런 때문인지 '르두'감독은 [페이싱]을 통해 잠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감정들을 스크린 전반에 채웠다. 감독으로서 첫 행보를 내닫는 그는 [페이싱]을 통해 신인다운 도전과 패기로 장르의 복합을 시도했다. 프랑스 영화 미학의 전통 속에 다양한 장르를 관대하게 흡수하고 그 속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적절히 배치한 과감한 신예감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