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월풍>과 함께 혜성처럼 나타나 대만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감독 린슈유. 피 끓는 고등학교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좌절을 따뜻하게 그린 청춘 영화 <구월풍>을 통해 일상적인 소재를 세련된 연출 스타일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은 린슈유 감독은 제11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아시아 신인작품상과 제45회 금마장 각본상을 휩쓸어 가장 촉망 받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린슈유 감독은 촬영 장소, 조명, 카메라 앵글까지 완벽한 세팅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몽환적인 미쟝센을 완성하였다. 또한 환경미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소년과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뒤따르는 종이 접기 인형으로 표현하거나, 화가 난 소년의 모습을 공룡으로 표현하는 등 캐릭터의 심리상태를 시각적으로 그려내어 동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마치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미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미셸 공드리와 섬세한 감정묘사로 캐릭터에 풍부한 감정을 몰아넣는 감독 이와이 슈운지와 닮아있다.
린슈유의 탁월한 연출력은 2010년 당시 <별이 빛나는 밤>이 미완성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CJ엔터테인먼트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1년 ACF 후반작업지원펀드의 지원을 받는데 성공했다. 넘치는 끼와 창작 에너지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감독 린슈유.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었을 법한 상상력을 표현하며 아시아 영화계를 짊어질 핵심 감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