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메뉴가 삭제된 독특한 영화
악명높은 교도관, 그에 의한 주인공의 혹독한 수감생활, 그리고 자유를 향한 탈출. 유독 교도소를 주제로 한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단골코드다. 그러나, 영화 [교도소 월드컵]의 감방은 더 이상 혹독하고, 절망적이지 않다. 대신 지나치게 개성만점인, 투박하지만 오히려 귀엽기까지한 죄수들이 있다. 또한 갇힌 자들이 드넓은 그라운드로 나가기까지의 흥분과 열정은 답답한 우리의 가슴을 속시원히 터 줄 것이다.
금지된 구역 "교도소", 한국 최초로 그 빗장을 연 [교도소 월드컵]
영화 [교도소 월드컵]은 실제 영화 배경이 되는 강원도 원주 교도소에서의 촬영으로, 그간 한국영화 중 서대문 형무소가 아닌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을 한 첫 영화로 기록되었다. 재소자들의 희망을 밝은 톤으로 풀어나간 점에 원주교도소 측은 흔쾌히 협조해 주었고, 최초로 닫힌 철문을 개방했다. 덕분에 철문을 다섯 번 통과해야 이를 수 있는 수용동 내부 복도까지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따라서, 영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담장 안의 모습은 '진짜'.
컴퓨터 그래픽이 만들어낸 점박이 공의 열연 재소자들의 전과가 각각 화려한 유형의 축구기술로 발휘되는 영화 [교도소 월드컵]. 때문에 [스포츠 진기명기]에서나 볼 법한 엉뚱한 슛이 압도적으로 많이 연출되었다. 따라서, 파워풀하게 골 네트를 가르는 기술보다 묘기에 가까운 '완벽한 상상불허의 슛'을 만들어내기 위한 CG 작업이 이루어졌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기막힌 기술을 살리는데 가장 큰 비중을 둔 이번 작업은 [교도소 월드컵]의 귀여운 제작발상처럼 허를 찌르는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투박한 죄수들, 앙증맞은 죄수로 환생!!
영화 [교도소 월드컵]의 독특한 엔트리 멤버들이 그들의 범죄와 어울리지 않게 깜찍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각각의 전과만큼이나 배우들 마스크 역시 심상치 않아 영상으로만 보이기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던 것. 그 동안 홍보용이나 캐릭터 상품으로 선보였던 것과 달리 영화 [교도소 월드컵]의 캐릭터들은 색다른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스크린이 아닌 모발일 게임에서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영화 외적으로도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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