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야기(2007)
제작사 : 튜브픽쳐스(주) / 배급사 : 스튜디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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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호러?! 한국영화계 새로운 공포영화 탄생!!
<귀신이야기>는 공포영화의 정형화된 틀을 파괴하면서 출발한다. 스크린 가득 피가 낭자하고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숨막힘과 귀를 찢는듯한 비명은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전생의 인연을 잊지 못해 이승에 머물러 있는 ‘그들’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마음 속에 웅크리고 있던 공포를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이라는 언젠가는 경험하게 될 두려움과 슬픔을 떠올리게 한다. 보기엔 무서워도 알고 보면 슬프고 안타까운 귀신들의 갖가지 애틋한 사연과 인간과의 따뜻한 소통은 새로운 공포감과 함께 관객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 것이다.
입에서 입으로 떠돌던, 우리들의 재미있는 귀신이야기!!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던 귀신이야기, 학교 수련회나 MT에 가서 밤이 되면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시작했던 무서운 이야기. <귀신이야기>의 공포는 우리가 어릴 적부터 언젠가 들어본 듯한 무서운 이야기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각기 다른 동네, 학교마다 조금씩 변형되어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들처럼 어딘가 낯설지 않은 영화 속 에피소드들은 개성 있는 캐릭터와 사연들로 재구성되어 공포의 강도가 더해진다. 무서워도 궁금한 마음에 듣고 싶었고 친구에게 또 다시 들려주고 싶었던 어릴 적 무서운 이야기들처럼 다가오는 공포의 여운은 다른 공포영화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향수 어린 감성과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할 것이다.
온정이 느껴지는 친(親)인간 형 귀신 등장!!
귀신이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임진평 감독은 귀신은 결코 인간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다양한 귀신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들은 간혹 죽음의 흔적을 특징처럼 가지고 있을 뿐 생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격 또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영화 속 귀신은 빗속에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에게 따뜻한 아랫목과 먹거리를 내어주는 친절을 베풀기도 하고, 사랑하는 이를 못 잊어 주위를 맴돌면서도 상처 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기도 한다. 이렇듯 사람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친절하고 정겨운 귀신캐릭터들은 공포를 넘어서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포영화의 새로운 공간, 귀신상습출몰지역 ‘독각리’
기존 공포영화에 공포감을 주는 배경으로 ‘학교’, ‘대저택’, ‘아파트’ 등이 있었다면, <귀신이야기>에는 귀신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신비로운 마을 ‘독각리’가 있다. 저수지에는 물귀신, 흉가에는 양복남귀신, 참외밭에는 애기귀신 등이 살고 있는 ‘독각리’는 댐 건설로 인해 아랫마을이 수몰된 이후, 영혼이 흘러나가는 물길이 막혀 유난히 귀신이 많은 마을. 이제는 사람 반(半) 귀신 반(半)인 소외 받은 마을이지만, 오히려 귀신의 넋을 위로할 줄 아는 여유와 배려가 돋보이는 ‘독각리’는 세상의 전쟁도 모르고 사는 행복한 산골마을 ‘동막골’처럼 정감 있고 신비로운 공간으로 새로운 환타지를 창조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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