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더(2001, The Order)
제작사 : Nu Image Films, Millennium Films / 배급사 : 밀레니엄 필름
수입사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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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에도 스타일이 있다! 다시 불붙은 반담표 액션!
영화 [디 오더]는 친 반담파(?) 감독으로 유명한 셀던 레티츠가 다시 한 번 반담과 손잡고 만들어낸 작품. 중세 십자군의 비밀스런 성지를 중심으로 십자군의 이념을 물려받은 이스라엘의 과격 종교단체 '디 오더'와 이에 맞서는 반담의 대결구도가 영화의 전체적인 축이지만, [디 오더]의 반담은 경찰이나 특수부대 요원이 아니라 신출귀몰한 골동품 절도범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자신이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만능 해결사 혹은 영웅으로 등장했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의외지만 확실히 인간적인 반담을 만나는 것도 영화 [디 오더]에서 찾을 수 있는 신선한 재미. 항상 자신의 연기와 액션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기로 유명한 반담은 새로운 영화의 테마를 기획하고 직접 대본을 쓰기도 하는데, 그는 [더블 반담]을 비롯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일곱편의 시나리오를 쓴 경력이 있다. 특히 [디 오더]는 2년동안 반담 스스로 자료까지 참고해 가며 완성해낸 시나리오로 [리플리컨트]에 출연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 반담은 영화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2천달러 아르마니 양복과 빨간 스포츠카에 유머있는 캐릭터로 그려내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여기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일촉즉발의 액션 장면들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이스라엘과 뉴욕을 잇는 스펙터클 액션!
[디 오더]의 촬영은 뉴욕과 이스라엘을 오가며 이뤄졌다. 영화의 줄거리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는데, 전체적으로 짜임새있는 구성과 녹슬지 않은 액션이 웅장한 영상과 만나 관객들의 눈을 자극한다. 로케이션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이국적 분위기도 인상적인데, 유서깊은 도시인 예루살렘을 비롯 갈릴리 고원에서 요르단 계곡에 이르는 광활한 풍광이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여기에 12세기 십자군 활약 당시의 의상과 고성 등이 그대로 재현되었고, 신비한 성전을 복원하는 등 관객들에게 사실적인 영상과 장대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비 5천만불을 투자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반담표 액션을 화려하게 포장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드높인다. 이슬람 교도들이 헐리우드 영화에서 중요한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스라엘인을 테러범으로 그려낸 [디 오더]의 몇몇 장면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의 미묘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문제시되기도 했다.
[벤허]와 [혹성탈출]의 스타 찰튼 헤스턴의 빛나는 백발 카메오 연기!
[넉 오프]에서는 코미디 배우 롭 슈나이더, [더블 팀]에서는 미키 루크와 데니스 로드맨, [퀘스트]에서는 로저 무어 등 반담은 헐리우드 스타들을 자신의 영화에 직접 캐스팅하기로 유명한데, [디 오더]에서도 [벤허]와 [혹성탈출] 등으로 5,6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찰튼 헤스턴이 출연했다. 그는 [디 오더]에서 반담 아버지의 친구인 고고학 박사 핀리 교수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물론 한창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백발이 성성한 찰튼 헤스턴의 연기는 [디 오더]에서만 볼 수 있는 보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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