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에서는 실제 피해 노동자들의 생생한 모습과 목소리 또한 만날 수 있다. 고3이라는 어린 나이에 삼성 반도체 공장에 입사한 후, 급성골수백혈병에 걸린 고(姑) 황유미 씨. 스크린 속 “먹으면 토했어요. 아주 피로하고 어지럽고… 그래서 큰 병원에 갔더니 벽혈병이래요. 그때 엄청 울었어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함께 삼성전자 LCD 공장에 입사한 후 6년간 근무, 소뇌부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감행하였으나 그 후유증으로 시력, 언어, 보행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한혜경씨 모녀의 사연,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6년간 생산직 노동자로 근무 후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은 고(姑) 이윤정 씨의 투병 과정, 퇴사 후 유방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되어 수술을 받은 후, 현재는 ‘전자산업여성연구모임’에 참여하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는 박민숙 씨의 모습까지 <탐욕의 제국> 속 실제 피해 노동자들의 다양한 사연은 현 한국 사회의 모습에 대한 다양한 시사점을 안겨줄 것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