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디렉터스 컷(1991, Terminator II : Judgment Day Extended Special Edition)
제작사 : Pacific Western, Canal+, Lightstorm Entertainment, Carolco Pictures I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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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도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 흥행작이었던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특수 효과에만 88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등 총 1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 이 대작은 흥행에도 성공했을 뿐 아니라 1992년 아카데미에서 촬영, 편집, 특수효과, 분장, 음향 등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특수효과, 음향효과 편집, 분장, 음향상을 차지하는 등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터미네이터 2]가 헐리우드의 특수효과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기존의 SF 영화들이 아직 미니어처, 화면 합성 등 아날로그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을 때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 2]에 디지털 방식을 도입했다.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T-1000의 캐릭터는 영화의 내러티브 자체가 디지털 특수효과에 기반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사실 T-1000 역을 맡은 로버트 패트릭은 얼굴이 컴퓨터 그래픽에 적합하기 때문에 캐스팅 되었던 것이다. 또한 [터미네이터 2] 이후부터 영화 후반 작업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촬영 방식도 디지털 작업에 적합하도록 재편성 되었다.
영화 기술의 역사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터미네이터 2]. 영화 전편에 깔린 묵시록적인 분위기와 무거운 주제는 [터미네이터 2]를 단순한 SF-액션 영화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많은 복선이 깔려 있으며 몇몇 중요한 장면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결말을 가진 여러 판들이 나왔던 [터미네이터 2]의 디렉터스 컷에서 추가된 장면들은 다음과 같다.
1. 전편에서 살해되었던 카일 리스가 사라의 꿈에 나온다. 2. 터미네이터의 칩을 꺼내 부수기 전에 존 코너가 이를 말린다. 3. 잔인하다는 이유로 삭제되었던 장면. 존 코너의 양어머니로 변신한 T-1000이 존의 양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4. 사라 코너는 핵폭발이 일어나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서 그녀는 불에 타고 결국 뼈만 남는다.
바닥의 타일로 변신했던 T-1000이 솟아오르는 장면이나 헬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장면 등 경탄할만한 장면들과 아울러 이 영화에는 옥의 티도 여럿 있다. 예를 들어 아놀드가 존 코너 앞에서 공중전화를 주먹으로 부수는데, 잘 보면 치기 전에 부서져있는 등 이 영화가 이뤄낸 기술적 성과를 고려해보면 애교로 넘길만한 것들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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