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의 감동을 다시 한번! 900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던 영광의 주역들이 선보이는 두 번째 프로젝트!
2004년 데뷔작 <코러스>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크리스토퍼 바라티에(Christophe Barrtier) 감독의 두 번째 감동 프로젝트 <파리36의 기적>이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한다. <코러스>의 다정한 선생님 제라르 쥐노(Gérard Jugnot)와 외로운 꼬마 페피노 역의 막상스 페렝(Maxence Perrin) 등 감동의 주역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파리36의 기적>은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1936년의 파리를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극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샹소니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작은 시골학교의 합창단에서 파리의 변두리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또 한 번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인 <파리36의 기적>은 성공은커녕 실패만 거듭하는 주인공 피구알과 형편없는 성대모사의 달인 자키, 붉은 군대는 구경도 못해본 사회주의자 밀루 등 어딘가 모자라지만 정감 가는 사람들이 우여곡절 끝에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파리36의 기적>은 음악과 감동을 적절하게 조합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의 장기를 재확인할 수 있는 영화로, 2011년 새해 모두가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흥겨운 작품이 될 것이다.
2011년 처음으로 만나는 뮤지컬 영화! 아카데미 주제가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매력적인 사운드트랙!
2011년 처음으로 만나는 뮤지컬 영화 <파리36의 기적>은 음악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유명 음악 감독인 라인하르트 바그너(Reinhardt Wagner)가 작사가인 프랑크 토마(Frank Thomas)와 함께 만든 여러 곡들이 바로 <파리36의 기적>의 씨앗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곡중 상당수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깨닫고 여러 영화사를 떠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코러스>로 흥행 감독 대열에 합류한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과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파리의 뮤직홀을 배경으로 한 만큼 영화 속에는 다양한 음악들이 등장한다. 라인하르트 바그너의 총지휘 아래 이야기에 맞게 완벽하게 재단된 음악들은 때로는 흥겨운 리듬으로, 때로는 애절한 로맨스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다. 특히 아름다운 음색과 매력적인 외모로 <물랑루즈>의 니콜 키드만을 연상시키는 슈퍼 신인 노라 아르네제데(Nora Arnezeder)의 테마 송 ‘Loin de Paname(Far from Paris, 파리에서 멀어지면)’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파리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낸 이 곡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에도 노미네이트돼 주목을 받았으며 노라 아르네제데의 노래 장면 또한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밀리언달러 베이비>부터 <태양의 서커스>까지 최고의 스텝들이 참여해 진정한 기적을 일궈내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그랜토리노> 등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촬영 감독으로 유명한 톰 스턴(Tom Stern)이 <파리36의 기적>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빅 뉴스였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코러스>의 성공이 가져다 준 선물만은 아니었다. <미스틱 리버>에서 보여진 빛과 색의 세심한 깊이에 감명 받은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은 톰 스턴의 시골집까지 찾아가 그를 만났다. 1930년대의 시대와 일상을 카메라 안에 담는다는 점, 가난한 사람들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무엇보다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의 진실한 면모에 감명 받은 톰 스턴은 승낙의 뜻을 밝혔고 최고의 촬영 감독답게 극장 밖의 현실과 무대 위의 가상을 오고 가는 완벽한 화면들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태양의 서커스>의 무대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장 라바스(Jean Rabasse)의 참여도 <파리36의 기적>에는 더없는 행운이었다. 1930년대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닌, 해석을 통해 재창조하고 싶다는 감독의 뜻에 전적으로 동감한 장 라바스는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천국의 아이들(Enfants du paradis)>, <북호텔(Hôtel du Nord)>, ‘아델 블랑섹 시리즈’로 유명한 자크 타르디의 만화 등 수많은 자료를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체코 프라하에 실제보다 더 그럴 듯한 파리의 거리와 극장 샹소니아를 창조해냈다.
1936년 파리, 그곳에선 무슨 일이? 휴가를 떠나고 싶은 이웃들의 소박한 바람을 파리의 일상 속에 담아내다!
<파리36의 기적>은 각기 동기는 다르지만 ‘샹소니아’라는 삶의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의 만남을 그린 영화다. 그렇다면 왜 1936년일까? 프랑스에서 1936년이 가지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 1936년 파리는 변화에 눈뜨고 있었다.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던 파시즘에 반대하는 정당과 당파, 국민들이 연합전선을 이룬 이른바 ‘인민전선’과 이들의 지도자였던 레옹 블룸이 정권을 잡은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 1주일에 6일 근무가 당연시되던 통념을 깨고 5일 근무제 시행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 열기가 뜨거웠던 때가 바로 1936년이었다.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은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들을 영화 곳곳에 배치시킴으로써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바다로 휴가를 가는 것이 꿈이지만 주6일 근무 때문에 쉽게 떠날 수 없는 극장 감독 피구알과 파업을 해서 주5일 근무제를 얻어내야 한다고 주변을 선동하는 동료 밀루는 당시 파리의 가난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이 무대에 올린 쇼 ‘파리36’도 ‘바다로 떠나자’는 내용이다.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은 1936년 파리의 변화, 그리고 가난한 이웃들의 소박한 바람과 뮤지컬 영화의 흥겨운 분위기를 적절히 조합하여 ‘파리36의 기적’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완벽한 영화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