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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집(2005, The House of Sand / Casa de Areia)


허무함만이 남는다 ★★★  sunjjangill 10.09.17
볼만한 브라질 영화 ★★★☆  joynwe 08.05.05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브라질영화 ★★★★  codger 07.12.31



독재적인 남편 때문에 황량하기만 한 모래평원에 정착하게 된 오레아는 이주 초반, 어떻게 해서든 그곳을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지만 운명의 여신은 그녀의 끈질긴 시도들을 번번이 좌절시킨다. 이런 점에서 영화는 숙명론적 분위기를 강하게 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운명을 천국이나 지옥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인간의 의지, 즉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위로해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마음을 바꾼 뒤 노예 출신 마쑤와 평온한 여생을 꾸려가는 오레아가 그 증거다. 특히 바깥 세상으로 떠났던 딸 마리아가 돌아와, 인간이 달에 갔는데 그 곳에는 모래밖에 없다고 전하는 마지막 시퀀스는, 파랑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에 다름 아닌 것이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아름다우면서도 명확하게 드러내는 롱 쇼트 중심의 촬영, 오레아 집 근처의 드넓은 모래평원이나 해변 장면을 시간의 압축장치로 활용하는 편집방식, 그리고 3대에 걸친 여성의 삶을 번갈아 연기하는 모녀 배우 페르난다 몬테네그로와 페르난다 토레스의 열연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다. (김선엽)



(총 2명 참여)
joynwe
브라질 영화     
2008-05-05 01:16
codger
멋진작품     
2007-12-31 21:3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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