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갤론의 물탱크에서 탄생되는 복제인간!
첨단 특수효과와 강렬한 액션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6번째 날]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복제인간을 탄생시키는 두 개의 물탱크이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짐 비셀과 존 윌렛은 복제인간이 생산되는 장소에 대한 여러 논의 끝에 인간의 자궁과 같은 느낌을 주는 세트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10만 갤론의 물을 담은 유리 탱크 속에 수많은 미숙아들이 떠 있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섬짓한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액낭 안에 조용히 떠 있는 미숙아들이 서서히 인간의 얼굴로 변해가는 과정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로 헐리웃의 기술발달을 다시 한 번 느끼에 해주는 명장면 중 하나이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현실같은 미래사회의 재현!
평범하고 완벽한 삶을 누리는 주인공 아담 깁슨의 집은 미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주택과 다를 바 없다. 반면 복제 과정이 진행되는 Replacement Technology연구소의 환상적인 인테리어 - 최첨단 기술의 의학장비, 컴퓨터 스크린, 차가운 스테인레스 벽 - 은 마치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특히 홀로그램으로 처리된 버츄얼 씬은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과 오랜 시간을 요하는 작업으로 먼저 모션 컨트롤 카메라로 촬영한 인물을 컴퓨터에 입력 시켜 놓은 뒤 이 부분을 녹색 스크린을 배경으로 하여 다시 한 번 촬영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컴퓨터에 입력된 장면과 디지털로 합성하는 과정을 끝내면 홀로그램으로 된 가상의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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