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1990, Close Up / Nema-ye Nazdik)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무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연출방식은 특유의 소박한 인생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이 영화는 허구와 다큐멘터리를 환상적으로 섞어놓았는데, 이 영화의 모든 배우들은 실제 자기 자신의 역할을 맡아 실제 사건들을 재연했다. 어떤 것이 진짜이고 어떤 것이 쓰여진 것인지를 알아내기 어려울 만큼 영화와 실제 생활 사이에 선을 두지 않고 있는 이 영화는 영화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사브지안이 연기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그가 영화를 사랑하기 때문이었고, 그가 마흐말바프 감독의 흉내를 낸 것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영화는 영화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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