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자란 곰 부그를 돌보는 산악 관리인 베스 역의 목소리 출연에는 국내에서도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시리즈 <윌 & 그레이스>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브라 메싱이 참여했다. 커다란 덩치의 부그를 마치 순한 강아지 다루듯 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부터 달콤한 테디 베어 자장가를 불러주는 자상한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들을 소화해내며 코미디에 자연스레 녹아든 잔잔한 감동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목소리 출연 당시 실제 임신 중이었던 그녀가 뱃속의 아기를 생각하며 불렀다는 이 장면은 다른 캐릭터들이 시종일관 쏟아내는 코믹한 연기에 또 다른 느낌의 쉼표를 마련하며 <부그와 엘리엇>의 완성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가필드>를 통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 <웨딩데이트>, <헐리우드 웨딩>은 물론 <특전대 네이비 씰>, <구름 속의 산책> 등을 통해 폭 넓은 연기력을 과시해왔다. 현재 그녀는 <부그와 엘리엇> 출연 중 출산한 아들 로먼과 시나리오 작가인 남편 대니 젤먼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주부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