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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여인(2008, Puccini and the Girl / Puccini e la fanciulla)
배급사 : 오드 AUD
수입사 : 오드 AUD /

푸치니의 여인 예고편

재밌어요~~ ★★★  jsh442 12.01.09
기대됩니다. ★★☆  twdus1 11.12.12
기대작입니다~~ 너무 보고싶어요~~ ☆  k96399726 11.12.08



제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뒤흔든, 논란의 화제작!
푸치니와 하녀 도리아를 둘러싼 당대 최고의 스캔들
100년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1903년 자동차 운전광인 푸치니는 사고로 심한 다리부상을 당한다. 집안일을 도와줄 소녀 ‘도리아 만프레디’가 가정부로 고용됐다. 도리아에게 다정한 남편의 모습에 부인 엘비라는 푸치니와 도리아가 불륜에 빠졌다며 두 사람을 비난했고, 엘비라의 질투와 학대에 못 이긴 어린 도리아는 1909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 자살한다. 부검 결과 도리아는 처녀로 밝혀졌고 이에 도리아의 가족들은 엘비라를 무고죄로 법정에 고소하였다. 엘비라는 법원에서 5개월 구속 형을 받았지만 푸치니는 거액의 위자료를 주고 용서를 빌었다. 이것이 일명 ‘도리아 만프레디’사건으로 유럽 전역을 뒤흔든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푸치니는 훗날 도리아의 모습을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하녀 류 역으로 형상화했다.

매번 푸치니가 발표하는 오페라의 여주인공과 사랑을 했던 푸치니는 1910년 발표된 오페라<서부의 아가씨>의 여주인공 미미는 도리아와 전혀 일치하지 않다는 점이, 그 실제 모델이 누군지에 관한 클래식 음악계의 최대의 수수께끼였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루머와 이야기들에 <푸치니의 여인> 감독은 오랫동안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푸치니의 숨겨진 뮤즈에 대한 단서들을 찾고, 그의 손녀를 찾는다. 가까스로 그의 손녀와 만나 1908년부터 1922년까지 푸치니가 그의 할머니에게 보낸 사진들과 편지들을 확인한다. 이 이야기들이 논란이 되자 푸치니의 유일한 상속인이며 손녀인 시네모타는 변호사를 통해서 영화에서 그 편지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지 못하게 했고, 친자 확인 소송도 거부했다. 제6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 후,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모으며 논란이 된 작품이다.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는 음악가 리카르도 모레티와
마에스트로 푸치니의 완벽한 조화!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이탈리아 피사 지방 출신의 음악가 리카르도 모레티는 평생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마에스트로 푸치니에 영향을 받고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친구인 감독 파올로 벤베누티가 제안한 주인공역을 기쁘게 수락했는데, 이는 그가 평생을 쌓은 음악적 경험으로 주인공을 연기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그가 연기하는 푸치니의 모습은 또 다른 거장의 모습을 느끼게 할 것이다.
영화는 대사보다 영화의 상황과 분위기, 푸치니의 심리상태를 피아노 선율로 표현한다. 평생 그를 지배했던 푸치니를 연기하고, 뮤즈를 만나서 가슴 벅찬 멜로디를 옮기는 푸치니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함으로써 영화의 격조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마에스토로가 가장 사랑하고 매년 푸치니 페스티벌이 열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토레 델 라고’!


매년 여름이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토레 델 라고’라는 작은 마을에서는 푸치니를 기리기 위한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덕분에 매년 여름에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축제를 즐긴다. 이곳은 푸치니가 가장 사랑하고 30년 동안 지내면서 <라보엠>,<나비부인>,<투란도트>,<토스카>등 대부분의 작품들을 작곡한, ‘파리는 화려하며 런던은 아름답지만 언제가 토레 델 라고의 집으로 가고 싶다’며 병상에서도 그리워한 곳이다.
푸치니 페스티벌은 푸치니 사망 후 그의 유언에 따라 1930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는데,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도 페스티벌을 통해 데뷔하거나 인기를 얻었을 만큼 세계적인 유명한 오페라 가수와 오페라단이 출연하는 국제적인 오페라축제로 발전하였다.

이미지와 사운드에 집중한 ‘순수영화’!
매혹적이고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예술품!


예술적이고 매혹적인 장면들로 가득한 이 놀라운 작품의 감독은 그들만의 스타일로 아름다운 영화 세계를 창조한다. 불안정하고 거칠고 빠른 편집들이 난무하는 요즘 영화들과는 반대로 <푸치니의 여인>은 실험적이지만 고전적인 시각적 언어를 자부한다.
아름다운 토스카나 ‘토레 델 라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푸치니의 음악과 100년 동안 숨겨졌던 이야기는 드라마틱하고 충격적이다. 감독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운드와 이미지를 따르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서 극도로 미학적이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영화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푸치니가 작곡하고 연주하는 장면은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장면들이다. 작곡하며 피아노 건반에 튕겨 나온 음악 소리는 인물의 심리를 묘사해 줄 뿐만 아니라 상황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 이야기의 복선 역할까지 훌륭히 해낸다. 즉 배우들의 대사보다는 음악을 듣고 있는 청각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했다.
피렌체 인상주의 대가인 감독의 연출과 미적 감각,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자연 그대로의 매혹적인 배경과 어우러져 84분 동안 명작을 보고 듣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푸치니와 그를 둘러싼 얘기를 하다!


하녀 도리아는 닫혀진 창을 열어 어둠으로 덮인 저택 안에 빛을 들이며 영화가 시작하는데, 감독은 긴 세월 동안 어둠 속에 묻혀 있던 ’도리아 만프레디 사건’을 세상 밖으로 꺼낸다. 이 영화의 도입부는 간결하면서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하는 것은 물론 관객의 집중을 유도하는 훌륭한 장치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거짓없이 푸치니를 되살리려 한 두 감독의 노력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푸치니의 역을 맡은 작곡가 모레티는 푸치니 보다 더욱 푸치니의 역활에 어울릴 정도의 완벽함을 보여준다. 푸치니가 환생한 것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의 의상과 수염 그의 손짓 하나하나는 물론 실제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담배와 커피를 즐겼다는 푸치니를 말 하듯 늘 담배를 입에 물고 커피를 마시고 유일한 식사장면 조차 스프를 먹는 것으로 끝낸다. 또한 화려한 저택, 자동차, 푸치니의 편지 내용 및 거위사냥 장면들은 거짓없이 실제 푸치니의 모습들을 담아낸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서만 감독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이 ‘비아레조’의 영화학교 학생 16명과 6년 동안 조사하면서 이 놀라운 이야기들이 밝혀지고 영화의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감독은 그전부터 ‘도리아 만프레디 사건’에 관심을 가졌고, 학생들은 처음 ‘토레 델 라고’ 지방에 가서 나이가 많은 주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하는데 이상한 분위기의 침묵을 감지한다. 그들은 인터뷰를 포기하고 1907년부터 1910년 사이의 푸치니의 참고 문헌과 그의 고향 푸치니 연구소에 보관된 편지들을 찾아 연구한다.
한 학생은 <Puccini Minimo> 라는 책에서 “푸치니의 여성편력은 그의 창의력의 원동력이었다”는 문장에 사로잡혔고 매번 오페라를 쓸 때 다른 여성들과의 연애사가 있었으며 그 작품의 여주인공들은 그 여성들을 모델로 했다는 내용의 예시들이 책에서 찾는다.

그렇지만, <서부의 아가씨>의 모델은 찾을 수 없었고 그렇다면 도리아가 죽은 후 1년 있다 발표된 <서부의 아가씨>의 모델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그 작품의 주인공은 도리아와는 전혀 닮은 점이 없었고, 가상의 인물이거나 다른 모델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으로 그들은 다시 ‘토레 델 라고’로 향했다. 거기서 줄리아라는 새로운 여성의 존재를 알게 된다. 도리아의 사촌인 그녀는 서부의 아가씨 속 여주인공과 외모와 성격이 똑 닮았고, 어렵게 알게 된 주민들의 얘기들은 푸치니와 줄리아가 비밀 연애를 했고 결혼한 적이 없는 줄리아는 임신을 했으며 심지어 아들이 있었다는 많은 사람의 증언을 듣게 된다. 그들 사이의 아들 (만약 사실이라면) 안토니오가 그가 피사에 살았었지만,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던 그는 1988년 비참하게 가난으로 죽었다는 내용이었다. 안토니오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끝내 알지 못했다. 그들은 안토니오의 딸인 나디아 만프레디를 만나게 된다. 나디아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은 1976년 줄리아가 죽자 안토니오는 ‘토레 델 라고’에 남겨진 그녀의 유품들을 가지고 가라고 연락을 받았는데 어머니의 유품인 가방인 받았지만 안을 보지 않고 그냥 보관한다. 2007년 1월에 감독은 나디아를 만나서 얘기를 하던 중, 나디아는 그 가방을 기억해낸다. 그 가방 안에는 푸치니가 줄리아에게 보낸, 그들의 연애를 부인할 수 없는 1908년부터 1922년까지의 편지들과 사진들이 있었는데 도리아의 죽음에 관한 편지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필름 통도 있었는데 프레임을 꺼내 보니 푸치니가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장면이었고 그걸 본 순간 감독은 거의 심장마비가 걸릴 지경이었다. 뭉쳐져 있는 필름을 로마에 있는 작업실로 보내서 복원했고 그 결과 우리는 푸치니가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는 이 놀라운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푸치니의 미완의 러브스토리, <서부의 아가씨>로 완성된다!
“미니, 내 인생에 유일한 나의 꽃이여!”


비교적 최근인 20세기에 태어난 푸치니는 과거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을 배경으로 오페라를 만들 수 있었다. 이국적인 소재에 관심이 많았던 푸치니는 <나비부인> 에서는 일본, <투란도트> 에서는 중국, <서부의 아가씨>는 서부개척 시대의 미국 캘리포니아가 무대가 되었다.
푸치니는 자신의 오페라 미국 초연과 리허설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고, 다음 신작을위해 소재를 찾던 중 미국의 극작가인 벨라스코가 희극화 한 <황금 시대 서부의 아가씨>를 보고 그 내용에 끌리게 된다. 그는 오페라 대본을 선정할 때 줄거리가 재미있고 극적 효과가 있는 작품만을 선택했다. <서부의 아가씨>는 벨라스코의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오페라 대본 작가 찬가리니와 치비니니의 합작인 3막으로 이뤄진 당시로서는 가장 진보적이고 현대적인 음악을 썼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1850년대 미국 서부의 황금 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여걸 미니와 순수함을 지닌 도적 두목 딕 존슨의 사랑을 그리고 행복한 결말의 작품으로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지난 1910년에 초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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