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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2008, No Boys, No Cry)
제작사 : IMJ 엔터테인먼트, 크라제픽쳐스 / 배급사 : 스폰지

보트 예고편

[인터뷰] 제 길을 꿈꾸는 아름다움 <요가학원> 차수연 09.08.24
[인터뷰] 원 톱을 넘어선 리베로 <국가대표> 하정우 09.08.14
역시 합작영화는 안되는건가? cgv2400 09.12.13
기대했던 것 보다 재미없었던 영화!! dongyop 09.08.21
하정우의 연기는 볼만하지만 내용도 없고 스릴또한 없다... ★★  cwbjj 12.01.09
기대한 모습 대신 다른 면을 봤다.그래도 아쉬운 전개. ★★★☆  koojjh 11.01.15
스토리가 많이 아쉽다 ★★★  yserzero 10.10.21



최고의 배우가 만났다!
2009년 최고의 만남 <보트>


<용서받지 못한 자>로 스크린에서 주목을 받으며 2008년 <추격자>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남자 배우로 등극한 하정우. <워터 보이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한국에 다양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연기도전을 하면서 그만의 스펙트럼을 쌓아온 일본의 국민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양국의 두 연기파 배우가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을 만한 최고의 프로젝트로 만났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밀수품 심부름꾼 형구는 어린 시절, 스트립 댄서였던 엄마는 도망가고 홀로 살아온 외로운 인물. 자신이 하는 일이 착한 일인지 나쁜 일인지 조차 판단하지 않는 그는 단지 먹고 살 만한 환경이 주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나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맡은 토오루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 미혼모로 살아가고 있는 동생에 불치병에 걸린 조카까지 대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처지로 오직 돈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청년이다. 쓰레기 같은 조직의 보스에게 복종하는 것도 오직 돈 때문이며, 가끔 형구가 일본으로 와 하룻밤 보낼 여자를 찾을 때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시켜주는 이유도 돈 때문인, 돈이 세상의 전부인 캐릭터다. 이 두 남자가 만나 각자가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면서 양보 없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영화 역사상 전례 없는 두 명배우의 만남. 둘의 신뢰감으로 굳건하게 뭉쳐 발산하는 시너지 효과는 관객들이 2009년 <보트>를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속는 자와 속이는 자가 분명하지 않은 게임
악역이 아닌, 사람이 있는 영화


그간 마약을 다룬 영화들은 많았지만, 그 속에는 선과 악이 분명하게 존재해왔다. 일견 같은 소재를 차용한 <보트>는 자신이 배달하던 물건이 마약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형구로 시작해 단지 조직의 심부름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고 했던 토오루, 그리고 두 남자에게 5천만엔이라는 거액을 제안하면서 본인을 아버지에게 데려다 달라고 제안하는 지수까지, 서로의 목적에 의해 우연히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결국 각자 필요에 의해 서로를 이용하지만 결국 속는 자와 속이는 자가 따로 없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들이 속이려 한 이는 과연 누구였을까? 일상적인 인간 군상들에게 색다른 돋보기를 들이댄 <보트>의 스토리는 비록 허구적인 스토리이나 살아 숨쉬는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의 매력으로 인해 현실에 있을 법하다라고 느낄 만한 힘이 있다. 평생 한 번 찾아오기 힘들 기회를 맞게 된 평범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덧붙여 이런 사람 냄새가 가득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마술처럼 조율해내는 와타나베 아야의 각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와타나베 아야는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적나라하지만 어렵지 않게 풀어내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 <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평면적인 인물들의 모습이 아닌, 사람 냄새를 맡아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115분 내내 새로운 감성을 발견하다!
여름에 만나는 버디무비의 시선이 열린 재해석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공통점 외에는 너무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젊은이 형구와 토오루. 이렇듯 러닝타임 내내 두 남자는 충돌하며 갈등을 빚지만 결국엔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고 보듬어 주면서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버디무비 장르의 미덕을 충분히 선사한다. 특히 위와 같은 장르에서 뚜렷하게 적용되는 갈등 후 화합이라는 장르적 법칙에 하정우, 츠마부키 사토시라는 두 배우들 만의 아우라가 만나 탄생한 새로운 감성은 한-일 합작이 아니었다면 느낄 수 없을 재미로 훈훈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실제로 첫 만남부터 술자리를 가지면서 촬영 내내 돈독한 우정을 쌓은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의 친목 덕에 영화 속 우정이 더욱 실제처럼 느껴질 것이다. 덧붙여 전작 <내 청춘에 고함>을 통해 청춘 영화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던 김영남 감독만의 감성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일반적인 상업영화에서 반복되는 우정의 단상이 아닌, 새로운 우정의 그림을 제시하며 <보트>가 그간의 버디무비들에서 한 발짝 나아간 작품임을 알린다. 누군가 말했듯이 ‘남자들의 우정은 아름답다’라는 명제를 고스란히 전달할 <보트>의 살아있는 우정을 기대해 보자.

2009 최고의 프로젝트
한-일 합작영화 형식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하다!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지원작으로 선정된 영화 <보트>는 감독 김영남, 각본 와타나베 아야 등 크레딧에 한국과 일본의 스탭들이 혼재해 있다. 제작비용을 50:50으로 한국과 일본이 분담해 각본 및 주요 촬영 스탭들은 일본이, 그리고 연출 및 후반작업은 한국이 나눠 맡아 진행한 <보트>의 제작 방식은 그 간의 수 많은 한-일 합작 영화 들 중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부분. 특히 김영남 감독은 제작 초기부터 각본을 맡은 와타나베 아야와 함께 연출 방향에 대한 긴밀한 교류를 나눴다고 한다. 일본현지 제작을 맡은 IMJ엔터테인먼트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 수많은 영화들을 제작해온 중견 제작사로 현지촬영에 관한 노하우가 축적된 회사. <보트>의 촬영 때 역시 이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한국 스탭들이 일본에서 촬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합리적인 제작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6주간의 짧은 촬영기간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는데 크게 한몫 했다고 한다. <보트>가 창립작품이 되는 크라제 픽쳐스는 차기작 역시 한일 합작영화로 작업하고 있다.

<보트> 제 3의 주인공! 니가타 해변

<보트>의 로케장소였던 일본의 니가타 시는 일본의 동해에 인접한 일본의 대도시 중 동경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신칸센으로 2시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로케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도시다. 특히 츠마부키 사토시는 <보트> 바로 전에 출연한 영화도 니가타가 로케장소였고 그 이후에 촬영이 시작된 NHK 대하드라마 역시 로케장소가 니가타여서 그는 1년 가까운 기간을 니가타에서 지냈다고 한다. 여러 이유에서 니가타가 로케장소로 선정되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각본을 맡은 와타나베 아야가 <보트> 집필 시 처음 영감을 얻은 일본해 특유의 회색빛 차분함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가 살고 있는 도시 역시 일본의 동해에 인접해 있으며, 집주변 바닷가에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 떠내려오는 물건들을 보면서 바다는 어느 나라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시점으로부터 출발해 ‘보트’를 타고 건너온 형구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니가타 해변가에는 한국인이나 중국인의 시체들도 자주 떠내려오고 있다는 후문.

쌀로 빚은 술에 의해 맺어진 두 남자의 우정!

니가타는 일본 전국에서 쌀이 가장 맛있기로 유명한 고장이며 그 쌀로 빚는 술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로케 장소인 일본 니가타 시에 미리 와있던 츠마부키 사토시는 첫 대면 장소로 지정된 호텔 근처의 선술집에 먼저 도착해 술을 마시며, 비행기의 연착으로 인해 1시간 정도 늦게 된 하정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기분 좋게 취해 있던 츠마부키 사토시는 첫 대면인데도 불구하고 오픈 마인드 상태에서 하정우와 만났다. 첫 만남에서 하정우는 특유의 친근감과 허물없는 화법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했고, 일본 정서상 초면에 사생활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꺼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미 오픈 마인드 상태인 츠마부키 사토시도 흔쾌히 대답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둘은 이날 밤, 일본에서도 술이 가장 맛있다는 니가타 지방의 곡주를 사이에 두고 급격히 친해졌다.
그 후 츠마부키 사토시와 하정우는 촬영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바로 호텔 부근의 선술집으로 달려가 술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쌓아갔고, 츠마부키 사토시는 어느새 ‘정우형’이라고 부르며 친형처럼 따르기 시작했다고. 또, 그는 하정우의 숙소에 자주 놀러 갔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하정우가 늘 포터블 음향시설을 가지고 다녀 방안에서도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게 꾸며 놓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둘은 음악을 들으며 함께 지내는 시간을 늘려 갔으며 통역이 필요하긴 했지만,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밤늦게까지 나누곤 했다.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동경에 올라와 식사를 했고, 모든 일정이 끝난 것에 대해 매우 아쉬워하며 개봉할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닮은 듯 다른 일본의 제작 시스템

일본은 영화 스탭들의 높은 임금과 많은 제작 편수(연평균 700편)로 인해 안정된 제작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스탭들의 평균 연령과 경력이 한국 스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보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본 스탭 감독들의 평균 연령이 50살이 넘었으며 막내들도 최소한 4-5작품 이상 해본 경력을 가지고 있어 감독이 가장 경력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기에 현장은 철저히 준비되어 있고 일사불란하며 불필요한 움직임이 거의 없이 철저히 시스템화 되어있어 예산과 일정을 맞추는데 상당히 익숙한 환경에서 작업을 한다.
일본의 제작 시스템과 한국의 제작 시스템이 서로간에 장단점은 있지만 일기 예보 시스템만은 일본의 것이 한국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는 현장 스탭의 증언. 아침에 비가 오고 있는데도 촬영준비를 하는 일본 스탭들을 보고 의아하게 여긴 한국 스탭들이 “비가 오는데 촬영이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스케줄을 관리하는 치프 조감독이 “2시에 비가 그칠 테니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한국 스탭들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정확히 2시에 비가 그치고 해가 뜨자 한국 스탭들 모두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보트는 촬영기간 6주 동안 모든 비를 피해서 갔고 오히려 3일 앞당겨 촬영을 끝낼 수 있었으며 시간별로 일기예보를 하는 일본의 날씨 데이터 베이스 축적과 예보 시스템은 하루에 몇천만원씩 왔다 갔다 하는 영화제작비 절감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



(총 45명 참여)
kwyok11
출연진이~~이랬군요~~     
2009-04-08 08:15
kabohy
하정우 연기 좋아요     
2009-03-14 12:30
juhee0987
와우~ 하정우씨!! 색다른 모습 기대할께요     
2009-02-18 10:56
mvgirl
기대되는 배우들이 나오는 한일 합작영화     
2009-02-15 10:35
bjmaximus
각본가가 일본 사람이네.     
2008-06-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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