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안경>에 이은 오기가미 나오코 월드 제4탄!!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감성으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하다!
핀란드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있는 작은 일본식당, 그리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 속 풍경을 느긋한 리듬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얻어냈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이번엔 캐나다 토론토의 아담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동양인 할머니와 서양인 손자손녀라는 독특한 설정아래 진정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전히 유머러스하고, 맛 좋은 음식냄새로 가득하며, 왠지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 <토일렛>은 구상한지 5년, 전작을 찍은 지 3년 만에 탄생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대망의 최신작이다. 로봇 프라모델 오타쿠 레이, 은둔형 외톨이 피아니스트 모리, 드세고 제멋대로인 리사, 그리고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일본에서 불러온 미심쩍은 할머니까지! <토일렛>은 독특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 수상한 가족의 예측 불가능한 사건사고를 그리며, 말이 통하지 않는 그들이 마음으로 소통해나가는 과정을 가슴 따뜻하게 그려낸다. 지금껏 이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저마다 사연을 안고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융화되어가는 과정을 그려온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영화 중 처음으로 가족이 등장한 <토일렛>은 가족 안에서도 소통 불가능해 보이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개인들이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진정한 가족으로써의 유대감을 형성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감성 충만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사단 총 출동!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스타일리스트 호리코시 키누에!
<카모메 식당><안경>에 이어 그들이 또 다시 뭉쳤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고 영화에 참여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와 스타일리스트 호리코시 키누에는 또 한번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만들어낸 독특한 세계에 맛과 멋을 더했다. <카모메 식당>의 주먹밥, <안경>의 매실장아찌와 팥빙수를 탄생시킨 이이지마 나미가 이번엔 돌아가신 엄마의 그리운 맛을 내는 만두로 또 한번 관객의 눈과 혀, 그리고 마음까지도 사로잡는다. 갖가지 속 재료를 다지고 버무려 만두 피 한 장에 꼭꼭 눌러 담아 터지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빚어내야 하는 만두.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만두는 따로따로 흩어져 소통할 수 없었던 가족들이 화합해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다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정성스럽게 빚어내 함께 먹는 만두는 가족의 유대감을 깊게 해주며,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전해져 오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호리코시 키누에는 “호리코시가 아니라면 절대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리의 꽃무늬 스커트를 탄생시켰다. 그리운 엄마의 기억을 담은 모리의 스커트는 그가 겪어온 공황장애를 극복하게 해주는 매개로 작용한다. 남자가 스커트를 입는다는 설정으로 다소 거부감을 줄 수 있었지만, 뛰어난 안목과 작은 디테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호리코시 키누에만의 감각으로 모리의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숨겨져 있던 주옥 같은 명곡의 재탄생! 프란츠 리스트의 「한숨」「전설」, 베토벤의 「발트슈타인」!
영화 속에서 다양하게 편곡되어 흐르는 세 곡의 클래식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슴을 울리는 명곡”이라는 감독의 주문에 따라 선택되었다. 모리가 공포증을 극복하고 처음으로 집에서 연주하는 곡은 바로 프란츠 리스트의 「한숨」. 다른 곡들에 비해 비교적 익숙한 「한숨」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는 따뜻한 아침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는 평온한 집 안의 공기와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마저 평화롭게 만든다. 두 번째 곡인 베토벤의 「발트슈타인」은 모리의 재봉틀 소리와 대구를 이루게 하고자 선곡된 곡으로 건반을 연달아 두드리는 피아노의 경쾌한 리듬이 영화의 호흡과 절묘하게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모리가 피아노 콩쿨에서 선사하는 감동적인 라스트 연주씬! 연주하기 매우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져 있는 프란츠 리스트의 「전설」로 이 곡의 강렬한 선율은 온몸에 전율을 일게 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세곡의 편곡을 담당한 것은 2인조 뮤지션 부도 하이웨이이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토론토에서 만난 인연으로 함께 작업하게 되었고, 피아노 연주를 담당한 데이비드 루니를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데이비드 루니는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찾아와 모리 역의 데이빗 렌달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탁월한 선곡, 그리고 남다른 감각과 재능을 가진 스태프들의 팀워크와 열정으로 새롭게 거듭난 세 곡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영화에 부드러운 감성을 더한다.
수상하고 비밀스러운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다! 미심쩍은 할머니와 말이 통하지 않는 세 남매의 특별한 소통방식!
소통불가 엉망진창 신개념 불량가족의 탄생! 세상을 떠난 엄마가 남긴 아담한 집 한 채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문제 많은 세 남매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심쩍은 할머니의 수상한 동거가 시작됐다. <토일렛>은 캐나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말도 통하지 않고 피부색도 다른 일본인 할머니와 캐나다인 세 남매가 함께 살아가며 진정한 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가슴 따뜻하게 그린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지휘아래 캐나다인 세 배우와 유일한 일본인 캐스트 모타이 마사코가 함께했던 촬영현장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도 시사하듯 진정한 소통은 꼭 말로써 이루어지지는 않는 법! 티격태격 싸우기 일쑤인 세 남매는 말은 통하지만 도통 소통이라고는 되지 않는다. 반면 세 남매 사이에 수수께끼처럼 남겨진 수상한 할머니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소통 방식으로 세 남매와 교감한다. 레이와는 엄마의 그리운 맛을 내는 만두로, 모리와는 낡은 재봉틀로, 그리고 리사와는 에어기타 대회 출전을 함께 꿈꾼다. 이처럼 언어와 국적의 차이를 뛰어넘어 말없이 세 남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할머니의 모습은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캐나다에서 만든 일본영화, 동서양의 감성 조우! 언어와 국적의 장벽을 뛰어넘어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뭉치다!
6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겪었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언젠가 북미로 돌아가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있었다. 핀란드에서 촬영한 <카모메 식당>으로 해외로케 경험이 있었던 감독은 자신의 오랜 염원을 이루고자 <토일렛>의 촬영지로 캐나다 토론토를 선택하였다. 이번 촬영은 크랭크 인이 2009년 9월 20일, 크랭크 업이 10월 15일. 약 20일간의 촬영과 그 후의 후반작업 전부를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진행하였다. 현지 캐나다 스태프가 다수를 차지했던 촬영현장은 다소 커뮤니케이션 상의 어려움이 존재했지만, 만국공통인 영화의 기술적인 용어와 감독 자신의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순조로운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는 영화에 진심 어린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우수한 캐나다 스태프들의 열성 또한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특히 젊은 세 명의 캐나다인 배우와 소통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감독은 본디 모국어인 일본어로 설명을 해도 배우에게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기란 쉽지 않기 마련이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자신의 이야기에 열심히 귀를 기울여줬던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머리 속에 있는 명확한 그림과 확신으로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감독과 이를 믿고 따라준 배우들의 열성에 문화와 언어의 차이는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마치 말이 통하지 않는 동양인 할머니와 서양인 세 남매가 마음으로 소통하게 되듯, 감독과 배우 그리고 전 스태프가 한 마음이 되어 국적을 초월한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만들어내 그 진정성을 더한다.
진흙 속의 진주를 찾아라! 말썽 많은 세 남매의 캐스팅 비화!
레이, 모리, 리사, 이 세 남매의 캐스팅은 감독에게 주어진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였다.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얼굴의 배우를 기용하고자 했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저마다 개성강한 세 남매의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를 물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오디션에는 많은 캐나다의 신예 배우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곳에서 발견한 진흙 속의 진주, 알렉스 하우스와 타티아나 마스라니! 캐나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배우들로 다소 생소한 얼굴들이지만 젊은 패기와 신선함으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렉스 하우스는 로봇 프라모델 오타쿠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거부감 없이 소화해냈고, 타티아나 마스라니는 다소 제멋대로이고 자기중심적인 막내 여동생 리사를 사랑스럽게 연기해냈다. 배우를 찾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캐릭터는 바로 은둔형 외톨이 피아니스트 모리. 다소 엉뚱한 모리 역에 맞는 개성 강한 배우를 찾아나선 캐스팅 디렉터는 “토론토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다”며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감독은 꼭 배우가 아니더라도 개성 강한 캐릭터의 인물을 찾아달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데이빗 렌달! 연기 경험도 있고 아티스트로써 활동하는 그는 모리의 캐릭터에 딱 맞아 떨어졌다. 이렇게 개성 강한 세 남매를 저마다 훌륭히 소화해낸 배우들이 모여, 말썽 많지만 따뜻하고도 사랑스러운 <토일렛>의 가족이 탄생한 것이다.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차 한잔의 힘! 지친 스태프들의 마음까지 녹여주었던 축복받은 식사!
촬영이 이루어졌던 토론토의 9월과 10월은 도쿄의 초겨울 정도의 추위이다. 지속되는 촬영에 얼어붙은 스태프들의 몸을 녹여준 것은 따뜻한 식사와 차 한잔. 샐러드, 파스타, 고기요리 등 다양한 음식과 달콤한 케이크까지 준비되어 있는 밥차는 이어지는 강행군에 지친 스태프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다. 또한 밥차와는 별도로 촬영현장 근처에 이동식 간식 바가 상시 대기되어 있었다. 수프나 쿠키, 샌드위치 등의 가벼운 요기거리를 직접 만들어 나누어주었던 간식 바의 아주머니는 가장 먼저 촬영 팀을 챙겼다. 현장에서 떠나기가 쉽지 않은 촬영 스태프들을 위한 아주머니의 따뜻한 배려이다. 또한 이동식 간식 바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소중한 휴식 공간이기도 했다. 촬영 틈틈이 간식 바로 달려가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은 감독은 전열을 가다듬고 현장으로 돌아가 연출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늦은 저녁 호텔로 돌아온 일본인 스태프들을 위해 마련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야식까지! 따뜻한 우동 한 그릇과 우엉무침은 해외로케에서 겪을 수 밖에 없는 동서양의 식단 차이로 고생하는 일본인 스태프들의 마음까지 녹여주었다. 이와 같은 축복받은 식사는 전 스태프들의 큰 힘이 되었고, 화목하고 활기찬 현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