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후, 소설 및 방송대본 집필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김은정 작가는 1997년 <접속>으로 영화작업을 시작했다. 첫 작품 <접속>은 당시 한국 멜로 영화의 형식, 내용적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가와 함께 대종상 각색상 수상으로 김은정 작가가 주목받은 계기가 되었다. 이후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충격적 반전이 돋보였던 하드코어 스릴러 <텔미썸딩>,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사랑받은 <시월애>, 신세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그들만의 소통방식을 다룬 <후아유>,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정해진 죽음과의 결투를 그린 영화 <썸>까지.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
<안녕, 형아>는 친언니인 김혜정 작가가 큰아들의 뇌종양 투병생활을 겪으며 쓴 에세이 [슬픔이 희망에게]를 단초로 집필했다. <안녕, 형아>에서는 아이들 특유의 세계를 그려내는 재치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평범한 가족에게 닥친 절망적인 상황을 기발하게 포착해내는 어린 동생의 시선을 살려 웃음과 눈물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휴먼드라마를 완성해냈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원작에는 없는 조력자 수달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어냈고, 주인공 ‘잎싹’의 캐릭터에도 ‘호기심 많은 엉뚱함’을 부여했다.
필모그래피
<접속>(1997), <텔 미 썸딩>(1999), <시월애>(2000), <후아유>(2002), <마들렌>(2003), <썸>(2004), <안녕, 형아>(2005), <황진이>(2007)
수상내역
1997 제 35회 대종상 각색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