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 김애란 작가와 <프랑스여자> 김희정 감독의 만남! 홀로 남겨진 당신에게 건네는 따듯한 희망의 메시지!
7월 5일 개봉하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한국 영화로는 7년 만에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영화는 폐막작 상영 후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로부터 “영화 보는 내내 계속 울컥울컥 무언가가 올라오네요”(인스타그램_eu*), “배우들 연기랑 이야기 흐름에 점점 빠져서 보다보니 마지막엔 감동이 진하게 오네요”(다음_Ch*),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라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다음_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역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이자 ‘한국 문학의 미래’로 손꼽히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7년 출간된 소설집 ‘바깥은 여름’에 수록된 원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상실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써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제8회 구상문학상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의 연출은 한국 예술 영화의 대표 주자 김희정 감독이 맡았다. 2020년 개봉한 <프랑스여자>를 포함한 전작들을 통해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와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초청,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영평 10선 수상 등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아온 김희정 감독은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서 특유의 섬세한 각본과 서정적인 연출로 상실의 슬픔 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따듯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또한 지금껏 직접 집필한 오리지널 시나리오만 작업해 온 김희정 감독이 원작 이야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개인의 아픔을 사회적 관점에서 풀어내고자 하는 열정으로 각본과 연출을 함께 맡아 처음으로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를 “좋은 원작 소설을 더 감동 깊게 영화의 언어로 확장시킨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탄탄한 원작에 영화적 힘을 더해 더욱 밀도 있게 탄생한 이번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또한 “애도가 필요한 현대에 위안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하며 다가오는 7월 우리 모두를 위한 울림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박하선 - 김남희 - 전석호, 끝없는 연기 열정 문우진 - 정민주 - 김정철, 강렬한 존재감 탄탄한 내공의 베테랑부터 빛나는 루키까지! 그들이 펼치는 환상의 앙상블!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아름다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완벽한 연기력과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 베테랑 배우들부터 한국 영화계를 책임질 뛰어난 잠재력을 갖춘 루키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비극적인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명지’ 역은 영화와 드라마, 라디오,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하는 배우 박하선이 연기한다. 김희정 감독은 우연한 계기로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의 이름을 미술관 방명록에 대신 적는다”라는 박하선의 말을 듣고 그런 그녀라면 ‘명지’의 심리와 슬픔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할 거라는 생각에 배역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보이스오버가 등장하는 영화의 특성상 박하선의 조금은 낮으면서도 차분한 목소리 톤이 배역과 잘 어울려 그녀의 캐스팅이 영화의 완성도에 큰 도움을 주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올라운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할 박하선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극 중 체험학습에서 학생을 구하려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명지’의 남편 ‘도경’ 역은 영화 <발신제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와 [미생]으로 친숙한 배우 전석호가 맡아 박하선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완벽한 부부 케미뿐만 아니라 사람 좋고 인간미 넘치는 ‘도경’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한 남편과의 추억으로 가득한 한국을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간 ‘명지’와 재회하는 대학 동창 ‘현석’ 역은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남희가 맡았다. 김희정 감독은 ‘현석’은 ‘도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캐릭터인데 김남희가 오랜 유학 생활을 해온 ‘현석’에게 축적된 독특한 매력을 탁월하게 표현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성인 배우진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보여준 청소년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명지’의 남편 ‘도경’과 같은 사고로 단짝 친구 ‘지용’을 잃은 ‘해수’ 역은 영화 <반도>와 드라마 [악마판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의 굵직한 작품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문우진이 맡았다. 문우진은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여느 십대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이다 가도 늘 곁에서 듬직하고 어른스러웠던 친구 ‘지용’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하나뿐인 동생 ‘지용’을 잃고 몸에 마비까지 온 누나 ‘지은’의 재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애쓰며 영화 속 캐릭터들이 내딛는 치유의 여정에 순수하고 따스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세상에 남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동생 ‘지용’을 떠나보낸 충격으로 몸까지 불편해진 ‘지은’을 연기한 신예 정민주는 많은 것을 품은 단단한 눈빛에서 ‘지은’이 감당해야 하는 슬픔과 이를 이겨내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모두 보여주며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모두를 놀라게 할 큰 감동의 물꼬를 튼다. 김희정 감독은 배우 정민주에 대해 전작 <설행_눈길을 걷다> 속 주인공 ‘마리아’ 역의 배우 박소담과의 만남에 빗대어 이야기하며 앞으로 한국 영화계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정민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가족인 누나를 살갑게 챙기며 공부를 통해 어려운 형편으로부터 탈출하려고 노력하는 ‘지용’ 역의 신예 김정철 역시 안타까운 사고로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중학생 ‘지용’의 모습을 담담하지만 임팩트 있게 그려내 앞으로가 더 궁금한 한국 영화계 루키로서 강렬한 인상 남겼다.
“성인배우들의 새로운 모습과 청소년 배우들의 신선함이 잘 어우러진 영화”라는 김희정 감독의 설명처럼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오는 7월 5일 매력 넘치는 여섯 배우들의 아름다운 연기 앙상블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상실의 아픔 속 홀로 남겨진 이들을 위한 다정한 위로 지금 꼭 필요한 치유의 메시지를 건네는 영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실과 치유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이다. 김희정 감독의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예기치 못한 삶의 순간에 찾아온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그 이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남겨진 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면서 개인의 아픔을 우리 모두가 함께 보듬어야 하는 ‘사회 구성원의 아픔’이라고 이야기한다.
체험학습 날 물에 빠진 제자 ‘지용’을 구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몸을 던졌지만 함께 살아나오지 못한 중학교 교사 ‘도경’의 죽음은 그의 아내 ‘명지’와 ‘지용’의 단짝 ‘해수’, 그리고 누나 ‘지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늘 함께하던 이의 부재라는 슬픔을 뛰어넘어 더 이상 대화하거나 감정을 나누거나 평범한 일상을 함께 보내는 것이 갑자기 중단된 현실 속에서 ‘명지’와 ‘해수’, ‘지은’에게 닥친 무거운 슬픔의 무게는 쉽게 가늠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이들 만이 아니라 이 사고로 저마다 서로 다른 영향을 받게 되는 그들 곁의 다양한 인간관계 속 주변인들도 주목한다. 제과 제빵사를 꿈꾸던 ‘지은’이가 병원에 입원하자 공부할 책과 좋아하는 카스텔라를 ‘해수’ 편에 보내주는 빵집 사장님, 슬픔과 충격으로 꼼짝 못 하는 ‘지은’의 재활을 응원하는 레지던트 의사, 사랑하는 아들의 단짝 친구 ‘지용’의 죽음을 함께 가슴 아파하는 ‘해수’의 부모님들.
이처럼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하나의 사고로 연관된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 생각지도 못한 친절과 진심 어린 다정함을 주고받으며 어렵고 막막한 시간들을 이겨내는 모습을 소중하게 그리고 있다. “영화를 통해 개인의 아픔만이 아니라 사회 안에 있는 개인의 아픔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라고 전한 김희정 감독의 말처럼 그동안 여러 차례 사회적 큰 아픔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온 우리 모두에게 이번 영화는 상실을 마주한 남겨진 이들의 입장과 더불어 ‘함께 하는 애도’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편 소설에서 장편 영화로의 눈부신 변신! 한국과 폴란드 바르샤바를 오가는 애도와 치유의 여정!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희정 감독은 단편 소설을 장편 영화로 만들기 위해 ‘명지’의 이야기 위주로 쓰여진 원작을 바탕으로 보다 풍부한 스토리 전개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연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접 각본을 맡아 영화로 선보이게 되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작의 배경이 되었던 스코틀랜드 에든버러가 폴란드 바르샤바로 바뀐 점이다.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서 오랜 기간 영화 공부를 하며 지냈던 폴란드 바르샤바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는 김희정 감독은 “‘명지’의 집과 여행지로 등장하는 두 도시를 역사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도시로서 서로 공명한다고 생각되는 광주와 바르샤바로 하는 것이 영화적으로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폴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 쇼팽의 심장이 묻힌 성 십자가 교회나 2차 세계대전 희생자 추모 공간 속 ‘명지’를 보여주었다. 이는 역사 속 수많은 개인의 죽음을 기리는 폴란드만의 방식 안에서 남편을 잃은 비극적인 상황과 복잡한 심정을 추스르려는 주인공을 통해 개인의 애도는 역사적인 애도와 연결된다는 생각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특히 8월 1일 바르샤바 헌법광장에서 모든 시민들이 멈춰 서서 참여하는 바르샤바 봉기를 추모하는 1분 동안의 묵념이 담긴 장면에 대해 “그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라 매우 중요했다”라고 전하며 이번 영화에 한 국가와 도시 그리고 그 시민들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어떻게 죽음과 희생을 기리고 애도하는지를 담아내는 것이 남다른 의미가 있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영화화 과정에서 변화된 또 한 가지는 바로 ‘해수’ 캐릭터의 등장이다.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속 ‘해수’는 동생 ‘지용’을 잃은 누나 ‘지은’이 ‘명지’에게 쓴 편지 속에 잠깐 언급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김희정 감독은 하나의 비극적인 사고로 연결되어 저마다 다른 변화와 영향을 받으며 성숙해 나가는 캐릭터들을 모두 엮어주고 이어주는 매개체로 ‘해수’의 캐릭터를 확대해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전개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친구를 잃은 아픔 속 넘어지길 반복하면서도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끊임없이 연습하는 ‘해수’나 마비된 몸으로 재활훈련을 하며 쓰러지고도 다시 일어나는 ‘지은’이 슬픔에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어른들과는 또 다른 감동이 느껴지는 아이들만의 역동성과 활력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이처럼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영화적 주제의 관점에서 특별한 연관성으로 묶인 두 도시 광주? 바르샤바와 더불어 생과 사에 대한 아이들의 관점까지 더해져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