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014, 24 Days)
배급사 : 더 픽쳐스
수입사 : (주)무브먼트픽쳐스 /
영화 <24일>은 2006년 프랑스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돈과 인종적 편견의 희생양이 된 일안 하리미의 어머니 루스 하리미가 2009년에 직접 쓴 [24일: 일안 하리미의 죽음에 관한 진실 (24 Jours: la vérité sur la mort d’Ilan Halimi)]이라는 책 속에 절절히 베어있는 납치된 아들의 어머니와 가족들의 슬픔과 절망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아들이 납치된 후 24일간 가족들이 인질범으로부터 받았던 약 700여통의 협박전화는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파리 외곽을 오가며 걸려온 협박전화의 내용은 가족들이 감당해 내기 어려울 만큼 갖은 욕설과 비아냥거림, 위협과 협박 등으로 가득했다고 이 책은 밝히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 <24일>의 예고편을 보면 사건 당시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을 짐작하기에 충분한데, 인질의 몸값으로 45만 유로 (한화 약6억원)를 요구하며 가족들을 협박했던 인질범들은 자신들을 유대인들과 대척점에 있는 무슬림 단체라는 것을 강조하며 전화상으로 가족들에게 코란 경전을 들려 주는 등 잔인하게 압박하는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어 비통한 가족들의 심정을 공감하게 한다. 또한 납치사건 이후 사회적으로 더욱 큰 문제가 되었던 프랑스 경찰의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적 관행이 예고편 곳곳에 담겨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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