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비적인 걸작! 웅장함과 경외심을 일깨운다” 2025년 가장 경이로운 작품,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은 마스터피스 독보적인 예술성과 작품성의 극찬 세례 속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기대작
전쟁의 상처와 흔적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낸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기대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브루탈리스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미술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의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독보적인 작품성과 예술성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이미 제81회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루탈리스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제31회 미국 배우 조합상 등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103개 부문 수상, 316개 노미네이트를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이 멈출 줄 모르는 수상 행진은 경외감을 일으키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3월 2일(현지 시각) 개최될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브루탈리스트>는 롤링스톤, 인디와이어, 더 가디언, AP, USA 투데이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의 만장일치 극찬 세례로 관심을 더한다. “영화의 탄생 자체가 감명 깊다”(Boston Globe), “독창적이고 유일무이한 영화의 탄생”(Callider), “전율을 일으키는 걸작, 압도되는 동시에 황홀하다”(The Guardian), “영화적 승리, 모든 예술가들을 위한 강렬한 작품”(The Standard), “이민자의 경험을 담아낸 거대한 교향곡 같은 작품”(Hollywood reporter) 등 수많은 매체들은 미국으로 건너온 천재 예술가의 삶과 고통을 경이로운 예술로 담아낸 작품에 뜨거운 찬사를 전했다. 여기에, 애드리언 브로디, 펠리시티 존스, 가이 피어스 등 명배우들이 선사하는 압도적 열연 또한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어 각본, 연출, 연기, 영상, 음악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작품성과 예술성을 자랑하는 <브루탈리스트>의 국내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애드리언 브로디의 압도적 열연 놀라운 존재감의 펠리시티 존스와 가이 피어스의 정점을 찍은 연기 “압도되는 동시에 황홀하다” 찬사를 부르는 명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
경이로운 예술성과 함께 명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으로 극찬 세례가 쏟아지고 있는 <브루탈리스트>. 영화의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작품이 요구하는 감정적, 기술적 깊이에 부합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는 일이었다. 그리고, 세계적인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전쟁의 상흔을 지닌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30년에 걸친 삶의 궤적을 완벽히 그려냈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발 디딜 곳 없이 소속이 불분명한 이민자로서 삶의 연대기와 전쟁의 트라우마를 혁신적인 건축 예술로 승화시킨 천재 건축가 그 자체가 되어 극에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애드리언 브로디는 2003년,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당시 만 29세)의 영광을 선사한 영화 <피아니스트>의 경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피아니스트>에서 유대인 작곡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을 연기했던 애드리언 브로디는 “나의 삶에 큰 영향을 준 두 가지 요소에서 영감을 받았다. 헝가리 난민의 아들로 자란 실제 경험과 <피아니스트>에서 스필만을 연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며 진실에 기반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소개했다. ‘라즐로 토스’와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이지만, 난민으로서 미국에 도착한 ‘라즐로’의 끔찍한 경험과 상실감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애드리언 브로디의 남다른 캐릭터 탐구 과정을 엿보게 한다. 이렇게 탄생한 ‘라즐로 토스’ 캐릭터는 이성적인 인물의 심리적 붕괴 과정을 날카롭게 그려내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애드리언 브로디의 압도적 열연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찬사를 부르는 열연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애드리언 브로디가 <피아니스트>에 이어 <브루탈리스트>를 통해 또 한 번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애드리언 브로디와 함께 놀라운 연기를 선보여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펠리시티 존스와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가이 피어스의 강렬한 존재감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즐로’의 아내 ‘에르제벳 토스’를 연기한 펠리시티 존스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제인 호킹’ 역을 통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펠리시티 존스는 신체적 고통 속에서도 ‘라즐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보내는 아내 ‘에르제벳’ 역을 맡아, 그녀의 삶에서 가장 어두운 순간을 깊이 탐구하며, ‘에르제벳’의 고통과 고난을 화면 가득히 생생하게 담아냈다. 조용하지만 강인한 내면의 힘을 가진 ‘에르제벳’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펠리시티 존스의 연기는 “대단한 연기”(Dailybeast) 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브루탈리스트>의 캐릭터들에게는 ‘어둠’이 공통적인 요소이지만, 자신의 어둠을 겉으로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할리우드 베테랑 배우 가이 피어스가 연기한 ‘해리슨 리 밴 뷰런’이다. 그는 ‘라즐로 토스’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건축물 설계를 제안하는 진보적인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라즐로’의 구원자이자 고통을 주는 존재로 변모하게 된다. <프로메테우스>, <아이언맨 3>, <메멘토> 등 맡은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 가이 피어스는 캐릭터의 변덕스러운 본성을 바탕으로 권력과 통제에 대한 갈망을 심도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겉으로는 친절하고 호의적이지만, 때때로 분노와 폭력성을 드러내는 ‘해리슨’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가이 피어스는 자본주의의 극단적 과잉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긴장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깊이 있는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면모는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히 탐구한 세계적인 배우들의 명연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적 승리! 모든 예술가들을 위한 강렬한 작품” 건축과 영화의 경계 그 이상, 형식과 경계를 무너뜨린 가장 혁신적인 영화 7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 감독의 연출 의도에 따른 15분간의 인터미션
감독 브래디 코베와 함께 각본을 쓴 파스트 볼은 브루탈리즘 건축이 지닌 물리적, 심리적 공명에 매료되었다.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은 1950년대 영국에서 전후 복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노출된 콘크리트나 벽돌과 같은 소재의 본질을 드러내는 미니멀리즘 구조로, 장식적 디자인보다 구조적 요소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래디 코베 감독은 “브루탈리즘은 엄격하고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기념비적이다. 주로 이민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건축 양식이었으며, 그 규모와 스케일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받고자 했다. 브루탈리즘 건축물은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만, 그 건축물을 설계하거나 만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투쟁을 했던 것이다.”라며 영감의 원천을 밝혔다. <브루탈리스트>를 준비하며 브래디 코베는 실제 건축학자인 장 루이 코헨의 자문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 강제 추방당하고 다른 나라에서 다시 건축가의 삶을 살았던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각본가 파스트 볼과 함께 새로운 인물과 스토리를 창조하기로 한 브래디 코베는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30년에 걸친 삶을 바탕으로 브루탈리즘 건축물까지 스크린에 담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브래디 코베 감독은 무려 7년의 세월을 투자해 이 기념비적인 걸작 <브루탈리스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한편, <브루탈리스트>는 215분이라는 러닝타임 가운데, 15분의 인터미션 시간을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연 작품과 같이 극의 중반부에 배치된 인터미션은 영화를 두 개의 독립된 장으로 구분한다. 전반부가 미국에 정착하게 된 ‘라즐로’(애드리언 브로디)의 험난한 여정이 담겼다면, 후반부는 그의 아내 ‘에르제벳’(펠리시티 존스)이 미국에 합류한 이후의 이야기를 나누어 그리고 있다. 이러한 인터미션에 관하여 감독 브래디 코베는 “이것은 하나의 흐름을 유지하는 인터미션이다. 영화가 여러 해와 수십 년에 걸쳐 펼쳐지는 긴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미국으로 건너온 건축가 ‘라즐로’의 일대기와 건축물을 완성하는 과정의 기나긴 여정을 잇는 역할로 관객들에게 여유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극장에서 영화가 멈추고 조명이 켜지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인터미션의 장면 자체를 영화에 포함시켜 작품과 극장의 일관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극의 흐름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이렇게 형식과 경계를 무너뜨린 영화 <브루탈리스트>는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가장 대담하고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조우하게 되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차가운 아름다움, 20세기 중반의 경이로운 브루탈리즘 ‘라즐로’의 삶과 투쟁을 담은 건축물을 생생히 구현한 프로덕션 디자인 한 시대와 인물의 역사를 담아낸 강렬한 브루탈리즘 건축물
예술적 경외심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브루탈리스트>는 전후 시대의 브루탈리즘 건축가 ‘라즐로’의 삶과 그가 완성해 나가는 브루탈리즘 건축물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세기 중반 펜실베이니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시대와 장소에 맞는 세트 디자인이 요구되었고, 이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에서 이미 20세기 중반 뉴욕을 디자인한 경험이 있는 프로덕션 디자이너 주디 베커가 맡아 정교하게 재현해 냈다. 주디 베커는 “이번 영화의 가장 큰 도전은 단순히 시대에 맞는 세트와 장소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라즐로의 삶과 투쟁을 상징하는 문화센터를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었다”며 극 중 등장하는 문화센터를 통해 ‘라즐로’가 완성해 가는 건축물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상징임을 전했다.
‘라즐로’가 겪은 트라우마와 그의 심리를 구체화한 공간인 문화센터를 구현하기 위해 주디 베커는 브루탈리즘과 모더니즘 건축가들의 수많은 작품뿐만 아니라, 자신의 배경과 관련된 사람들, 사물, 사건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이 건물은 시각적으로 강제 수용소와 연결되어야 했기 때문에 수용소의 이미지를 연구해야 했다. 이 과정은 힘들었지만 라즐로의 과거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다”라고 전한 주디 베커는 자신이 뉴욕에서 자라던 시절, 동네의 유대교 회당인 시너고그가 다윗의 별을 꼭대기에 달고 있었던 점에서 착안하여 십자가 모양의 센터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영화 속 센터의 십자가는 강제 수용소의 막사를 연상시키는 건물의 하부 구조물 위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띠며, 라즐로의 예술적인 재능과 트라우마, 그리고 투쟁 속에서 작품을 완성하려는 고군분투의 증표로 자리 잡았다.
브래디 코베 감독은 이러한 브루탈리즘 건축물이 차갑고 엄격한 동시에 기념비적인 건축 양식이라 설명한다. 감독은 “사랑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미움도 받는 브루탈리즘 건축물은 사람들이 즉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중에게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 부분이 이민자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며 20세기 중반 전후를 배경으로 한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이 주인공 ‘라즐로’의 핵심 서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20세기 필라델피아를 담아낸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아름다운 건축물 비스타비전(VistaVision) 포맷으로 담아낸 <브루탈리스트>만의 영상미 “건축물의 광물적인 디테일과 전체 구조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었다”
<브루탈리스트>의 주요 배경은 20세기 중반 미국이지만, 실제 촬영은 대부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이루어졌다. 감독 브래디 코베는 ‘라즐로’와 ‘에르제벳’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극 중, 세계대전으로 헤어지기 전에 경험했을 법한 환경에 둘러싸여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길 원했다. 특히 헝가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라즐로’ 역의 애드리언 브로디는 “여기서 촬영한 것은 연기에 매우 큰 기반이 되었다. 부다페스트는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구조물들이 보인다”고 전하며 헝가리에서의 더욱 특별했던 촬영 소감을 전했다.
현재의 미국 필라델피아가 20세기 산업 전성기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띠고 있어 제작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 달간의 촬영을 진행했다. 브래디 코베는 “부다페스트에는 중립적인 건축 양식, 노출된 배관, 창고들이 많다. 이는 필라델피아가 현대화되기 전 산업 도시였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며 부다페스트를 촬영 장소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도시뿐 아니라, 구릉지와 대규모 저택이 흔히 보이는 부다페스트 외곽 로케이션을 통해, 부유한 사업가 ‘해리슨’ 가문의 드넓고 푸르른 대지 위에 세워진 웅장한 저택 또한 쉽게 재현할 수 있었다.
<브루탈리스트>는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 비스타비전(VistaVision) 포맷으로 촬영되어 영화만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더했다. 감독과 이전에도 호흡을 맞췄던 촬영 감독 롤 크롤리는 비스타비전의 20세기 중반 스타일 베이스와 넓은 시야에 매료되었다. 브래디 코베는 “비스타비전은 50mm 렌즈로 건물 옆에 바짝 붙어 촬영한다고 해도, 시멘트 바닥에서 하늘까지 모두 담을 수 있다. 이처럼 놀라운 시야각 덕분에 건축물에 물리적으로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콘크리트의 광물적인 디테일과 전체 구조를 동시에 프레임 안에 담아낼 수 있었다”며 재료의 본질을 드러내는 브루탈리즘 건축물을 고스란히 담아낸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했다.
비스타비전은 촬영 가능한 카메라가 거의 남지 않았다는 점과 촬영하기 까다로운 대형 포맷으로 전문 기술자가 필요한 방식이라는 단점을 지니기도 했다. 그러나 헝가리는 여전히 필름 촬영 문화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현지에서 필름 현상까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브래디 코베는 이러한 점이 헝가리 촬영을 원했던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장기간의 헝가리 로케이션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인물의 감정과 상징적인 건축물에 담긴 메시지를 표현한 섬세한 음악 매혹적이지만 절제된 방식으로 담아낸 브루탈리즘과 닮은 사운드트랙 “건축이 콘크리트 조각들을 사용하듯, 사운드트랙에도 소리의 조각들을 표현”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음악상 부문 후보에도 오른 독창적인 <브루탈리스트>의 사운드트랙은 인물의 감정과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장엄한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제작진들에게 지침이 되었던 총체적인 디자인 비전에 따라, 영화 음악은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과제에 도전해야 했다. 이러한 음악 작업을 위해 브래디 코베 감독은 실험 음악가 다니엘 블룸버그와 함께 손을 잡았다. “<브루탈리스트>는 거대하고 위압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절제된 면모를 가지고 있는데, 음악은 이러한 영화의 핵심 주제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 코베는 영화의 상징물인 건축물을 단순히 보여주기보다 음악을 통해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브래디 코베와 다니엘 블룸버그는 브루탈리즘을 영화적으로, 음악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떻게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코베는 “건축이 콘크리트 조각들을 사용하듯이, 사운드트랙에도 이 소리의 조각들이 표현되길 원했다. 울림이 크고 매혹적이지만, 절제되고 미니멀리즘적인 방식으로 구성되었다”며 사운드트랙을 영화 제작 방식과 맞아떨어지도록 제작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섬세하다가도 끝에 웅장하고 장엄함을 전달하는 음악으로, 긴 러닝타임의 끝에 마침내 압도적인 감각을 선사하는 영화의 전체 흐름을 담아냈다.
영화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니엘 블룸버그는 유럽에서 최고의 즉흥 연주가들로 구성된 대규모 앙상블을 녹음하거나 촬영 중에 현장의 음악 시퀀스를 직접 녹음하기도 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1950년대를 연상시키는 금관악기와 재즈 악기를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에 포함했으며, 특히 주인공 ‘라즐로’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솔로 피아노 연주에 힘을 실었고, 이를 위해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존 틸버리와 함께 작업하게 되었다. 블룸버그는 존 틸버리의 즉흥 연주 스타일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라즐로’의 캐릭터를 음악적으로 고스란히 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존 틸버리의 세심하고 독특한 피아노 연주는 <브루탈리스트>의 감동과 울림을 더해 영화의 독보적인 예술성을 증폭시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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