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쇼이치의 각본 ‘카멜레온 극장의 남자’를 사카모코 준지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후지와라 타츠야는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복수를 계획하는 거친 주인공 고로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 신을 CG 없이 소화하였다. 그는 외적으로도 변화를 많이 주었는데 검은 양복과 함께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연상시키는 개성 강한 헤어스타일은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작품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컴퓨터그래픽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실제 와이어 액션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방식의 촬영으로 더욱 긴장감 흐르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고로를 포함한 사기단을 향한 감독의 시선에는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으며 때에 따라 마치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사람의 모습은 속도감 있는 영화 속 상황 변화와 함께 몰입으로 이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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