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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웅여협 : 비밀결사대(2011, The Woman Knight of Mirror Lake)
배급사 : (주)소나무픽쳐스
수입사 : (주)소나무픽쳐스 /

여장부로세 ★★★  w1456 17.06.09



중국 정통 액션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엽문>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단 하나의 액션!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추근’의 화려한 무술장면들이다. 실제로도 ‘추근’은 뛰어난 무술실력으로도 정평이 나있었던 인물이다. ‘추근’ 역을 맡은 ‘황혁’은 고난이도의 무술액션을 대부분 소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화려한 액션장면의 이면에는 무술감독 ‘양소웅’이 자리하고 있다. ‘양소웅’은 <엽문>과 <엽문 3>의 무술감독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이외에도 다수의 작품에 무술감독을 맡으며 입지를 굳혀온 인물이다. <엽문>에 인상 깊은 무술 장면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장면으로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에서도 이와 같은 액션장면을 기대해볼 수 있다. ‘양소웅’은 <엽문 3>에 이어 다시 한번 ‘구예도’ 감독과 호흡을 맞춤으로써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에서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여인, 추근
그녀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에서 다뤄진 ‘추근’이란 인물은 청나라 말의 여성운동가로 여성 해방운동의 선구자로 기록되었다. 추근은 자신의 호를 남자와 자웅을 겨룬다는 의미에서 ‘경웅’이라 불렀다. 추근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문자와 시를 익혔으며 무예도 익혔다. 1896년 부호였던 왕정균과 결혼하였고 이후 남편의 부임지를 따라 베이징으로 이주하였다. 베이징에서 접한 진보적 사상은 추근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1904년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교육, 공예, 간호학 뿐만 아니라 사격과 무술, 폭약 제조법까지 배웠다고 한다. 요코하마 시의 홍문천지회에 입회하여 참모가 되었고, 1905년에는 쑨원이 거느리는 혁명단체인 중국동맹회에 참가하여 저장 성의 책임자가 되었다. 이때 중국인들로 구성된 여성 단체인 공애회를 결성하였다. 귀국 후에는 샤오싱으로 돌아와 1907년 학당을 개설하였다. 이곳에서 광복회의 간부를 훈련하기 위한 혁명거점으로 삼아 비밀결사를 결성하여 혁명 청년을 모집하고, 군사훈련을 진행하였다. 1907년 안후이 성 안징 시에서 무장봉기를 계획하고 준비했지만, 무장봉기 시점의 불일치로 서석린이 먼저 봉기하는 바람에 청나라 정부에 의해 진압된다. 추근은 학당을 포위한 청군에 체포되어 그녀의 나이 33세에 처형당한다.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는 단순히 수동적인 여성상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한 ‘추근’이란 인물의 삶에 대해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액션 같은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시도하면서 여성혁명가 ‘추근’이란 인물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는 추근이란 인물이 지닌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중국 출신 베테랑 감독 구예도!
그가 만들어낸 특별한 영웅실화!


구예도 감독은 80여편이 넘는 수많은 영화를 연출해온 베테랑 감독이다. 그는 장르영화를 노련하게 다룰 줄 아는 감독이자 각본가, 그리고 역량 있는 제작자이면서 촬영감독이며, 또 배우로도 활약했던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국내에는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구예도 감독 특별전이 열리기도 할 정도. <팔선반점의 인육만두>로 국내 호러 매니아 층에 이름을 알린 그는 고어 영화 속에서도 단순히 B급 영화로서의 감성을 지닌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관습적 표현과 제도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으며 사회 시스템에 대한 조롱도 마다하지 않는다.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는 그의 필모그래피 중 <엽문3>에 이어 두 번째로 역사 속 인물에 대해 다루고 있다. 평소 생동감 넘치고 현실적인 캐릭터 묘사에 공을 쏟는 구예도 감독은 역시 이번 작품에서도 체제에 저항하는 영웅의 모습을 단순히 패기 넘치는 인물로만 드러내지 않고, 섬세한 모습과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품고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로 묘사했다.

황혁, 두우항, 황추생, 정가영 등
중국 스타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캐스팅!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추근’역을 맡은 황혁이다. <황제의 딸 3>에서 ‘제비’로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린 황혁은 그녀가 맡은 캐릭터와 같이 강인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겸비하여 ‘추근’이란 인물을 재현해내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더불어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액션 스타로서의 진면목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엽문> 시리즈의 두우항, <익사일>과 <무간도> 시리즈의 황추생, <보보경심>, <절대쌍교>와 같은 드라마에서 이름을 알린 정가영이 출연하여 쟁쟁한 배우들간의 연기대결도 <경웅여협 : 비밀결사대>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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