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충격실화! 영화 그 이상의 공포, 2006년 4월 20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
2002년 대한민국 전역에 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시기 전, 지구 반대편 루마니아에선 결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한밤중 발생한 모녀 살인사건에 이어 닷새 후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두 남녀의 변사체. 붙잡힌 범인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예측해서도 안 되었던... 바로 ‘그들’이었다. 이것이 바로 당시 전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간 충격적 사건의 전모이다. 최근 몇 년간 개봉한 공포 영화 중에는 ‘실화’를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들이 많았다. 개중 몇 몇 영화들이 소재로 한 사건은 다른 나라 이야기지만 사건의 참혹함으로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진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 <뎀>의 실제 모티브가 되는 사건은 사건 그 자체의 참혹함보다는 나중에 범인이 검거된 후 ‘그들’의 정체와 범행동기가 알려진 후 더 경악스러웠다고 한다. 이 충격적 사건은 <늑대의 후예들>을 만든 제작자 ‘리차드 그랑드삐에르’의 호기심을 자극, 프랑스의 유명 영화사 스튜디오 까날에 의해 비밀리에 영화로 제작되었다. 2006년 베를린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3분 여 길이의 짧은 프로모션 동영상을 통해 세계에 처음 소개된 <뎀>은 각 국의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모션 동영상이 처음 공개된 그 날 자정, 제작사인 스튜디오 까날은 해외 바이어들을 모아놓고 을씨년스런 분위기의 독일 한 소극장에서 시사회를 개최했고 영화를 본 많은 바이어들의 구매요청으로 마켓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을 낳은 작품으로 기록되었다고. 이토록 많은 영화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영화 <뎀>은 전 세계 최초로 4월 국내 개봉을 하며 2006년 첫 번째 공포 영화로 공포 영화시장의 포문을 연다.
결말을 알고 나면 더 공포스러워 지는 영화! “이것이 제발 사실이 아니길...”
영화 <뎀>은 익숙한 일상 속, 가장 가까운 곳에 숨겨져 있는 공포의 실체를 보여준다. 행복한 일상을 한 순간에 뒤엎어버린 알 수 없는 공포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은 영화의 마지막 20여분을 남겨두면서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흔히들 공포의 정체라는 것은 ‘귀신’이나 ‘괴물’ 같은 허구의 존재라고 생각하기 싶다. 하지만 영화 <뎀> 속 두려움의 정체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보아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혀 의심하지 않던 ‘그들’이 드디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실화라는 사실이 영화를 보는 내내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감과 참을 수 없는 공포감을 조성하며 영화가 끝날 무렵 드러나는 충격적 결말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 영화 <뎀>은 그야말로 결말을 알고 나면 더욱 끔찍해 지는 영화이다. 보는 내내 ‘그들’에 대한 궁금증과 공포로 두려워하던 당신은 ‘그들’의 정체를 확인하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며 엔딩 타이틀이 올라간 후 아마 속으로 이렇게 기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이 영화의 목적은 단 하나, 당신을 두렵게 하는 것이다”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 리얼리티 공포, 당신도 곧 동참하게 될 것이다!
영화 <뎀>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재의 리얼함과 의문의 침입자에 의해 공격을 받고 점점 조여오는 공포에서 탈주를 감행하는 두 주인공의 긴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주로 핸드 헬드 기법을 이용, 마치 실제상황에 처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추적자의 시선으로 쫓아가는 급박한 카메라 앵글과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달아나는 클로즈업된 주인공의 얼굴표정은 내가 바로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여기엔 조명과 사운드도 한 몫 한다. <뎀>에선 공포 영화에서 흔히 보는 블루와 레드의 인위적인 조명은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조명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현장의 빛을 최대한 활용했다. 특히 주인공들이 숲 속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거의 조명을 쓰지 않고 오직 주인공들의 거친 숨소리와 그들을 쫓는 이들의 발자국 소리를 극대화 시켜 마치 등 뒤에서 누군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을 준다. 또한, 사방에서 들려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음은 실제 범인들이 사용한 범행도구에서 따온 소리이며 영화에 참여한 한 엔지니어는 이 소리가 인간의 공포심리를 가장 자극하는 주파수의 음이라며 녹음 내내 소름이 돋는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익숙한 모든 것이 낯선 공포로 돌변한다! 숲, 대저택, 밀폐된 지하수로... 한정된 공간을 통한 극도의 공포감!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고 새들이 지저귀던 고요한 숲,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것만 같던 안락한 사랑의 보금자리인 집, 범죄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평화로운 마을... 그러나 평온했던 그들의 일상으로 누군가가 침입하는 순간, 방패막이 되어주기만 할 것 같았던 익숙한 모든 공간이 도리어 그들을 고립시키며 느닷없이 낯선 죽음의 덫으로 돌변한다!
안데르센의 동화에서부터 영화 <블레어 윗치>에 이르기까지 두려움의 장소로 사용되어온 숲이 이 영화에도 등장한다. <뎀>은 외딴 숲에 위치한 대 저택과 미로 같은 지하 수로 등 밀폐되고 한정된 공간이 배경. 고립된 거나 마찬가지인 대 저택에서 벌어지는 침입과 탈주는 관객으로 하여금 스릴러적 묘미와 숨가쁜 긴장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공포 영화의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좁은 다락방 장면에선 길게 늘어진 비닐 막을 쳐 쫓기는 자의 시야를 막아 공포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등의 새로운 시도에서 감독의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뎀>은 제한된 공간,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두 명의 남녀 주인공 등 한정된 공간과 최소의 캐릭터를 통해 스릴러적 긴장감과 공포감을 극대화한 영리한 공포 영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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