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늪>은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텐텐> 등 언제나 기발하고 엉뚱한 이야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미키 사토시 감독의 반가운 신작이다. 무료하고 무기력한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주인공 하나메가 어느 날 발견한 편지에 적힌 친아버지를 찾아 나서면서 펼쳐지는 유쾌한 이야기로 미키 사토시 작품다운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주인공 하나메 역으로 드라마 <시효경찰>의 히로인 아소 쿠미코가 맡아 미키 사토시 감독과 또 한 번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하나메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미스터리한 골동품 아저씨 덴큐 역엔 일본 대표 명배우 카자마 모리오가 맡아 미키 사토시의 독특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한편, 덴큐의 이웃사촌이자 하나메를 돕는 가스 역으로 카세 료가 출연해 이제껏 선보인 적 없는 파격적인 패션의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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