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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다(2013, Ordinary Days)
제작사 : 심플무비스 / 배급사 : (주)영화사 조제
공식홈페이지 : http://twitter.com/ordinarydays14

잘 모르겠네요 ★  wwflde 14.04.01



자신의 삶을 살려면
누구나 한번쯤은 나쁜 년, 나쁜 놈이 되어야 한다!


착한 사람에 대한 동경으로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지 못한 채 성장한 한 사람. 늘 착해야만 한다는 강박은 언제부턴가 모든 행동들에 제약을 가져오고 때로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그가 누군가의 가르침이나 조언에 따라서가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이것은 아역탤런트 출신으로 늘 시키는 대로의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영화의 여주인공 미소가 품어온 생각들이자 김상석 감독이 늘 가져왔던 생각이며, 영화 <별일 아니다>를 만들게 된 시작점이다. “자신의 삶을 살려면 한번쯤은 나빠질 수 있어야 한다. ‘싫어’ 라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한다. 끔찍하고 두렵게만 여겨졌던 일들이 또 어찌 보면 별일 아닌 경우도 많다”고 감독은 전한다.

친구의 애인을 좋아하는 것도 모자라서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가장 손가락질 받을 만한 짓 중에 하나인지도 모른다. 영화를 찍는다는 핑계로 사심을 담는 것도,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관계를 가지는 것도 모두 금기된 일들 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 <별일 아니다>에는 그런 금지된 것들이 가득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왜 하면 안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고, 친구의 애인을 두고 이상한 상상과 꿈을 키워가는 주인공 상석의 이야기는 인생의 곳곳에 지뢰밭처럼 펼쳐져 있는 온갖 금기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조심스레 건드려본다. 일반적인 영화들은 지뢰를 건드리는 순간, 엄청난 갈등과 폭발을 일으키겠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고요하다. 지뢰들을 건드리는 것, 금기를 넘어서는 것이 의외로 별일 아니다, 별일 일어나지 않는다는 듯. 오히려 그런 것들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청춘이 더 큰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나빠지는 것이 두려워 억지로 자기의 뜻과 상관없이 하루하루를 견디고만 있는 청춘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선택하고 저질러라.

나쁜 년 나쁜 놈이 되어라. 내일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그러한 걱정들보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하고 싶다는 마음과 의지이며, 용기 있게 도전하는 것의 중요성, 행동하는 것의 의미를 말해주고 싶었다는 감독. 그 역시 용기 있게 영화를 만들었다. 연기를 하고 싶고,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공군사관학교를 중퇴하고, 무작정 동국대 연극과에 입학하여 연기와 영화를 배워나가던 그는,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영화 만들기에 도전했다. 자신의 의지와 마음에 충실할 때 비로소 인생은 자신의 색을 갖게 된다.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경험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인간을 성장시킨다. 청춘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비뚤어지고 실패한 사랑조차 주인공을 성장시킨다.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에 이어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한 청춘의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놀라운 데뷔작 <별일 아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한 인생을 살아가듯, 영화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용기 있는 도전은 2월 13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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