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s Eleven?
대니 오션을 비롯해서 러스티 라이언, 라이너스 콜드웰, 배셔 타르, 루벤 티스코프, 리빙스턴 델, 프랭키 캐튼, 사울 블룸, 터크와 버질 말로이 쌍둥이, 고무줄 옌 등 11명의 전문(?) 도둑들로 구성. 오션과 함께 거사를 도모하는 사람들을 지칭.
개봉 주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누르고 전미 박스오피스1위 달성!!
[오션스 일레븐]이 해리포터의 흥행 마법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001년 11월 17일 개봉, 각종 흥행기록을 달성하면서 경이적인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오션스 일레븐]에 1위 자리를 물려준 것. [오션스 일레븐]은 12월 7일 전미 3,075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 3일 동안 3925만 달러를 벌어들여 해리포터를 제치고 화려하게 개봉 주말을 장식했다. [오션스 일레븐]은 조니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의 호화캐스팅과 [트래픽], [에린 브로코비치]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유명세가 어우러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세기의 캐스팅으로 기록될 영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톱스타들이 한데 모였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거론되는 조지 클루니, 헐리우드 최고의 파워 우먼 줄리아 로버츠, 미남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브래드 피트, 연기력과 재능을 인정받는 맷 데이먼, 전세계를 사로잡은 젠틀맨 앤디 가르시아. 한명만으로도 영화의 간판이 되기에 충분한 배우들이 [오션스 일레븐] 한편에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주위에서는 그들이 모여서 전화번호부를 읽는 모습만 찍어도 흥행 대박이 날 것 이라고 생각했을 만큼 눈부신 캐스팅으로 [오션스 일레븐]은 관계자들의 감탄은 물론 경쟁사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언론과 팬들의 열렬한 관심은 물론 쇼 비즈니스 관계자, 호사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중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는 소더버그 감독과 같이 작업했던 경험이 있어('조지 클루니의 표적'과 '에린 브로코비치') 캐스팅 제의에 전혀 망설임 없이 임해 또다른 뉴스를 만들었다.
가장 인간적이고 즐거운 영화를 만들기까지
헐리우드에서 제작자로 40년을 보낸 제리 와인트라웁은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고 인간미와 유머가 넘치는 영화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재치있고 즐거운,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완벽한 오락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그는 시나리오 작가 테드 그리핀에게 자신의 구상을 말한다. 그리고 테드 그리핀은 주요 등장인물이 11명이나 되는 시나리오를, 그것도 각 주인공들의 개성을 뚜렷하게 살린 것을 완성시켰다. 시나리오를 받아든 소더버그 감독은 즉시 와인트라웁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촬영하자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스릴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하는데, 오락영화의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대본이라는 것 때문에 스릴을 느꼈고, 너무 스케일이 커서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감각적이고 다양한 비주얼을 보여주는데 능통한 감독들의 영화를 보며 많은 분석과 연구를 거쳤다. 그가 철칙으로 삼은 것은 자신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실. 결국 그의 해결책은 어둡고 야비한 요소가 배제된 범죄영화. 소더버그 감독은 [오션스 일레븐]을 유쾌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그의 개성이 살아있는 영화로 완성해낼 수 있었다.
[오션스 일레븐]의 일레븐을 구성하기까지
열한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영화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캐스팅. 영화의 특성상 스타급 배우를 대거 기용하는 것도 무리는 없지만, 문제는 얼마나 적합한 배우를 캐스팅 하느냐는 것이었다. 함께 작업하는 것을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들을 캐스팅해야 영화가 성공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 캐스팅 문제를 놓고 감독과 제작자가 걱정한 것은 출연료. 대스타들을 여럿 기용하려면 천문학적 출연료가 들어갈 것은 뻔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조지 클루니 덕분에 해결되었다. 소더버그 감독과 함께 [조지 클루니의 표적]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고 Section Eight 프로덕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클루니는 출연료 삭감을 자청했고,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에도 발벗고 나섰다. 제작자 와인트라웁은 40년간의 영화 제작 인생에서 자기 출연료를 깎는 배우를 처음 봤다고 말하기도. 특히 줄리아 로버츠를 캐스팅할때 조지 클루니와 소더버그 감독은 그녀에게 대본과 함께 20달러 짜리 지폐를 동봉한 쪽지를 보냈다고 한다. 쪽지에는 '요즘 편당 20달러씩 받고 출연한다죠?'라는 농담이 적혀있었다. 대본을 받아들고 그 숨겨진 의미를 이해한 줄리아 로버츠는 선뜻 섭외에 응하면서 [에린 브로코비치]에 이은 소더버그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에 대한 강한 기대와 기쁨을 표시했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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