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르영화의 뉴 임팩트를 선사할 비욘드 시네마 독특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영화적 감각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필름메이커 전 세계를 매혹한 이상하고 아름다운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
<다섯 번째 흉추>는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 꽃이 인간의 척추뼈를 탐하며 생명체로 탈바꿈하는 여정을 이상하고 아름답게 설득해낸 신예 박세영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지난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3관왕을 휩쓸며 화제가 되었고,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선정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찬 받았다. 특히 올해 초 베를린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유니크한 감성과 마음을 뒤흔드는 사운드, 감각적인 디자인은 비단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매료시킬 것”이란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를 매혹한 장르영화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영화적 감각을 구현해 한국 장르영화의 뉴 임팩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예 박세영 감독은 루이비통, 생로랑, 버버리 등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와 협력하며 영화, 미술, 비디오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필름메이커다. 단편영화 <캐쉬백>(2019), <호캉스>(2021) 등에서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시네필에게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2021년 <소공녀> 전고운 감독과 함께 공동연출한 루이비통 X BTS 패션 필름(LVMenFW21)은 유튜브 공개와 동시에 조회 수 500만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다섯 번째 흉추>는 인간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해 기존 장르영화들이 답습하는 극적 서사에 얽매이지 않고, 매혹적인 비주얼텔링과 사운드텔링으로 관객을 설득하며 전에 없던 흥미로운 영화적 감각과 경험을 선사한다. 박세영 감독은 각본과 연출은 물론 촬영과 편집까지 소화하며 올라운더로서의 영화적 재능을 유감없이 쏟아내며 첫 장편을 완성했다. 타임랩스 기법을 활용해 구현한 곰팡이의 탄생 장면은 무한한 시간성이 처연히 느껴지도록 공들여 연출했다. 박세영 감독은 생명체의 운동성을 최대한 살려 현실적이면서도 한편으로 께름칙한 느낌을 관객에게 오롯이 전달하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특히 1980년대 공포영화와 B급 장르영화의 세계적인 거장인 존 카펜터 감독 영화의 크리처를 레퍼런스로 삼아, 다양한 텍스처를 섞어 침대 매트리스의 곰팡이가 인간의 모습과 가까운 ‘생명체’로 변태(變態)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사운드 역시 보다 독창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씬 별 감정적 뉘앙스까지 계산하며 퓨쳐리즘적인 방향성으로 직조해냈다. 특히 인간의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분출 혹은 배설되는 사랑과 증오, 분노와 연민, 다정함의 감정을 양분 삼아 생명체로 성장해가는 곰팡이의 여정을 통해 생명의 본질과 부유하는 인간의 삶을 섬세하게 통찰한다.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시하며 한국 장르영화의 뉴 임팩트를 선사할 비욘드 시네마 <다섯 번째 흉추>는 오는 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피어날 예정이다.
곰팡이 생명체의 삶의 여정 담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크리처 로드무비 도시를 떠돌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는 65분의 기이한 매트리스 오딧세이 ‘버려짐’과 ‘주워짐’ 속에서 인간의 감정을 먹고 자라는 괴생명체 이야기
<다섯 번째 흉추>는 침대 매트리스에서 태어난 곰팡이가 ‘버려짐’과 ‘주워짐’을 반복하며 도시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나 사랑과 증오, 분노와 질투, 무책임과 그리움 등 인간 고유의 감정과 척추뼈를 취하며, 기이한 생명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독특한 크리처 무비이자 일종의 로드무비다.
박세영 감독은 “추상적인 덩어리들이 연인이 서식했던 침대와 뒤섞여 함께 하는 여정을 그리며 찌꺼기들의 최후를 그리는 동시에 침대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연인과 시간들을 추적한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여기서 추상적인 덩어리란, 완벽하게 끝내지 못하고 정리되지 않은 연인관계 사이에 남겨진 찌꺼기, 한(恨), 약속과 저주들을 뜻하는 것. 곰팡이는 원룸에 이사 온 연인의 매트리스에서 탄생해 그들의 이별과 함께 버려지자 모텔, 병원 등 도시 곳곳을 떠돌며 다양한 인간들의 감정과 말을 배우고 생명체로 성장해간다.
애초에 매트리스는 아직 곰팡이가 태어나기 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추운 겨울, 함박눈을 맞고 축축한 상태의 매트리스가 물기를 머금고 ‘결’에 의해 원룸으로 옮겨진다. 원룸에서 자리를 튼 매트리스와 연인 ‘결’과 ‘윤’은, 매트리스 위에서 사랑과 증오를 표출하고, 곰팡이는 두 사람의 모든 감정을 흡수하며 습기와 함께 탄생한다. 곰팡이는 처음으로 인간의 흉추를 먹는데, 바로 ‘윤’의 흉추다. 그가 가장 먼저 배운 말이 ‘결’이 무심한 남자친구 ‘윤’에게 뱉은 “죽어”라는 말인 까닭인지, 그가 기생하는 매트리스의 주인이 ‘결’이어서 인지는 모를 일. 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불결한 존재인 곰팡이가 버려질 위기의 ‘결’의 감정에 이입해 성장했기 때문이리라. 그리하여 ‘윤’의 배신을 대신 응징해 준 것은 아닐까. 매트리스의 두 번째 기착지는 화려하지만 값싼 모텔. 이번에는 첫 번째 연인과 정 반대로 이별을 앞둔 연인이 다시 시작하는 변화무쌍한 사랑의 감정을 오롯이 흡수한다. 이 복잡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배운 적 없는 곰팡이는 두 사람의 흉추를 모두 취하며 생명체가 되어간다. 이런 곰팡이 생명체를 처음 알아채고 말을 걸어준 인물은 시한부 환자 ‘솔’이다. ‘솔’은 죽기 직전, 딸에게 전해줄 편지를 부탁한다. 생명체는 ‘솔’에게 “전해줘”라는 말을 배운다. 다시 길거리를 떠돌던 매트리스는 거리에서 장난스럽게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을 거쳐, 37번째 생일을 앞둔 트럭 운전기사를 만난다. 일에 치여 피곤하고 외로운 운전기사는 이제 어엿한 인간의 형상이 된 생명체에게 흉추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박세영 감독은 이들의 안간힘의 결말을 끝내 보여주지 않고, 타임슬립한 것처럼 매트리스가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강물 위에 부유하는 모습으로 점프한다. 흉추를 먹힌 사람들은, 혹은 인간에 가까워진 괴생명체가 어떻게 됐는지 <다섯 번째 흉추>는 이처럼 생명체들의 시간은 스킵한다.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것은 또 다시 매트리스의 시간이다. 영화 <다섯 번째 흉추>는 마지막에 또다시 시작하는 영화다. 마치 생명의 순환처럼.
도시를 처연히 떠도는 65분간의 기이한 매트리스 오딧세이 <다섯 번째 흉추>는 오는 8월 2일부터 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그 여정을 떠난다.
시체스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20여 개 영화제 초청에 빛나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의 탄생!’ & ‘그의 흉측스럽고 귀여운 예술이 기깔!’ 국내외 영화제, 언론과 평단, 시네필이 함께 ‘완전히 새로운 재능’에 주목하다!
<다섯 번째 흉추>는 지난해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인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로 공개된 후 3관왕을 거머쥐며, 국내 장르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시네필의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후 전 세계 20여 개 영화제들의 러브콜과 극찬이 이어지며 국내는 물론 세계 영화계에 오랜만에 걸출한 한국의 장르영화 신예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일찌감치 가장 눈여겨봐야 할 신인 감독의 탄생을 예고한 <다섯 번째 흉추>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의 장르영화제인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수상했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JUSTIN SMITH는 “부드러운 낭만주의와, 새로운 생명체의 모호하고 기묘함을 포용하는 독특한 영화”라는 영화 리뷰와 함께 “박세영 감독은 사랑(과 곰팡이)에 대한 독특하고 부드러운 관점을 제시하며, 주목할 만한 재능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라며 뛰어난 데뷔작을 선보인 박세영 감독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이렇듯 부천을 시작으로, 다수의 유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다섯 번째 흉추>는 이어서 매년 10만 명의 시네필들이 찾는 세계적인 장르영화 축제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시체스영화제는 <헌트>, <범죄도시2>, <보호자>, <비상선언> 한국 상업영화 4편과 함께 <다섯 번째 흉추>를 선택했다. 한국 장르영화의 새 지평을 열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 <다섯 번째 흉추>에 시체스국제영화제는 “공포와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적인 상상”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실험주의와 몽환적인 로맨티시즘이 뒤섞인 음악과 비주얼”(호주 시드니영화제), “도전적이며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품”(미국 영화비평사이트 MovieMaker), “지금껏 당신이 본 것과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의 탄생”(미국 장르영화 전문 비평사이트 Daily Grindhouse) 등의 해외 리뷰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가 전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음을 증명하며, 비범한 감독의 등장을 모두가 함께 반기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다섯 번째 흉추>가 소위 말하는 ‘평론가들만 열광하는’ 영화는 아니다. “’매트리스 곰팡이’라는 무의미한 얼룩에 그로테스크한 생명력을 불어넣어 기발한 아이디어를 끝까지 도전적으로 밀고 나가는 데 성공한 작품”이라는 예심위원들의 평을 받으며 장편경쟁에 올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주말 상영 전체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사랑까지 이어졌다. “'다른 젊은 감독들과는 거리감이 있는 새로운 시각에서 영화를 바라보고 있다”(왓챠피디아 원****), “'스토리'가 아닌 '영상'으로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영화”(왓챠피디아 현*), “그의 흉측스럽고 귀여운 예술이 기깔!”(인스타 9o****) 등 실제 왓챠피디아와 SNS상에서는 <다섯 번째 흉추>에 대한 일반 관객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외 영화제와 평단을 매혹시킨 것은 물론 시네필까지 열광하게 만드는 올여름의 가장 이상하고 아름다운 기대작 <다섯 번째 흉추>는 8월 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루이비통, BTS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세계적 아티스트 박세영 감독 아트 비디오, 뮤직비디오, 광고, 사진 등 다채로운 감각의 하이브리드 필름 메이커 독특한 상상력과 새로운 영화언어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하다!
영화 <다섯 번째 흉추>는 다양한 매체에서 아트&커머셜 커리어를 쌓아가며 자신만의 또렷한 세계관을 구축한 신예 박세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박세영 감독은 영화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아티스트 등과의 다양한 컬레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하이브리드 필름메이커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세영 감독은 밤새 도시 곳곳을 누비며 중고거래를 하는 청년이 값비싼 거래 물품을 분실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첫 단편영화 <캐쉬백>(2019)으로 시간을 압축한 듯한 신선한 리듬감의 편집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제18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미쟝센 편집상을 수상했다. 단편 데뷔작을 통해 스타일리시하고 독특한 감성의 박세영 유니버스의 등장으로 주목받은 이후, <갓스피드>(2020), <금장도>(2021), <호텔과 시청 사이에서>(2020), <호캉스>(2021), <Vertigo>(2021) 등 다양한 단편영화를 제작하며 시네필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차기작 <지느러미>가 칸영화제 필름마켓 ‘판타스틱 7’에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하이브리드 필름메이커로서 전 세계 영화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예술사와 조형예술과와 비디오 아트 전문사를 졸업한 박세영 감독은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필름, 뮤직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 브랜드 버버리(BURBERRY)의 <Burberry Summer TB Monogram>(2021), 생로랑(SAINT LAURENT)의 <YVES SAINT LAURENT SPRING SUMMER SEOUL VIDEO 1,2,3,4>(2021)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패션필름을 연출한 박세영 감독의 커머셜 커리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21년 진행한 루이비통(LOUIS VUITTON) 패션필름이다. <소공녀>(2018)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과 협업한 BTS X 루이비통 패션필름 <LVMenFW21>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어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는 K-pop 아티스트와 패션 하우스의 이미지를 '희망'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10분 남짓의 영상에 함축한 해당 패션필름은 공개 직후 조회 수 500만을 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인디 뮤지션 수란, 유라, 만동, 정수민, 김오키 등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해 촬영 및 감독 등을 맡으며 아티스트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독창적인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이렇듯 다방면의 장르에서 다채로운 활약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박세영 감독은 침대 매트리스에서 탄생한 새로운 크리처 로드무비를 통해 생명의 본질과 부유하는 삶의 여정을 통찰하는 작품으로 올여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특한 상상력과 새로운 영화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구축한 박세영 감독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는 8월 2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보편적 정서와 예술적 감각으로 보다 다른 가능성 여는 비욘드 시네마 매혹적인 비주얼텔링과 사운드텔링으로 구축한 흥미로운 영화적 경험 선사 하이브리드한 제작진&출연진이 함께 만들어낸 시너지를 목도하다!
<다섯 번째 흉추>는 매트리스 곰팡이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하는 과정과 인간의 척추를 탐하며 생존해 나가는 여정을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이를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구축된 이미지, 색채, 사운드, 냄새 등을 통해 유니크한 비주얼텔링과 매혹적인 사운드텔링을 완성하며 공감각적인 시네마틱 경험을 일깨우는 한국 장르영화의 신세계를 여는 작품이다.
<다섯 번째 흉추>는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필름, 뮤직비디오,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아트&커미셜 커리어를 이어온 하이브리드 필름메이커 박세영 감독의 눈부신 재능이 그대로 발현된 작품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유사작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만큼 독창적이고, 특히 국내에서는 만나보지 못한 색다른 감흥을 선사하며 영화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비욘드 시네마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섯 번째 흉추>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은 곰팡이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마치 자연과학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혼동이 올 정도로 리얼하게 표현됐는데, 박세영 감독은 화면에서 시간성과 생명체의 운동성을 살리기 위해 타임랩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간을 집약적으로 압축하는 편집 방식은 박세영 감독의 첫 번째 단편영화였던 <캐쉬백>(2019)에서도 선보인 방식이다. 박세영 감독은 초반 러닝타임이 한 시간 반이었던 영화를 단편영화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익힌 효과적인 편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비주얼적으로도 다양한 텍스처 등을 사용해 리얼하게 표현된 곰팡이의 성장은 서사적인 다른 장면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영화 곳곳에 완벽한 타이밍에 배치됐으며, 비주얼텔링적 요소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SF 적이기도 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만드는 사운드 역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박세영 감독은 슬픈 정서가 느껴지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밴드 ‘만동’의 기타리스트이자, ‘윤’ 역을 맡았던 함석영 배우에게도 ‘슬픈 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간의 분노와 증오 그리고 애정과 다정함을 먹고 자란 곰팡이의 입체적인 설정이 ‘슬픔’이라는 감정이 담긴 사운드텔링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게 전달이 되고 있다.
이처럼 비범한 영화의 요소는 캐스팅에서도 돋보인다. 독립영화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이자 최근 연출로도 주목받고 있는 배우 문혜인과 밴드 ‘만동’의 기타리스트이자 <다섯 번째 흉추>의 영화음악에 참여한 함석영, 그리고 베이시스트 연주자로 활동 중인 ‘준’역의 정수민 등 전문 배우와 비전문 배우이자 뮤지션이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캐스팅은 작품에 신선함을 더하며 <다섯 번째 흉추>만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독창적인 소재와 연출, 스타일리시한 편집과 사운드에 하이브리드한 출연진까지 특유의 정서적 감흥이 어우러진 비욘드 시네마 <다섯 번째 흉추>는 8월 2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오와 저주, 사랑과 연민을 먹고 자란 생명체가 전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 Experiment(실험), Emotion(감정), Experience(경험)의 하이브리드한 65분 기발한 상상력이 가장 영화로운 방식을 만나 보편적인 정서로 응축되다!
<다섯 번째 흉추>는 인간의 가장 사적인 공간이자 물건인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 꽃의 성장과 생존의 여정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65분 러닝타임 안에 Experiment(실험), Emotion(감정), Experience(경험)을 넘나들며 가장 보편적인 정서를 응축해낸 작품이다.
박세영 감독은 이 작품의 발상 자체가 실제 홀로 자취를 하던 시절 환풍이 잘 안되는 반지하 원룸에 살면서 목격했던 곰팡이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처음에는 징그럽기만 했지만 질긴 생명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애잔하고 슬픈 인상을 느꼈다’며 첫 장편영화의 주인공이 곰팡이가 된 까닭을 전했다. 이렇듯 <다섯 번째 흉추>에 구현된 곰팡이는 인간의 척추뼈를 먹으며 성장하는 생명체가 탄생한다는 설정이 더해져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기존 영화들의 전형성을 탈피해 스토리텔링은 보다는 비주얼과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워 영화의 내러티브를 구축해 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히 여기에 섬세하고 세밀한 미술 작업을 통해 제작된 곰팡이, 척추 소품 등과 생명체의 질감 등을 실감나게 표현한 연출은 CG로 매끈하게 만들어내기 보다는 실제 크리처를 제작해 그것을 촬영으로만 표현했을 때만이 주는 정서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영화에 보다 깊이 매료시킨다. 또한 장르적인 요소를 주로 다루고 있음에도 영화는 생명의 본질과 부유하는 삶의 여정 등을 통찰하는 주제를 통해 독특한 정서감을 형성한다. 작품의 각본과 연출은 물론 촬영, 편집 등 전반적인 프로덕션을 모두 맡아 진행한 박세영 감독은 이 모든 요소를 세심하게 응축해냈다.
극 초반, 주인이었던 연인이 헤어진 이후 버려진 매트리스는 주워짐과 버려짐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인간들을 만나고 서울 외곽 곳곳을 유랑한다. 인간의 곁에서 그들이 뱉은 다양한 언어와 감정을 배우고 그들의 척추를 뽑아 먹으며 점차 인간의 형상에 가까워지는 생명체의 성장기는 인간 군상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사랑, 증오, 외로움 등의 정서적 감흥을 일게 한다. 뿐만 아니라 타임랩스를 통해 연출한 생명체의 탄생까지의 기록, 생명체의 서식지인 매트리스가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도시를 배회하는 모습을 동화적으로 표현한 장면 등은 생명의 경이로움과 생존의 처연함까지 담고 있다. 이렇듯 일상적 소재 속 실험적 시도를 통해 이전에 없던 특유의 정서적 감흥을 만들어낸 영화 <다섯 번째 흉추>는 한계를 짓지 않는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영화라는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작품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실험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감정을 전달하며 이전에 없던 영화적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세 가지 요소 experiment(실험), emotion(감정), experience(경험)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삶에 대한 메시지를 가장 영화로운 방식으로 설득해낸 영화 <다섯 번째 흉추>는 다양한 장르영화 성수기인 여름, 8월 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