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명 베이커리(2000, The Wife In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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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상을 담아내는데 주력한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빵집 '주노명 베이커리'를 만든다. 영화의 40% 이상이 빵집 내에서 이루어지는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는 영화속 주요무대가 빵집인 만큼 최대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세트 만들기에 주력하였다. 세트의 전체적 컨셉은 현실의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세련미와 자연미를 간직하는 것. 따뜻함이 묻어나는 공간 '주노명 베이커리'는 30여평 규모의 아파트 상가를 임대해 오픈세트로 지어졌으며, 매장 전면 윈도우가 분리되도록 설치하여 촬영의 편의를 도모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작했다. 매장 내부에 설치된 각종 제빵기계와 오븐, 전시대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또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배치하였다. 8월 23일부터 10월 4일 까지 무려 17회에 걸쳐 촬영이 진행된 '주노명 베이커리' 세트는 촬영이 없는 날이면 인근 주민들이 실제 빵집으로 착각하여 빵을 사러 올 정도로 실감나게 지어졌다는 후문.
먹을 빵이 아니라 찍힐 빵을 굽는다 - 요리 코디네이터 영화 속의 또다른 캐릭터라고 할 만큼 중요하게 등장하는 빵을 위해 일본과 프랑스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익힌 전문인력이 요리코디네이터로 참여했다. [주노명 베이커리]의 기술자문 및 요리 코디네이터를 맡은 곽지원, 최두리 부부는 일본과 프랑스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익힌 전문 기술인으로, 제과업계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실력자. 슈거아트(설탕공예)라는 새로운 분야의 개척자로 현재 '곽지원 과자공방'을 운영 중인 이 부부는 영화 속 제빵, 데코레이션 등 빵과 관련된 일체의 작업에 참여하는 한편, 빵굽는 남자로 등장하는 최민수에게 직접 기능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외 협찬사인 신라명과의 김인술씨가 공동기술자문을 맡았 다.
미각을 자극하기 위해 시각적 테크닉을 살린다 - 촬영 / 조명 각양각색의 신선한 빵들, 노릇노릇 빵이 구워지는 오븐 속의 생생한 풍경들을 영상에 담아내기 위해 [주노명 베이커리]의 영상팀은 제빵 CF에 쓰이는 특수 오븐 촬영을 시도하였다. 오븐 안에서 부풀어 오르는 빵 씨즐 장면을 찍기 위한 두 차례의 촬영에서만도 크로와상 200 여개, 바게트 30 여개, 모닝롤 100 여개, 각종 패스츄리 200 여개 이상을 소요했다. 이외에도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색인 옐로우와 화이트 톤의 조명, 다양한 렌즈의 사용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였는데, 촬영은 황철현 기사가, 조명은 신학성 기사가 담당했다.
제 5의 주인공 - 빵 대각선 로맨스에 빠지는 네 명의 주연 배우 말고도 또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가지각색의 수많은 빵들. 단순히 소품이라고 하기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브제인 이 빵들은 인물간의 감정을 전달해주기도 하고, 변화시키기도 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뿐 만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까지도 제공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오븐 특수 촬영, 매장 진열용, 파티 장면, 요리 장면 등 영화의 곳곳에 출연하는 빵만도 각종 특수 제작 케잌 20여개, 일반 양산빵은 수백여 상자에 이른다. 다른 소품들과는 달리 2~3일이 지나면 겉보기에도 떨어지는 빵의 신선도 때문에 촬영기간 내내 교체한 것만도 실제 가격으로 따지면 수천만원 어치의 케잌과 빵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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