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본적인 미녀,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1972년생의 토키와 타카코는 데뷔작 <악마의 키스>부터 주연을 꿰차는 미모와 연기력으로 일본 안방극장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여배우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시작해 일본 순간최고시청률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는 <뷰티풀 라이프>까지 최고의 화제작에 출연해왔다. 영화로는 장국영과 공연한 <성월동화>, 유덕화와 함께 <파이터 블루>에 출연하며 한국에도 얼굴을 알렸다. <마미야 형제>에서는 지금까지의 귀엽고 발랄한 인기녀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수수한 쿠즈하라 요리코 선생 역을 선보였다. 그녀는 <20세기 소년>을 통해 강한 여성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토키와 타카코는 <컷>을 위해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거의 노 메이크업 상태로 촬영에 임하며 “시궁창 쥐 같은 캐릭터가 되라”던 감독의 요구를 완벽히 소화해 낸 것. <컷>의 홍일점이기도 했던 그녀는 “모든 것을 내던지는 ‘공황상태’와도 같은 촬영현장이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 촬영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미르 나데리 감독과의 ‘익사이팅’한 현장을 회상했다. “니시지마씨가 연기한 슈지의 대사들에 가슴이 뭉클하게 조여오곤 했다.”는 그녀는 이 영화의 가장 열광적인 팬이 되었다.
Filmography <지하철을 타고>(2006), <브레이브 스토리>(2006), <별이 된 소년>(2005), <붉은 달>(2003), <겟업>(2003), <천년의 사랑-히카루 겐지 이야기>(2001), <파이터 블루>(2000), <성월동화>(199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