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즈]는 70년대를 주름잡던 한 지역의 거물이자 흑인이었던, 지미 본즈의 이름을 따왔다. 범죄와 마약이 들끓는 암울한 도시에 존경받는 지미본즈는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카리스마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의 억울한 죽음에 이은 악의 부활은 인간의 피로 생명을 연명하는 드라큐라의 그것을 표방한다. 본즈의 영혼을 얻은 붉은 눈의 사나운 짐승은 인간의 육체를 탐하고, 부패한 본즈의 육신은 점점 인간의 형상을 얻음으로써 부활을 이루고, 영화를 클라이막스로 끌어올린다. 건물의 벽속에 숨은 지옥의 도시는 마치 청동조각과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킬만큼 끔찍한 형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등 호러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집요하게 복수의 칼날을 준비하는 본즈의 복수행각은 지루할 틈없는 긴박한 스릴의 묘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