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의 신화를 뛰어넘는다! 시로우 마사무네의 또 다른 명품 원작 <애플시드>!
일본 영화로는 처음으로 전미 비디오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공각기동대>! <제5원소>, <매트릭스>처럼 오마쥬를 바쳤던 영화는 물론, <코드명 J>에서 <AI>에 이르는 SF 대표작들의 세계관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공각기동대>는 SF액션 영화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영화의 성공과 함께 워쇼스키 형제와 뤽베송 감독이 열렬한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 유명세를 타게 된 원작자 시로우 마사무네는 일본의 인기 만화가에서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주목 받게 되었다.
그러나 95년 제작된 영화 <공각기동대>와 그 속편 <이노센스>에 앞서 시로우 마사무네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은 ‘공각기동대’보다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만화 ‘애플시드’였다. 시로우 마사무네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가진 작품으로 꼽은 바 있는 ‘애플시드’는 2013년, 가상의 3차 대전 이후 등장한 새로운 인류와 인간의 대립, 그리고 공존을 획기적인 세계관에 담아내어 이미 SF액션 만화의 명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데뷔작답게 시로우 마사무네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응축된 만화 ‘애플시드’는 1985년 일본에서의 첫 출간 이후 북미와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전세계 30여 개국에 소개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캐릭터 제품, PSP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방식으로 여전히 재탄생 되고 있는 ‘애플시드’는 열광적인 팬들의 지지 속에 영화화되어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최정상 비주얼리스트와 최고의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 ‘애플시드’ 열혈 팬들이 발벗고 제작에 나서다!
SF 액션 블록버스터답게 <애플시드>의 제작진 역시 거물급들이 모였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모두 원작 ‘애플시드’의 열렬한 팬들이라는 점! 제임스 카메론이 설립한 특수효과 회사 ‘디지털 도메인’에서 <타이타닉>을 비롯한 헐리웃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며 실사와 애니메이션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일본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소리 후미히코’는 팬의 입장에서 <애플시드>의 재현을 꿈꾸며 직접 프로듀서로 나섰다.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봇 디자이너이자 신뢰받는 CG 수퍼바이저인 열혈 팬 ‘아라마키 신지’는 감독을 맡았다.
소리 후미히코와 아라마키 신지에 의해 <애플시드>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애플시드’ 매니아인 CG 주요 스탭들이 속속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으로 한 자리에 모인 각 분야 최정상의 스탭 70여 명은 열혈 팬만이 가질 수 있는 애정과 집념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영상을 만드는 데 도전했다.
‘애플시드’의 팬임을 자처하며 OST를 헌정한 뮤지션들의 리스트 역시 화려하긴 마찬가지. 작품 선택에 신중하기로 유명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7년 <왕립우주군> 이후 17년 만에 애니메이션 OST작업을 맡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매트릭스>의 음악을 맡았던 세계 최정상의 DJ 폴 오켄폴드, <툼레이더>의 OST에 참여했던 베이스먼트 잭스, 거기에 테크노의 수퍼스타 칼 크레이크까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의 뮤지션들이 원작 만화 ‘애플시드’와 시로우 마사무네의 팬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였던 것이다.
이처럼 막강한 원작의 힘에 의해 모인 세계 최정상의 뮤지션들과 최강의 비주얼리스트들이 열정으로 완성한 <애플시드>는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눈을 뗄 수 없는 영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마니아가 아닌 대중을 향한 SF 액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모두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각적 쾌감이 작렬한다!
<애플시드>는 시로우 마사무네 원작 영화 중 가장 충실하게 원작의 재미를 살린 작품으로 꼽힌다. 원작의 열혈 팬인 스탭들은 <공각기동대>와 <이노센스>처럼 묵시록적 세계관과 난해한 대사들로 원작을 재해석하는 대신 오락성을 극대화한 SF액션 대작 영화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특히 무려 6분에 달하는 영화의 오프닝은 <애플시드> 제작진의 기술과 성과를 응축해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폐허가 된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여주인공 ‘듀난’의 실감나는 전투 장면은 마치 실사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놀라운 현장감과 생동감으로 시각적인 쾌감마저 전해준다. 총 제작기간의 절반이 넘는 6개월 동안 70여명의 스탭이 투입되어 완성된 6분간의 오프닝의 파워풀한 액션과 고강도 전투 씬을 통해 관객들은 <애플시드>만의 압도적인 비주얼의 강도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화려하게 재현된 최첨단 미래도시 올림포스의 상공을 질주하는 특수기동대와 랜드 메이트에 탑승한 듀난의 전투는 영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 거대한 스펙타클로 가득찬 전투씬은 과거 철학적 소재에 함몰되어 즐기지 못했던 SF애니메이션의 대중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모든 제작진의 선택이었다. 이처럼 <애플시드>는 일부 마니아에게 국한된 SF 애니메이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서 좀 더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7부산영화제를 뒤흔든 <엑스머시나>와 <벡실>의 시작!
시로우 마사무네 원작이 보장하는 탄탄한 구성과 작품성, 열혈 팬들로 구성된 최정예 스탭들이 이뤄낸 높은 기술적 완성도, 그리고 이를 마무리하는 환상적인 OST까지! “기술의 미래를 체험하게 하는 무서운 영화”, “할리우드는 만들 수 없는 영화”라는 경외와 찬사 속에서 공개된 <애플시드>는 유명인사들을 팬으로 거느린 원작의 명성에 버금가는 거물급 지지자들을 거느리게 된다.
특히 <미션임파서블2>, <적벽>의 감독 오우삼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수석디자이너인 미우치우 프라다는 <애플시드>의 가장 열렬한 팬이었다. <애플시드>에 깊이 매료된 이들은 급기야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 속편이 제작 소식이 발표되자 스탭으로 나섰다. 미우치우 프라다는 캐릭터의 의상 디자인, 음악은 전편처럼 류이치 사카모토가 맡았다. 여기에 <미션임파서블2>와 <페이스오프>의 제작자로 유명한 테레사 첸과 오우삼이 공동 프로듀서로 합류 담당하고 워너 브러더스가 세계배급을 맡기로 결정하면서 <애플시드> 속편 스탭들의 화려한 위용은 일본 열도를 흥분시켰다. 그리고 지난 2007년 6월, <애플시드>에 대한 신뢰로 만들어진 속편 <엑스머시나EX MACHINA>는 프라다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이탈리아의 본사 직원까지 동원한 초대형 쇼케이스를 열었다. 도쿄의 웅장한 프라다 부티크는 세계 전역에서 몰려든 프레스들의 열기로 가득 차 <애플시드> 속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애플시드2:엑스머시나>에 앞서 로카르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벡실>또한 <애플시드>의 계보를 잇는 또 한편의 후속작이다. <애플시드>의 프로듀서 소리 후미히코가 직접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된 3D라이브 애니메이션. 2007년 부산 국제 영화제를 통해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오우삼의 <애플시드:엑스머시나>와 소리 후미히코의 <벡실>은 전회매진으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애플시드>의 경이로운 매력 없이는 이런 후속작의 탄생은 불가능했다. 오는 11월, 프라다와 오우삼, 그리고 전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전설이 된 바로 그 영화 <애플시드>가 드디어 한국 관객과 만난다.
<벡실>과 <애플시드2:엑스머시나>의 출발점! 3D 라이브 애니메이션 탄생기
<애플시드>의 배경인 미래 도시‘올림포스’를 최신 랜더링 기술과 CG를 통해 구현하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반면, 여성스럽고도 강인한 여전사 듀난의 캐릭터 구축은 기술적인 어려움에 빠졌다. 박력 넘치는 액션과 상상을 초월하는 CG 퀄리티에도 불구, 인물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애플시드>를 단순히 SF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닌 감정선과 드라마가 살아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던 제작진은 사실적인 캐릭터 구축을 위해 고민한다. 그리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토이스토리>처럼 의인화된 인물이 아니라 인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3D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 감정이입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관객에게 익숙한 2D 셀 애니메이션처럼 캐릭터의 모습을 과감하게 바꾸기로 결정한다. 캐릭터 리모델링에 착수한 70여명의 제작진은 약 6개월간 실험에 실험을 거듭해 3D로 제작된 배경과 2D화 시킨 인물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키는 데 성공, 이른바 3D 라이브 애니메이션 기법을 완성했다.
3D라이브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된 <애플시드>의 캐릭터들은 모션캡쳐motion capture로 인간을 재현한 디지털 데이터에, 2D 셀애니메이션처럼 보이도록 툰 쉐이딩toon shading을 통해 음영을 주는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제작된 <애플시드>의 환상적인 배경과 캐릭터의 실제 같은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비주얼은 <심슨 더 무비> 류의 2D 셀 애니메이션과 <슈렉> 시리즈의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양분된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하이퀄리티 신개념 SF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알렸다. <애플시드>는 3D라이브애니메이션이라는 신장르를 탄생시킨 동시에 <벡실>, <애플시드2:엑스머시나>와 같은 후속작의 출발점이 되었다.
CG 캐릭터에 감정을 담아라! 모션캡쳐 기법 motion capture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 제작기법으로 친숙해진 ‘모션 캡쳐 기법’은 게임의 액션 영상, 영화 속 상상의 캐릭터 제작을 위해 인간의 움직임을 컴퓨터에 넣기 위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애플시드> 제작진은 인간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동시에 인간보다 세밀한 움직임을 추가, 연기를 캡쳐하도록 시스템을 진화시켰다. <애플시드>가 단순한 액션영화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주인공 듀난의 정서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한 제작진은 모션 캡쳐 기법을 활용, 최대한 인간에 가까운 디지털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전했던 것이다.
주인공인 듀난 너츠의 풍부한 감정 표현을 데이터화하기 위해 표정연기, 일상동작, 그리고 액션 세 파트로 나누어 각 분야 최고의 여배우들을 섭외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영화와 무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었지만 모션 캡쳐는 모두 처음이라 당혹을 감추지 못했다. 배경은커녕 상대 배역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 영화 촬영과 다를 바 없이 듀난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친 끝에 세 명의 여배우들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서 정지된 표정과 표정 사이의 연기를 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 세 명의 여배우와 이들을 이끈 감독, 그리고 기술의 진보에 의해 주인공 듀난은 인간의 감정을 담은 CG 캐릭터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인물과 배경의 간극 제로에 도전하다! 툰 쉐이딩 기법 toon shading
모션 캡쳐를 통해 캐릭터의 연기를 디지털화한 제작진의 CG캐릭터에 감정을 이입시키기 위해, 어릴 때부터 친숙한 셀 애니메이션처럼 캐릭터를 2D화하는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카툰 만화의 그림자를 뜻하는 ‘툰 쉐이딩’ 기법의 완성을 위해 제작진은 살인적인 제작 스케쥴 속에서도 캐릭터 입의 움직임과 표정을 만화화하기 위해 고민했다. 툰 쉐이딩의 성공 포인트는 2D의 소위 ‘아니메적’인 요소와 3D의 실사적인 요소의 비율 조율이었다. 그리고 프로덕션 마감을 2개월 앞둔 시점에서 드디어 최적 비율을 발견, 캐릭터에 생명이 불어넣어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페이스 캡쳐 된 데이터로 애니메이팅을 계속했던 듀난의 무표정한 얼굴은 튠 쉐이딩을 통해 점차 풍부한 표정으로 변했던 것이다. 캡쳐된 데이터가 영상으로 변화하는 순간,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연 ‘3D라이브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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