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지성, 불의에 강경했던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역에는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체리 향기>의 호마윤 엘샤드가 맡았다. 원작의 팬이기도 한 그는 ‘아미르’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버지인 동시에, 원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바바’가 시간이 흐르면서 뜨거운 부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원숙한 연기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원작자인 칼레드가 “실제 소설 속의 바바는 194cm가 넘는 곰 같은 사내로 나오지만 엘 샤드는 전혀 다르다. 하지만 그의 엄숙함과 강인함을 묵직한 존재감으로 그려낸다”라고 감탄할 정도. 세계적인 감독 다리우스 메흐리지 감독의 <배나무>등 영화와 TV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이다.
필모그래피 <연을 쫓는 아이>(2007), <배나무>(1998), <체리향기>(19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