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더 차일드>는 '영혼과 교통하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심리 공포물'이란 점에서 <식스센스>와 닮아있다. 그러나 <식스센스>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의사소통의 문제를 다뤘다면, <블레스 더 차일드>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대립을 이야기한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선악의 팽팽한 대립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영혼의 세계는 독특한 특수효과 기법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시각적 재미보다는 심리적 흐름을 따라가는 묘미가 빛나는 장르이면서도 곳곳에 보이는 기발한 특수효과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블레스 더 차일드>의 제작진은 각 분야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베테랑들. 이들은 모두 수년간 '심리공포를 다룬 스릴러'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찾던 중 원작소설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영화화 하는데 동의했다.
감독 '척 러셀'은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나다고 일컬어지는 <나이트메어3>로 데뷔,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마스크>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레이저>로 '특수효과의 대가'라는 닉네임을 얻은 천재 감독. 작품을 고르는 데 신중하기로 유명한 그는 오랫동안 '심리공포' 장르에 관심을 가져왔고, 감독생활 14년만에 5번째 작품으로 <블레스 더 차일드>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데뷔 초기부터 관심있어 했던 공포영화의 묘미와 오락성, 특수효과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메이스 뉴펠드' 역시 할리우드에서 '흥행작'을 알아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제작자. 그가 직접 기획한 <오멘> 이후 줄곧 <식스센스>류의 심리공포물을 찾던 그는 소설 <블레스 더 차일드>와 척 러셀 감독을 찾아냈다. 국내에 알려진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노웨이 아웃> <베버리힐즈캅3> <장군의 딸> 등이 있다. 이밖에 베스트셀러를 각색하는 과정에는 <보이즈 온 더 사이드> <섹스의 반대말>로 실력을 인정받은 '단 루스'와 아카데미에 빛나는 '톰 릭맨'이 참여했고, 시각효과에는 <매트릭스>의 '마넥스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하는 등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파워가 빛나는 작품.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