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펫(2006, The Pet)
배급사 : 라인트리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라인트리 엔터테인먼트 /
충격적인 소재를 통해 현대인들의 정형화된 일상을 풍자
<더 펫>은 인간 노예 시장을 배경으로 사람을 애완으로 기르는 충격적인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다. 사람 사이의 이런 기괴한 관계에 대해 영화는 현대인들의 정형화된 일상이 이런 노예 같은 삶이라고 풍자하고 있다. 사람도 사고 파는 현대의 노예 시장은 거대한 도시의 소모품과 같이 전락해 버린 인간성의 타락을 의미한다. <더 펫>은 현대인들의 삶이 이런 애완인으로 살아가는 노예 생활과 어떤 측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실험적인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견 카메라 감독 출신의 신인 감독의 화제작
<더 펫>의 연출을 맡은 D. 스티븐스는 중견 카메라 감독 출신으로 여러 영화제를 통해 카메라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인정 받아 수 차례 수상을 한 경력이 있는 실력가이다. 그는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통해 실험적인 스타일을 선보임으로써 감독으로서의 연출력도 인정 받기 시작했다.
인간다움을 잃어 버린 현대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
<더 펫>의 노예 시장은 사람을 물건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곳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인간다움에 대한 가치관이 철저하게 짓밟히는 이 곳은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애완인’은 단순히 노예일 수도 있고, 성적인 대상일 수도 있고, 성차별적인 모습일 수도 있고, 인종차별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인간다움을 가지고 있지 않는 모든 것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모순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감독은 <더 펫>을 통해 인간다움을 잃어 버린 현대 사회의 모든 것들에 대한 가차없는 풍자와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디즘과 마조히즘이 공존하는 충격 에로티시즘의 문제작
<더 펫>은 애완인을 사육하는 백만장자 귀족을 주인공을 등장시키면서 가학을 즐기는 사디즘과 그를 통해 사육을 당하면서 보호 받는듯한 안정감을 느끼는 여주인공의 마조히즘을 부각하면서 묘한 이해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육체적 에로티시즘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성애 영화의 테두리를 벗어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던져주는 동시에 에로티시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접근하는 방식이 충격적인 문제작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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