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0년 웰메이드 감성 멜로의 계보를 이을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난다!
95년 전국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이슈를 낳았던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터>는 지금까지도 일본 감성 멜로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만큼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나가에 이사무 감독의 <냉정과 열정 사이>(2003),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5)등의 영화들이 그 화려한 명맥을 이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해 왔다. 그리고 2010년 잠시 주춤했던 일본 멜로 영화의 계보를 이을 또 한 편의 영화가 우리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를 연출했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신작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의 굴곡을 거쳐온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잔잔하게 담아낸 영화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올 가을,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이 점령한 극장가에 진한 눈물과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멜로 영화의 포문을 열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잔잔한 감동으로 특별한 감성 멜로 영화를 기다려왔던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와 멜로 영화의 대표 주자가 만났다! 원작의 감성에 탁월한 연출력이 더해져 탄생된 <그 남자가 아내에게>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남학생 수중 발레단의 감동 스토리를 그린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 <워터 보이즈>(2001)와 동성애를 통해 사랑과 인간 관계의 본질을 캐는 연극 <뷰티풀 선데이>로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탄탄한 스토리의 힘을 입증한 일본 최고의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의 <좋은 남편(今度は愛妻家)>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어느 평범한 중년 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소재로 한 <좋은 남편(今度は愛妻家)>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생동감 있는 대사와 섬세한 묘사로 담아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초반엔 웃음과 공감의 재미를, 중반 이후에는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반전의 묘미를, 마지막에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관객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극적인 구성과 삶의 다채로운 단면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열렬한 찬사를 보내며 이를 영화화하기로 결심한다.
유명 작가들의 베스트셀러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며 스크린으로 옮기는 시도를 계속해왔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재일동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고(GO)>를 시작으로 일본 판매 32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영화로 제작해 원작 이상의 감동을 이끌어내며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원작이 지닌 감수성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이제껏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른 러브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전하는 이별 그 후의 이야기 “지금 후회 하지 않을 만큼 사랑하고 있나요? “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서 ‘죽음’이라는 테마를 다뤄왔다. 감독의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죽음을 앞둔 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별 후에 남은 이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 후의 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에서 감독은 아내와의 이별 후, 남편이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지에 무게를 싣고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신혼 초기의 설렘은 사라지고 무미건조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중년 부부 슌스케와 사쿠라. 자유분방한 성격의 사진작가 슌스케는 아내 몰래 틈틈히 다른 여자와의 만남을 즐기며 아이도 원하지 않는다. 자신보다 더 남편을 챙기는 아내 사쿠라는 슌스케에게 투정도 부려보고 하소연도 해보지만 무심한 그가 이런 마음을 알아줄 리 없다. 결국 사쿠라는 아이를 갖기 위해 결혼 10주년 기념 오키나와 여행을 제안하고, 마지 못해 그 곳에 간 슌스케는 뜻하지 않게 아내와의 이별을 맞게 된다.
아내와의 이별 후, 슌스케는 모든 것을 팽개친 채 무력한 삶을 보내고, 사쿠라는 그런 남편을 향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영화의 초반에 등장하는 부부의 대화나 다투는 장면들은 사실은 그들이 이별을 맞은 이후의 이야기로 감독이 만들어 놓은 극적인 반전의 장치이다. 감독의 의도한 반전의 효과는 평소에 사랑을 주지 못했던 미안함과 아쉬움 때문에 아내와의 이별을 쉽게 인정할 수 없는 슌스케가 자신의 앞에 남겨진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선택한 심상의 이미지로 후회와 아쉬움이 뒤섞인 복잡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관객들의 가슴 속에 깊숙이 전달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별 후에 비로소 사랑을 깨닫는 부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건넨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한 남자의 상실감과 고립감, 그리고 이별을 극복하는 과정을 애절하게 담아낸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에 후회 없는 삶과 사랑인지 되돌아보게 하며, 곁에 있는 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감칠맛 나는 대사와 공감 가는 에피소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풍광을 뒤로 한 채 숙소에서 내내 잠만 자는 슌스케와 달리 사쿠라는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아내의 마음도 모른 채 불평만 늘어놓는 슌스케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권태기를 맞은 오래된 부부나 연인을 떠올리게 만든다. 아내는 남편을 따라다니고, 남편은 아내를 멀리하는 영화 초반의 독특한 시퀀스는 무성영화 시대의 찰리 채플린의 과장된 행동을 연상시키며 관객들에게 유쾌 발랄한 웃음을 선사한다.
신문의 건강 기사를 매일 스크랩하고, 몸에 좋은 리코핀 성분이 들었다며 토마토를 권하는 아내와 신문을 읽다가 아내가 오려낸 부분에 화를 내고 몸에 좋은 건 당신이나 먹으라며 핀잔을 주는 남편. 감독은 아침식사에 펼쳐지는 슌스케와 사쿠라의 대화를 통해 우리 집, 혹은 옆 집에서 펼쳐질 것 같은 익숙한 삶의 풍경을 영화 속에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리얼한 설정과 코믹한 대사들은 공감의 묘미를 200% 살리며 영화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가 아내에게>가 시종일관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이유는 우리네 소소한 일상의 단면을 스크린에 옮겨 공감의 재미를 주고, 여기에 재치 만점의 캐릭터와 감칠맛 나는 대사,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영화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 눈부신 조연들의 빚어낸 최상의 연기!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결혼 10년 차 부부이야기를 중심으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잔잔한 감동을 더하는 영화다.
처음부터 중년 부부의 사랑 이야기의 중점을 두고 영화를 만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무엇보다 캐릭터에 힘을 실어줄 베테랑 연기자를 필요로 했다. 능청스럽고 철이 없지만 밉지 않은 슌스케를 연기할 적임자는 바로 일본이 사랑하는 국민배우 토요카와 에츠시였다. <러브레터>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며 수 많은 히트작에서 괄목할만한 연기를 펼쳐온 토요카와 에츠시는 철부지 남편 슌스케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며 감독의 믿음을 200% 충족시켰다.
한결 같이 남편을 애정 어린 잔소리로 챙기는 아내 사쿠라 역은 감독이 이전부터 함께 작업할 것을 계속 제안해왔던 배우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맡았다. 아이돌 배우 출신인 그녀는 스타덤에 오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오랜 시간 탄탄한 연기력을 쌓으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영화 속에서 야쿠시마루 히로코는 실제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와 완벽히 일치된 연기를 선보이며, 주부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명품 조연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로, 극중 사쿠라의 게이 아버지로 등장하는 이시바시 렌지는 독특한 입담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의 밸런스를 맞춘다. 이 외에도 란코역을 맡은 미즈카와 아사미나 슌스케의 조수로 등장하는 하마다 가쿠는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 방식을 보여주며 영화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여러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돋보이는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일본의 개성파 배우들이 총 집합하여 자신들의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며 영화의 완성도와 깊이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의 감성을 완성시키며 진한 여운을 더하는 ‘이노우에 요시’의 가슴 저릿한 엔딩타이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누구보다 까다롭게 음악을 선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메인 테마곡인 ‘눈을 감고서’ 는 일본의 대표 가수 히라이 켄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영화 이상의 감동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의 전반적인 음악을 담당한 뮤지션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전작인 <고(GO)>,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메이나 Co.의 작품으로 마음을 울리는 섬세한 선율로 전작을 넘어서는 최고의 멜로디를 선보인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 잡는 엔딩 타이틀의 주인공은 바로 세대를 아우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일본의 대표 뮤지션 ‘이노우에 요시’로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보이스는 아내를 잃고 뒤늦게 후회하며 사랑을 전하는 남편 슌스케의 아픔을 절묘하게 담아내며 영화의 여운을 오래도록 깊이 있게 관객들에게 전한다.
영화의 시작단계부터 이미 ‘이노우에 요시’를 마음 속에 미리 점 찍어두고 있었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자신의 생각이 역시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 영화의 감성을 최고조로 이끄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감동의 선율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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