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따먹기(1999, Eraser Wrestling)
제 13회 끌레르몽페랑 국제 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
2001년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프랑스 끌레르몽페랑에서 개최되는 이 영화제는 '단편영화제의 깐느'라고 불리울만큼 국제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이다.
99년 제 4회 부산 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에서 처음 선보였던 민동현 감독의 [지우개 따먹기]는 작년 끌레르몽페랑 마켓의 '스페셜 스크리닝'에서 상영되었고, 올해 인디포럼 2000에서 이 작품을 본 끌레르몽페랑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로저 고낭씨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내년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되게 되었다.
이미 스웨덴의 웁살라 국제 단편영화제, 지포니 국제 아동영화제, 노르웨이 국제 아동영화제 등에서 소개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던 [지우개 따먹기]는 특히 지난 11월에 열렸던 노르웨이 국제 아동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99년 이스트만코닥 단편영화 사전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된 [지우개 따먹기]는 80년대 중반 한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그 당시 아이들 사이에 유행했던 '지우개 따먹기'란 놀이를 소재로 하여 아이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권력다툼의 이야기와 당시의 억압적이었던 사회상을 적절히 연관시킨 작품이다. 권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주제는 무거울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서 펼쳐지는 [지우개 따먹기]는 뛰어난 촬영과 재치있는 연출로 경쾌하게 볼 수 있는 단편영화이기도 하다.
99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주)바른손의 협찬으로 지우개를 홍보물로 제공받은 민동현 감독은 단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노르웨이 국제영화제에서는 '지우개 따먹기'를 영화제 특별 이벤트로 진행해 연출자이자 특별 이벤트 진행자로 초청된 민동현 감독이 한국의 지우개들을 직접 공수해 노르웨이 아이들에게 그 놀이를 전수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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