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의 큰 닭과 130개의 작은 닭들.
같은 닭도 두 개 만들어 원근감 표현까지 해야 한다. 모든 닭들은 두 종류로 만들어졌다. 더 큰 A 형 모델들은 닭들끼리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장면들에서 사용되었다. 미니어쳐로 만들어진 B형의 닭들은 그들보다 더 큰 인간들과 함께 있는 장면들을 위해 사용되었다. 또한 A형과 B형의 닭들의 크기 차이를 이용해 원근감을 주는 데에도 사용하였다. 영화 [치킨 런]에는 총 약 300개의 A형 닭들과 약130개의 B형 닭들이 만들어졌다.
각각의 모음, 자음, 나올 수 있는 모든 확률의 입 모양을 다 만들어라.
머리에 붙어있는 부리와 눈 등은 필요한 경우 교체해서 쓸 수 있어야 했다. 60개 가량의 다양한 종류의 부리를 만들었으며 각각의 부리들로 여러 종류의 모음과 자음, 그리고 거기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확률의 모양을 다 만들었다. 후에 촬영을 진행할 때 각각의 닭들이 서로 다른 말을 할 때마다 그때 그때의 발음과 입모양에 맞게 바꿔 끼워야 했다.
3D의 활용. 컴퓨터로 먼저 앵글을 잡아라!
실제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 모든 세트들은 디자이너들이 먼저 스크래치를 만들고, 그것을 컴퓨터에 넣어 컴퓨터로 미리 모델을 만든 후 컴퓨터 모델을 통해 앵글을 움직여 봄으로써 실제로 만들어졌을 때 어떤 효과를 낼 것인지 미리 볼 수 있도록 되었다.
인형들을 살아 숨쉬게 만들어라!
영화에는 1초당 24프레임이 있다. 그러므로 스톱 애니메이션에는 1초당 24개의 포즈가 필요한 것이 된다. 각각의 인형들의 24개의 포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머리, 팔, 다리, 손, 손가락, 눈, 입, 옷 기타 등등의 모든 움직임을 바꾸어야 했다. 그 움직임을 모든 캐릭터와 모든 움직임에 적용시키고 거기에 다양한 앵글에서 잡는 카메라까지 세팅을 하면 그때서야 그림을 따기 시작하는 것이다. 더 말하자면 28개의 세트를 풀 가동시켜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결국 영화 속에서는 단 10초가 지나갔을 뿐이다.
카메라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기록하고, 인형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디지털 카메라로 담아라!
움직임은 계속되어야 한다. 움직임의 연속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애니메이터들은 비디오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했다. 애니메이터들은 각각의 모든 장면들을 담아놓고 한 동작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몇 번이고 돌려 봐야 했다. 특히 신경 써야 했던 장면은 미국 닭 록키가 온 이후로 열게되는 댄스 파티였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서로 다른 스피드로 움직이는 이 장면은 인형과 안무가들 사이의 아주 특별한 무용장면이었다. 이 장면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카메라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정확한 조명과 그림자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했다. 이 장면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어쩌면 한 주가 다 지나갈 수도 있는 문제였다. 모든 카메라는 컴퓨터로 작동을 해서 애니메이터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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