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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2012, Amour)
제작사 : Les Films du Losange / 배급사 : (주)티캐스트콘텐츠허브
수입사 : (주)티캐스트콘텐츠허브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amour2012

[뉴스종합] <아르고> 작품상 등 3관왕 차지,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13.02.25
[뉴스종합] <레미제라블> 골든글로브 3관왕 영예, 벤 애플렉 감독상 수상 13.01.15
아무르-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다 sch1109 13.01.30
이것이 진짜 사랑일까? kokenshin 12.12.29
공허함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극단적인 노년의 최후 ★★★  codger 15.08.10
너무 기대가 큽니다. ★★  twdus1 13.05.20
기대가 됩니다.보고싶네요 ★★☆  shin5863 13.05.08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 작품상 등 4개 부문 석권!
[타임]지 선정 ‘2012년 최고의 영화 1위’!
전세계가 인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필견의 걸작!


지난 5월 칸영화제를 가장 뜨겁게 달군 영화는 단연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신작 <아무르>였다. 알랭 레네, 켄 로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데이빗 크로넨버그, 크리스티안 문쥬, 월터 살레스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경쟁 부문에 대거 포진해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인 올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위대한 주제인 ‘사랑’을 깊이 있게 성찰한 <아무르>는 칸을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고 ‘스크린 인터내셔널 데일리’ 최고 평점(4점 만점에 3.3점)을 기록하며 감독 미카엘 하네케에게 <하얀 리본>에 이어 3년 만에, 두 작품 연속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줬다. “사랑에 대한 영화 중 가장 오래 기억될 걸작_Time” “사랑과 죽음을 완벽한 연출로 담아낸 위대한 걸작 _New York Times” “인간에게 가능한 최상급의 지성과 통찰을 담은 영화_The Guardian” “충격적이면서도 높은 지성이 담긴 정교한 걸작!_Time Out” “병과 죽음에 맞닥뜨린 노년의 삶을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고 정직하게 이야기한다_The Hollywood Reporter” “미카엘 하네케는 이 영화를 통해 그의 영화 인생에서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_Variety”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극찬으로 이미 예견됐던 황금종려상 수상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네케는 “<아무르>는 아내와 내가 서로에게 한 약속을 영화에 담은 작품이다. 30년간 나와 함께해준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아무르>는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주요 부문 4개(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와 전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뉴욕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인디영화계의 오스카’라고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을 뿐만 아니라 2012년 아카데미 및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가 확실시되고 있어 단연 올해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타임]지 선정 ‘2012 최고의 영화 1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2012 최고의 영화 3위’ 등 연말에 주요 매체가 일제히 발표하는 ‘톱 텐 리스트’에서 빠짐없이 수위에 올라 단연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필견의 걸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2009년 <하얀 리본>, 2012년 <아무르>로 두 작품 연속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폭력의 탐구자’에서 ‘사랑의 거장’으로 돌아온 미카엘 하네케, 그가 이야기하는 사랑!


1997년 <퍼니 게임>, 2001년 <피아니스트>, 2005년 <히든>, 2009년 <하얀 리본>에 이르기까지 일상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통해 인간의 위선과 잔혹성을 집요하게 파고든 미카엘 하네케. 배우인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 연극을 전공한 뒤 방송국에서 작가와 연출가로 일했다. 1989년 47세의 나이에 <일곱 번째 대륙>으로 감독 데뷔한 그가 본격적 명성을 쌓은 작품은 1997년작 <퍼니 게임>이다. 관객들에게 살인 참여를 권유하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어 미디어의 폭력성과 가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퍼니 게임>은 1997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 때부터 시작된 미카엘 하네케와 칸의 깊은 인연은 이후 만들어진 그의 전 작품에 걸쳐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01년 세계적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당시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브느와 마지멜을 주인공으로 하여 만든 작품 <피아니스트>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원작을 바탕으로, 냉정하고 우아한 피아노 교수가 연하 공대생과의 가학-피학적인 관계에 집착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파격적인 내용을 다뤄 칸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심사위원대상과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미카엘 하네케가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순간인 동시에 ‘미카엘 하네케=폭력의 탐구자’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시점이다. 이후 2005년, 과거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협박을 받는 TV 프로그램 진행자를 다룬 <히든>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그는,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을 통해 억압된 환경 속에서 폭력에 노출된 인간이 극단적인 행위로 내몰리게 되는 과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얀 리본>으로 200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거장의 자리에 우뚝 섰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과 어두운 인간 본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 냉정한 연출로 관객들의 심장을 고통스럽게 조이는 ‘폭력의 탐구자’였던 미카엘 하네케가 70세의 나이에 만든 작품인 <아무르>는 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작품세계와는 확연히 다른 ‘사랑’과 ‘죽음’이라는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었다. ‘평생에 걸쳐 사랑하고 의지했던 사람이 어느 날 반신불수가 되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한 상황에서 사랑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영화 <아무르>는 미카엘 하네케 특유의 절제되고 우아한 연출에 사랑과 죽음에 대한 숭고한 성찰을 담아내어 그가 '사랑의 거장'으로 우리 앞에 다시 섰음을 보여준다. “관객들에게 <아무르>는 나의 전작들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누구나 삶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경험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가장 보편적인 테마인 사랑과 죽음을 다룬 <아무르>를 통해 가장 위대한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미카엘 하네케. 그 깊이와 폭을 감히 예상할 수 없는 진정한 사랑, 그 자체가 담긴 올해 최고의 걸작 <아무르>가 올 연말 우리를 찾아온다.

칸영화제를 눈물바다로 만든 두 노배우의 혼신의 열연!
사랑 영화의 고전 <남과 여>의 장 루이 트랭티냥, 누벨 바그의 걸작 <히로시마 내 사랑>의 에마뉘엘 리바, 그리고 <피아니스트><다른 나라에서>의 이자벨 위페르!


<아무르>의 출연진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뛸 만한 이름들로 가득하다. 특히 주연을 맡은 두 노배우, 장 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는 각각 <남과 여>와 <히로시마 내 사랑>의 주인공으로 수십년간 영화팬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반가운 이름들. 프랑스 영화의 아이콘이자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 두 배우는 <아무르>를 통해 다시 화려하게 돌아왔다.

미카엘 하네케는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으로 병든 아내를 돌보는 남편 ‘조르주’ 역으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장 루이 트랭티냥을 염두에 뒀다고 말한다. “나는 항상 그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었다. 노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에는 그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 또한 에마뉘엘 리바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히로시마 내 사랑> 때부터 주목해왔던 배우이다. “<히로시마 내 사랑>은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작품이다. 그 때부터 에마뉘엘 리바가 정말 아름다운 여배우라고 생각해왔다. 한동안 그녀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다. <아무르>를 구상하면서 ‘안느’ 역을 맡을 배우로 곧바로 에마뉘엘 리바를 떠올렸다. 그녀와 장 루이 트랭티냥이라면 내가 머릿속에서 생각한 노부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70세 거장의 선택은 역시 탁월했다. 장 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는 상으로 평가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의 명연기로 칸을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었으며, “장 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가 함께 나오는 첫 장면은 오래도록 함께한 노부부의 모습 그 자체이다 _Time” “두 노배우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준다 _The Guardian” “세월의 지혜가 녹아있는 두 베테랑 배우의 위대한 연기! _Variety” 등의 극찬을 받은 후 지난 12월 1일에 열린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또한 미카엘 하네케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소감에서 ‘두 주연배우 장 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가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다’라고 밝히며 두 주연배우의 혼신의 열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도 올드 팬들의 마음 속에 피에르 바슐레가 부른 주제가의 감미로운 선율 속에서 애절한 사랑을 연기했던 <남과 여>의 ‘장 루이’로 남아 있는 장 루이 트랭티냥. 82세라는 나이답게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주름진 얼굴과 백발의 모습으로 출연한 <아무르>에서 그는 우아한 피아노 선율 속에서 평생에 걸쳐 사랑하고 의지했던 아내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남편을 연기한다. 연기가 곧 ‘인생’이고 ‘사랑’이었던 82세 노배우의 연륜이 묻어나는 명연기는 그에 못지 않은 상대 배우 에마뉘엘 리바의 열연과 함께 아름답게 어우러져 실제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노부부라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누벨 바그의 걸작 <히로시마 내 사랑>의 큰 눈망울과 도톰한 입술, 검은 단발 머리에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춘 헤로인으로 기억되고 있는 에마뉘엘 리바는 온화하고 상냥하며 사려깊은 성품을 지닌 ‘안느’라는 인물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우아한 노년의 음악가의 모습에서부터 병마로 몸과 마음이 점점 황폐해져가는 모습까지, 눈빛과 손짓만으로도 천마디의 말을 전하는 혼신의 열연을 펼치며 미카엘 하네케가 원했던 ‘안느’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했다.
또한 <피아니스트>에 이어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2003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늑대의 시간>에 출연하고,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2009년 칸영화제에서는 하네케의 <하얀 리본>에 황금종려상을 직접 안겨주기도 했던 세계적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녀만의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준다. 그녀가 연기한 ‘에바’는 음악가 출신의 부모처럼 자신도 음악가로 살아가며 결혼도 같은 음악가와 했지만, 평생 음악을 사랑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소박하게 살아온 부모와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물. 심신이 쇠락해가는 어머니의 모습과 그런 어머니를 보살피느라 점점 지쳐가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자신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암담한 상황에 때로는 답답해하기도 하는 그녀의 연기는 누군가의 자녀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작품이 주는 감동에 깊이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카피하다>에서 뛰어난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첫 영화 출연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감정의 폭과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성악가 출신의 배우 윌리엄 쉬멜은 ‘에바’의 남편으로 출연,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거장의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최고들만 모였다! 걸작을 더욱 빛내는 유려한 촬영과 음악!
<미드나잇 인 파리>의 세계적인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 &
현재 가장 각광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가 들려주는 클래식의 명곡들!


세계적 거장 미카엘 하네케의 정교한 연출, 주연을 맡은 두 노배우의 혼신의 열연과 더불어 <아무르>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바로 <미드나잇 인 파리>로 잘 알려진 최고의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의 우아한 카메라웍과 현재 가장 각광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의 세계적인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는 2005년 하네케가 자신의 작품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퍼니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하네케와 손을 잡고, <아무르>에서도 그만의 시적이고 독창적인 촬영 스타일을 보여준다. 색감과 명암 대비를 이용해 질감을 살려내는 독특한 촬영 스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그는 화려하고 독창적인 미장센이 트레이드마크인 장 피에르 주네 & 마르크 카로의 공동연출작인 <델리카트슨 사람들>(1991)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1995)에서 촬영을 맡으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후, 혁신적인 비주얼과 충격적인 내용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데이빗 핀처의 <세븐>(1995)으로 화려한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른다. 이후 그는 1996년 앨런 파커의 <에비타>로 아카데미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되고,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스틸링 뷰티>(1996)로 골든글로브 촬영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촬영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어 그는 닐 조던의 <인 드림스>, 대니 보일의 <비치>, 로만 폴란스키의 <나인스 게이트>, 데이빗 핀처의 <패닉 룸>, 왕가위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우디 앨런의 <애니씽 앨스><미드나잇 인 파리><투 롬 위드 러브> 등 화제작들의 촬영을 맡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영화 내내 아파트 실내를 벗어나지 않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아무르>에서 그는 우아하고 절제된 카메라웍으로 노부부의 깊은 눈빛, 주름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그들의 얼굴, 창 밖에서 들어오는 햇살 등을 한 폭의 회화처럼 묘사하며 영화가 주는 감동을 배가시켰다.
‘우리 시대의 가장 이상적인 피아니스트’라는 극찬을 받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 파리의 국립 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의 ARD 국제 콩쿨에서 2위로 입상하면서 전문연주자로 발돋움한 그는 화려하면서도 섬세함을 자랑하는 프랑스 피아니즘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솔로이스트이자 실내악주자로서 두드러진 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2007년과 2011년, 그리고 올해까지 총 세 번에 걸친 국내 연주회를 통해 수려한 외모와 열정적인 연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아무르>에서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가 자랑스러워하는 애제자로 출연, 병마로 심신이 쇠락해가는 옛 스승 안느의 부탁으로 그녀 앞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다. 뿐만 아니라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베토벤의 ‘바가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코랄 전주곡’ 등 그가 직접 연주한 클래식의 명곡들이 영화 전편에 삽입되어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준다.

깊이와 폭을 감히 예상할 수 없는 진정한 사랑,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올해 최고의 걸작!
사랑과 죽음에 대한 숭고한 성찰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아무르>는 한결 같은 사랑으로 수십 년을 함께해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음과 직면하게 된 80대 노부부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통찰한다. 눈빛과 손짓만으로도 천 마디의 말을 전할 수 있을 정도로 평생 서로를 의지하고 아껴온 80대 노부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사랑’ 그 자체를 보여주는 그들에게 어느 날 찾아온 갑작스런 병마는 그 사랑을 한층 높은 차원으로 이끈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과 느낌을 뛰어넘어 행동을 수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말대로 남편 조르주는 이제 병마로 황폐해져가는 아내 안느를 위한 아낌없는 헌신을 시작한다. 언젠가는 이러한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올 줄 몰랐기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실감과 고독의 시간 속에서 조르주가 생각하는 사랑의 최고 가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병원에는 입원하고 싶지 않다는 아내의 당부를 지켜주는 것, 그리고 아내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다. 아내 안느 또한 마찬가지이다. 심신이 쇠락해가는 와중에도 그녀는 자존감과 품위를 유지하며 사랑하는 남편의 짐을 덜어주고자 애쓴다. 이 모습 또한 그녀가 생각하는 사랑의 최고 가치인 것이다. 지나온 세월만큼 그 깊이와 폭을 감히 예상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은 조르주의 최후의 선택으로 완성된다. 감독 미카엘 하네케는 이 과정을 통해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죽음에 대해 숭고하게 성찰한다. “<아무르>가 사회 드라마로 비춰지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만약 주인공들이 노동자 계급이었다면 관객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저들이 돈이 좀 더 많았다면 저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사실 돈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돈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든, 사랑과 죽음의 문제는 누구에게나 똑같다.” 사회적 환경이나 제약을 떠나 ‘사랑’과 ‘죽음’ 그 자체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감독의 의도대로 누구나 삶에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경험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 <아무르>. 세계적 거장이 던지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위대한 메시지에 올 겨울, 대한민국의 연말은 숭고한 감동으로 가득할 것이다.



(총 5명 참여)
codger
미래의 내모습이군     
2015-08-10 03:32
loop1434
포장되지 않아 더 차가운, 그러나 끝까지 보아야할 영화     
2013-01-07 10:00
ldk209
따뜻한 위안보다는 날카롭고 차가운 고통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2012-12-21 22:01
ldk209
영화의 서두에 아주 짧은 장면을 제외하고 영화는 오로지 집안에서 맴돕니다. 심지어 창문을 통해 밖의 풍경을 보여주지도 않죠.. 이런 차원에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어쩌면 오랫동안 부부의 손 때가 묻어 있을 집, 그 자체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부부가 떠난 뒤 텅빈 집을 딸이 둘러보는 장면은 마음에 깊은 잔상을 남기네요....     
2012-12-21 22:01
ldk209
사랑하는 사람이 늙고 쇠잔해져 갑니다.. 영화는 죽음을 향해 가는 그 사람의 고통보다는 그걸 지켜보고 옆에서 수발을 들어야 하는 사람의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 제3자, 자식마저도 아무런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죠...     
2012-12-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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