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튀고 싶다.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한 채로...
사람에게는 '그렇게 돼있는 나'와 '그렇게 되고 싶은 나'가 공존한다. 후자를 정신분석학자 융은 '페르소나(Persona)'라고 했다. '페르소나'란 인격, 위격 또는 가면이란 뜻으로 이 영화 [가면학원]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왕따를 당하고 교내 불량배들의 타겟이었던 학생들이 가면을 쓰면서 '그렇게 되고 싶은 나'가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2십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전격 영화화!
일본 중고생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동명소설 [가면학원]을 영화화한 화제작 [가면학원]이 우리나라에서 개봉된다. 원작자 소다 오사무는 1985년 [우리들] 시리즈가 처음 출간된 이래, 작품의 총 판매부수가 2000만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진지하지만 유머스럽게 그려낸 성인사회의 속임수와 거짓말, 그의 열렬한 팬들인 중 고등학생 사이의 우정과 단결, 모험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가면학원]은 탄탄한 줄거리와 10대들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소재를 기둥으로, 2십만 부 이상 팔려나간 원작 소설 못지 않게 영화에서도 일본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큰 흥행을 거두었다. 이것은 [가면학원]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수작임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제작사인 카도카와 쇼텐에서는 원작 소설을 만화로도 출판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곧 한국에서도 10대들만의 특별한 이 이야기를 소설과 만화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번 겨울, 특별한 무엇인가를 원하는 20대들과 10대들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영화 [가면학원]. 보는 사람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8월 개봉 6주만에 100만 관객 동원한 색다른 소재의 영화! 영화 [가면학원]은 2000년 8월 개봉 후 6주만에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링] 시리즈의 관객 동원에 버금가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였다. 또한 일본 내에서 [러브 레터], [4월 이야기], [쉘 위 댄스] 등의 흥행 성적을 뛰어 넘었다. 지금까지 멜로 드라마의 기본적인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다른 일본영화들과는 달리 [가면학원]은 10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학원 탐정 스릴러물'이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혹은 누명을 벗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소년탐정소설의 주인공과 일심동체가 되어 악당들을 물리쳐본 기억이 있는 10대들이라면 [가면학원]은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 영화에는 달콤한 케잌과 함께 마시는 밀크티나 레모네이드처럼 톡톡 튀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꼭 맞는 재미가 있다. 한국의 10대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일본의 10대들, 화려하고 신비로운 가면을 쓰고 펼쳐지는 가면패션쇼 등이 그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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