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이후 아놀드 슈왈츠네거라는 존재를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리며 액션 폭풍을 몰고왔던 [코만도]. 이 액션 영화의 거장으로 마치 헐리웃을 떠난 듯 했던 마크 L. 레스터가 메가폰을 잡고 다시 돌아왔다. 성공한 작품들의 후편이 그렇듯이 이 작품은 전작의 인기를 업고 이미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 외아ㅔ도 그 설정에 있어서 액션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냥 가만히 둬도 감당하기 힘든 잔혹한 연쇄 살인마를 고도의 살인병기로 다시 만들어 마음껏 활개치게 놓아 두었다는 점. 영화의 맛을 아는 팬들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이 미끼에 걸려들고, 감독은 이 미끼를 통해 주인공과 관객들을 포로로 잡아 마음껏 휘몰고 다닌다.
전편에서도 그랬듯이 이 작품은 [세븐]과 같이 성경, 광신도, 예수재림, 연쇄살인이라는 공통점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컨스피러시]에서 멜 깁슨이 살인병기로 둔갑하듯, 살인마를 살인병기로 다시 개조한다는 발상을 추가하고, 여기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페이스 오프]와 같이 성형수술을 하는 등 잘 된 작품의 요소요소를 모아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관객들은 이제 그 친숙함 속에서 새로운 조합을 보며 그 재창조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 것이다.
극중 형사 역을 맡은 스타는 몇 안되는 흑인 액션 스타로 웨슬리 스나입스와 하마께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마리오 반 피블스. 액션 화제작 [파시]와 [솔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그는 감독 겸 배우라는 1인 2역을 멋지게 해내는 다재다능한 스타이기도 하다. 그와 함께 상대역을 맡으며 하늘을 찌를듯,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는 잔혹한 살인마 역을은 배우는 제임스 레머. 전미 흥행 대작 [모탈 컴뱃] [48시간]과 [사이코]에 출연했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배우로 각인되었다. 극중 그는 마리오 반 피블스와 함께 가히 액션과 연기의 환상적인 더블팀을 이룬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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