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수줍은 첫 데이트가 시작 된다!!! 황혼에 찾아온 달콤한 사랑 <러블리, 스틸>
여기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이 지구상에 사랑에 빠진 남자가 어디 한둘이겠냐만은, 이 남자 로버트 말론은 사랑을 말하기에는 너무 늙어버렸다.
친구도 가족도 없이 기나긴 세월을 무력하게, 말 그대로 그냥 살아가기만 하던 로버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이 찾아온다. 불시에 찾아온 사랑은 사춘기 소년의 그것과 다르지 않은 설렘으로 다가오고 하루 만에 그들은 마치 첫사랑에 빠진 십대처럼 달콤한 사랑을 하게 된다. 얼굴에 주름살이 가득하고 앞으로 살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늙어버린 로버트이지만 사랑에 빠진 그는 영화의 제목처럼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진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순재가 늙어서 주책이라는 가족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적인 사랑을 하듯, 우리의 로버트도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해 용감하게 사랑에 도전한다. 데이트에 성공하기 위해 멋진 프랑스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녀가 기뻐할 크리스마스선물을 산더미처럼 구입하고, 평소 관심 없던 옷차림에도 신경을 쓴다.
영화 <러블리 스틸>은 노총각계의 전설, 엣지 있는 ‘로버트’ 와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난 당돌하지만 비밀스러운 ‘메리’ 와 함께 특별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따뜻함, 그리고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담고 있다. 이 영화의 제목으로 LOVELY, STILL (여전히 사랑스러워) 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을 찾을 수가 없다. 이 사랑스럽고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는, 황혼기에 사랑을 상상이상으로 사랑스럽고 잔잔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물론 제목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 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도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여전히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뜻으로….
니콜라스 패클러, 단 한편의 시나리오로 영화계를 사로잡다!
영화계에 경력도 연고도 없는 새파랗게 젊은 청년이 장편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덤벼들었을 때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아니, 영화제작에 들어가기 앞서 그 젊은이에게 기꺼이 제작비를 대 주겠다는 투자자를 과연 만날 수가 있을까?
영화계 경력이 전무한 23살의 니콜라스 패클러는 단 한편의 시나리오로 영화계의 제작자와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거대한 미국의 영화산업에서 확실한 돈벌이용 영화도 아닌, 수많은 작가들이 즐겨 쓰는 그 흔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완성한 <러블리, 스틸>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따뜻함, 그리고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담고 있어,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제작자들과 배우들의 마음을 단번에 흔들어 놓았던 것이다.
영화가 완성되자마자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로 공식 초청된 <러블리, 스틸>은 영화 특유의 따스한 감성, 기존 로맨스 영화와는 차별화된 의외성과 반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알프레드 히치콕이나 소설가 다프네 뒤 모리에의 정신이 깃든 상상 이상의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북미 영화평론가와 언론들은 이 낯선 청년이 만들어낸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랑영화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치열하고 경쟁적인 영화산업 시스템에서 이 영화가 반드시 개봉하여 사람들이 감동받을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0년 9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러블리, 스틸>은 대규모 멀티플렉스를 점령한 영화는 아니었으나, 올 한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았고, 드디어 2010년 겨울, 대한민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명불허전, 헐리우드 전설들의 보석처럼 눈부신 명연기 너무나 사랑스러운 연인들, 마틴 랜도 + 엘렌 버스틴
한 언론인은 무명의 니콜라스 패클러가 마틴 랜도, 엘렌 버스틴과 같은 헐리우드 거물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한일을 ‘로또 당첨’에 비유하였다. 그 정도로 니콜라스 패클러가 헐리우드의 거물이자 전설 같은 존재인 마틴 랜도와 엘렌 버스틴과 함께 작업한 것은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외로운 삶을 살아가던 노인에서부터 불시에 찾아온 사랑에 소년처럼 당황하고 설레는 연기, 어렵게 얻은 사랑에 집착하는 광기 어린 모습까지 마틴 랜도는 헐리우드의 전설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명연기로 <러블리, 스틸>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원작 드라마 <제5전선>의 주인공으로 얼굴이 알려졌지만, 미국에서는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 영화 <에드 우드>에서 벨라 루고시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연기귀신이자 헐리우드의 전설로 통하는 명배우이다.
사랑을 위해 처음 보는 남자에게 당당하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당돌하고 귀여운 여자 메리로 분한 엘렌 버스틴은 가끔씩 스치듯 보여주는 애잔하고 쓸쓸한 모습과 뭔가 석연치 않은 수상한 모습까지, 영화 내내 복합적인 매력을 발산해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러블리, 스틸>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엘렌 버스틴이 연기한 메리는 너무나 사랑스러워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한 우아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렌 버스틴 역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앨리스는 더 이상 이곳에 살지 않는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헐리우드의 여신이자 전설이라 불리고 있다.
헐리우드의 대배우 마틴 랜도와 엘렌 버스틴이야말로 의욕 넘치는 젊은 감독 니콜라스 패클러를 열렬히 후원하여 시나리오 본연이 가지고 있던 매력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보석처럼 눈부신 영화 <러블리, 스틸>을 탄생시킨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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