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원의 제작비와 2천 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초특급 블록버스터 <포화속의 우정>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 다섯 친구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포화속의 우정>은 전쟁의 상흔이 남겨진 부모님 세대의 초상을 다섯 명의 주인공에게 투영하여, 히틀러의 독재 아래 자기 자신과 도덕적 관념마저 잃어가는 인물들의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제작 단계부터 전쟁의 가해자인 독일이 직접 묘사한 세계 대전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던 <포화속의 우정>은 해외에서 최초 공개된 뒤 “과거와의 타협을 거부하는 장대한 반(反)전 영화”(Berliner Zeitung), “전쟁 블록버스터의 혁명!”(영국 가디언지)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2월 27일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최초로 공개된 예고편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묻은 채 뿔뿔이 흩어지게 된 다섯 친구들이 겪을 참혹한 현실이 암시된다. 또한, “전쟁이 우릴 망가뜨리고 있어”, “신도 우릴 버렸어”와 같은 대사의 등장으로 전쟁에 대한 독일의 속죄의식과 자기 비판적인 시각에서 창조된 전쟁 블록버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14년 첫 휴먼 전쟁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포화속의 우정>은 다섯 친구의 삶을 매끄럽게 넘나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실감나게 구현한 전투장면을 바탕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이후 휴먼 전쟁 블록버스터에 목말랐던 국내 관객들에게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