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안소영과 오수비를 잇는 3대 애마로서 80년대를 대표하는 섹스 심볼로 꼽힌다. 80년대의 화려한 영광을 마약스캔들로 인해 부질없이 보내버리고, 90년대 술집 마담 역할에 만족해야 했던 그녀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를 유혹하는 분식집 아줌마로 등장해 농익은 연기를 보여주며 다시 도약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외에도 <H>에서의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의 여인과 <인어공주>에서의 정언니 역을 소화한 그녀는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멜로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는 정우성과 갈등을 겪는 정우성의 엄마 역을 감칠맛나게 소화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교도소에서 금자의 신장을 이식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우소영 역을 맡아서 금자가 주문한 사제 권총을 특별 제작해 준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 <인어공주>(2004),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애마부인3>(198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