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페라도],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스크림], [스크림2]의 작가 케빈 윌리암슨을 만나 헐리웃판 [여고괴담]을 완성시켰다. [스크림] 시리즈에서 그러했듯이, 엔딩 타이틀이 뜨기 전까지는 범인을 예측할 수 없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을 의심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을 한층 긴장시키는 영화다.
[패컬티]는 [데스페라도],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흥행 홈런을 이어갈 로드리게즈의 차기작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로드리게즈가 쿠엔틴 타란티노와 함께 만든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흡혈귀가 등장하는 액션물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조지 클루니를 기용하여 많은 관객을 모았다. [패컬티]는 [황혼에서 새벽까지]에 비해 호러적인 요소를 더 강조했는데, 현재 헐리웃 공포영화의 최강자인 케빈 윌리암슨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시나리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로드리게즈 감독도 한층 세련되어진 연출력을 발휘하며 전작 [황혼에서 새벽까지]보다 더욱 흥미롭고, 더욱 긴장되며, 더욱 통쾌한 작품을 완성했다.
이 영화는 제작 초기부터 케빈 윌리암슨과 로베르트 로드리게즈의 합동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로드리게즈가 그의 출세작 [엘 마리아치]와 [데스페라도]에서 각본을 썼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스크림] 이후, 케빈 윌리암슨의 열렬한 팬이었던 로드리게즈는 열성적으로 작업에 참여했으며, 자기 자신은 물론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의심, 배신, 그리고 그 속에서 발휘되는 진정한 용기에 관한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 여기에 케빈 윌리암슨의 장기인 연속적 반전이 가세하여, 영화는 끝으로 갈수록 예측불허의 흥분 속에 빠져든다. 이들의 시나리오는 로드리게즈의 스피디한 영상을 만나면서 한층 생동감을 얻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