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글래디에이터]로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부활시키며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헐리웃 최고의 스타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은 [Romper Stomper](1992)를 호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려 놓으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호주출신의 감독 조프리 라이트는 데뷔작을 통해 인종주의자들에 대한 사실감 있는 묘사와 예리한 통찰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그 해 호주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음악상, 최고 관객상을 수상했다.
그 후, 오랜 기간 헐리웃의 스카웃 제의에 고심하던 그는 드디어 도미하여, [Silver Surfer]라는 애니메이션을 연출한다. 단순한 장르영화에 안주하길 원치 않았던 그는 기존 공포영화의 법칙들을 파괴하고 새롭게 변주하면서 본 시나리오에 관객의 허를 찌르는 기발한 장치들과 공포영화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독특한 캐릭터, 폭소를 자아내는 재기발랄한 코미디, 스피디한 액션 등을 가미, [체리 폴스]를 제3의 장르로 재창조했다. 그는 현재 차기작인 스릴러물 [The Sparrow]로 또 한번의 공포와 비명을 지휘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각본 Lover Boy (1988) Romper Stomper (1992) Metal Skin (1994)
감독 Lover Boy (1988) Romper Stomper (1992) Metal Skin (1994) Silver Surfer (1999) Cherry Falls (2000) Sparrow, The (2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