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스식 웨딩] 화제의 일지 2억4천만 달러의 흥행 신화가 한국에 상륙 하기까지
2002년 4월 19일 : [나의 그리스식 웨딩] 미국 개봉(108개 극장). 2002년 7월 28일 : 개봉 15주차 미 박스오피스 톱 10 진입 2002년 9월 2일 : 개봉 20주차 미 박스오피스 2위 등극 2002년 10월 14일 : 개봉관 전격 확대(2016개 극장) 2002년 11월 17일 : 제6회 부산영화제 비평가 주간 부문 상영 2002년 11월 24일 : 개봉 32주차 총수익 2억 달러 돌파 2003년 1월 26일 : 개봉 41주차 미국 역대 흥행 수익 31위 기록(230,876,712 달러) 2003년 2월 : 시트콤 [마이 빅 팻 그릭 패밀리] CBS 방영 2003년 3월 14일 : [나의 그리스식 웨딩] 한국 개봉!
2002년 헐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나의 그리스식 웨딩] 2002년 최고 센세이션의 주인공은 [반지의 제왕]도 [스파이더맨]도 아닌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5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미국 내 극장에서만 2억 4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는 이변을 이뤄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원작자가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여러 사람이 시나리오에 손을 댔던 관행을 과감히 깨고, 주연이자 시나리오를 쓴 무명의 여배우 니아 바달로스 한사람에게 영화의 각본과 각색을 맡겨 작품의 참신함과 위트를 유지하게 했다. 또한 영화 속 결혼 피로연 장면에서는 니아 바달로스의 실제 가족들을 등장시켜 영화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했고, 제작비 절감의 효과까지 거두었다고.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톱 10에 38주간 랭크되는 등, 각종 흥행 이변으로 헐리우드 제작자들은 물론 유수 언론들의 분석 대상이 되었다. 이제 2003년 3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성공신화가 국내에 상륙한다.
흥행 파란의 주인공은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먼저 알아본다!
대형 블록버스터인 [맨 인 블랙 2], [미션 임파서블 2], [진주만] 등의 흥행 수익 돌파, 미국 박스오피스 톱 10에 38주간 랭크, 역대 미국 흥행수익 31위(2003년 1월 29일 현재 개봉 41주차 상영중) 등의 각종 진기록으로 헐리우드 영화사를 다시 쓰면서 파란을 일으킨 [나의 그리스식 웨딩].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이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 거사를 그 이름도 생소한 니아 바달로스라는 무명의 여배우가 일궈냈다는 사실이다.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먼저 알아본다는 말처럼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미국 개봉 이후 영화의 진가를 알아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흥행 가속도를 더해갔다. 지금(2003년 2월)도 상영중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007 어나더데이]보다 높은 흥행성적을 거두었고 관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총수익 2억 4천만 달러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집으로…]가 인지도 전무의 아역배우, 일반인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감성 코드를 자극하면서 흥행을 이뤄낸 것처럼 영화의 본고장 헐리우드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은 [나의 그리스식 웨딩]. 2002년 한국 영화계가 [집으로…]의 흥행에 자극받았다면, 지난해 개봉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흥행몰이 중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유쾌한 흥행 바람은 2003년 3월 국내 극장가를 다시 한 번 달궈놓을 것이다.
알고봐야 더 재미있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그리스식 신데렐라 탄생 스토리!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파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세계적인 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그리스인 부인 리타 윌슨 덕분이었다. 그리스식 결혼을 둘러싼 온가족의 유쾌한 해프닝을 다룬 니아 바달로스의 자전적인 쇼를 본 리타 윌슨은 남편 톰 행크스에게 쇼를 소개했고, 톰 행크스 역시 쇼의 참신함과 재미에 빠져들었다. 바로 자신이 그리스인 부인과 가족들이 결사 반대하는 결혼을 했던 그는 이 쇼의 영화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선, 미국에 사는 그리스 가족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톰 행크스의 숙제로 남았다. 그러나 니아의 쇼를 본 영화 관계자들은 그리스 가족이 등장하지만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들이 벌이는 코믹한 에피소드는 동서양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톰 행크스가 주축이 된 제작사는 무명 배우였던 니아의 재능을 믿고 시나리오 뿐 아니라 주연을 맡겼고 결국 [나의 그리스식 웨딩]과 니아 바달로스는 일약 신데렐라로 등극하면서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또한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제작자 톰 행크스에게도 2002 헐리우드 파워 리스트(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1위로 꼽히는 영예를 선사하기도 했다. 제작자에게 이 나라를 지루함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고 박스오피스를 보호하는 인물이라는 극찬을 선사해준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인기는 이제 TV를 통해 더 가속화될 예정이다. 미국 CBS 방송은 니아 바달로스를 주축으로 한 시트콤 [마이 빅 팻 그릭 패밀리]를 2월부터 방영한다.
결사반대! 그놈과의 결혼은 가문의 수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툴라네 식구들의 결혼 방해 작전!
막내딸이 이상형이라며 데리고 온 신랑감 후보에게 아빠는 온갖 무게를 잡으며 윈덱스를 뿌려대고 동생은 이상야릇한 말만 골라 전통적인 인사말이라며 알려주는 등 골탕먹인다. 시끌벅적한 툴라네 온가족이 외치는 말은 결사반대! 2002년 한국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이 막내딸을 엘리트 남자와 결혼시키기 위한 조폭 가문의 해프닝을 다뤘다면,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막내딸의 결혼을 막기 위해 온가족이 벌이는 유쾌한 소동이 끊이지 않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코미디. 어렵게 마련한 상견례 날에도 가족들의 결혼 저지작전은 계속된다.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된 툴라네 식구들은 신랑 부모를 당황하게 만들기로 작정한 듯, 툴라의 이모는 폭탄주를 연거푸 권하고, 툴라의 엄마는 사돈이 만들어온 케익을 화초 장식대로 쓴다. 취기에 정신없는 신랑측 부모는 팽개쳐두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흥을 돋우느라 정신없는 툴라네 식구들. [가문의 영광]을 능가하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유쾌한 에피소드와 조연들의 코믹한 캐릭터는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결혼을 지상과제로 생각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함으로 똘똘 뭉친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관객들이 저절로 웃게 만드는 매력을 선사한다.
자고로 우리나라 여자라면
톰 크루즈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외모를 지닌 남자라도 집안 체면을 생각해서 국제결혼은 물론 국제연애와 담쌓고 지내는 것이 효의 기본! 조신하게 결혼에 골인해서는 아이들 순풍순풍 낳는 것은 효의 지름길! 그리고? 아이들이 무럭무럭 크도록 우리나라 전통 음식 총동원해서 꾸준하게 밥상 차리는 것이 당연지사!
자고로 그리스 여자라면,
나이차가 띠 동갑을 훨씬 넘긴 남자든, 머리카락이 얼마 없는 남자든, 그리스 남자와 결혼하는 것은 효의 기본! 조신하게 결혼에 골인해서는 그리스 혈통의 아이들 쑥쑥 낳는 것은 효의 지름길! 그리고? 아이들이 그리스식으로 클 수 있도록 그리스 전통 요리를 죽는 날까지 걷어 먹이는 것이 당연지사!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우리 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전형적인 그리스식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첫단계, 그리스 남자가 아닌 미국인과 결혼하려는 여주인공과 그 결혼을 저지하려는 가족들의 해프닝 속에서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영화적 배경이 미국에 사는 그리스 가족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가족과 너무도 흡사한 영화 속 캐릭터와 에피소드는 관객들이 쉽게 공감하면서 박수치게 만드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 특히 영화 속의 그리스 가족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가정과 같이 외견상으로는 파워 No 1일 것 같은 아버지와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주면서도 속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을 꾸며가는 어머니, 언제나 엄마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이모, 가끔은 얄밉지만 평생친구인 동생 등 친근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코믹한 해프닝 속에서 묻어나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가슴 찡한 가족애는 마치 우리나라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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