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머리 2(2001, Yellow Hair 2)
제작사 : 픽션뱅크 / 배급사 : 씨맥스 커뮤니케이션즈
하리수가 보인다.
하리수의 연기가 매력적이다. 보이쉬하고 중성적인 이미지가 낯설지만 매력적인 그녀가 신비로운 모습으로, 우수어린 눈빛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신세대 코드가 보인다.
퀵서비스라는 직업을 통해 자유롭고 싶은 갈망이,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스턴트식 사고가 보인다. 신세대, 심각한 건 싫다. 평범한 건 싫다. 나는 내 욕망이 움직이는 대로 산다. 나는 나 자체로 자유롭다.
더 이상의 몰래카메라는 없다.
일상적으로 노출된 몰래 카메라!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일상의 관음증이 보인다. Y의 몰래 카메라, 편의점의 몰래 카메라, 알면서 찍히는 R의 몰래 카메라, 지금 누군가가 나를 찍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랑머리]에서 이어지는 여성적 시각이 보인다.
상처는 결국 여성성으로 치유된다. 신세대 여성의 사랑과 욕망이 그대로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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