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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앤 젠틀맨(2002, And Now... Ladies and Gentlemen)
제작사 : Films 13, Gemka Productions, Les Films 13 / 배급사 : (주) 그림상자
공식홈페이지 : http://www.andnowladiesandgentlemen.com

레이디스 앤 젠틀맨 예고편

역시 프랑스 국민가수 답군요 greenwind 08.11.11
[레이디스 앤 젠틀맨] woojung78 04.06.01
은근한 흡입력을 가진 영화 ★★★★  gg330 09.01.10
세기적인 도둑이구먼 ㅋㅋㅋ 사기꾼에 더 가깝지? ★★★  exorcism 08.11.18
적당히 볼만한영화 ★★★  momentus 08.07.23



- 사랑 영화의 바이블 ‘남과 여’ 그 후 35년…
  프랑스가 사랑하는 끌로드 를르슈의 2002 칸느 영화제 폐막작

프랑스 영화의 전성기를 세계에 알린 최고의 흥행작 <남과 여>의 끌로드 를르슈 감독. 그는 제작, 각본, 촬영, 편집, 연출 등 다방면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이며 1966년 아카데미 외국영화상과 칸느 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약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칸느 영화제 사상 최연소 수상 감독으로 당시 20대의 조숙한 ‘시네 키드’였던 그는 2002년 6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도전적이면서도 섬세한 러브 스토리 <레이디스 앤 젠틀맨>을 탄생시켰다. 그 힘은 아마도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삶이 곧 일’이라는 생각들 즉,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사건 이외의 다른 것은 말할 능력이 없고, 단지 더 많은 일들이 삶 속에서 일어나면 날수록, 영화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짐으로 생긴 연륜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좋은 영화는 필연적으로 좋은 배우가 있어야 한다는 평소 그의 생각처럼 제레미 아이언스와 파뜨리샤 카스의 출연으로 더욱더 섬세하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훤칠한 외모, 낭만적이고 창백한 얼굴, 유혹적인 미소의 제레미 아이언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이다. 여러 영화를 통해 과격한 인물이나 부드러운 인물을 오가며 섬세하고 다의적인 이미지를 보여준 그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인물을 통해 많은 변신과 변화를 가지는 발렌틴에게 호감을 가지며 자신이 적역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게 된다. 자신과 너무나 닮아있는 극중 발렌틴은 진정한 신사이자 항해자이며 모험가였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연배우로 8살에 무대에 오른 음악 신동이자 플래티넘 레코드, 골든 레코드에 이어 프랑스 음반대상을 거머 쥔 프랑스의 국민 가수 파뜨리샤 카스. 명실공히. 그녀의 210여 차례의 콘서트는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했고, 4년 연속 프랑스 음반대상의 “해외 베스트셀러 앨범”부분의 수상자로 가수로서의 최고의 위치에 오른 그녀는 몇 년간 여러 차례 영화제의를 받았지만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작품을 기다리며 거절해왔다. 를르슈 감독 또한 ‘연기’를 할 줄 아는 가수를 찾아 연기 경험이 있는 휘트니 휴스턴,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등의 50명의 여러 유명 가수를 테스트 했으나, 그가 원하던 연기를 하는 가수나 노래를 하는 배우를 찾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끌로드 를르슈는 파뜨리샤 카스가 적역임을 알고 그녀에게 연락을 한다. 파뜨리샤 카스또한 감독의 전화 한 통으로 일대 전환을 맞이했다. 매력적인 사랑과 제인이라는 인물에 매료 당한 그녀는 바로 스크린 테스트를 받고, 영화에서 느낌이 가는 대로, 사랑에 빠진 때론 슬프고 방황하는 제인이 되어 배우로서의 파뜨리샤 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감독의 무한한 창조력, 즉흥적인 상황에 대한 제어력, 신속한 촬영 등의 작업 스타일. 그리고, 독특함과 사라지지 않는 마력을 가진 두 연기자들. 이 세 명의 넘치는 무한 에너지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사랑 영화의 탄생을 가능케 하였다.
 

- 지난 밤의 열정적 시간마저 낯선 연인들
  사랑은 서로 확인되지 않아도 가슴으로 느끼는 떨림…
<러브 스토리>에서 <잉글리쉬 페이션트>까지 우리가 흔하게 만난 사랑 영화는 남녀가 우연이나 필연으로 만나 모든 시간과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그 속에서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거나 애절한 이별의 운명을 맞이하는 드라마 트루기로 관객에게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러한 전형적인 영화 속 사랑의 유형을 거부하고 더 드라마틱한 사랑을 선사하는 <레이디스 앤 젠틀맨>은 ‘부분 기억 상실증’이라는 희귀병에 주인공 두 남녀가 걸려 있다는 설정속에 사랑이 전개된다. 주로 공포. 스릴러 영화나 액션 영화의 주 소재로 쓰였던 일반적 ‘기억 상실증’과는 다른 ‘부분 기억 상실증’은 불과 5분, 아니 1분전 일도 갑자기 뇌리에서 사라져 버리곤 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극중 발렌틴과 제인은 일상 생활에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하지만 이런 증상 때문에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을 잊어 버리곤 하며, 결국 이런 일련의 일들이 둘의 만남을 더욱 서로에게 애틋함과 동질감을 부여하곤 하는 것이다.
함께 보낸 이국에서의 뜨겁던 하룻밤도 기억을 찾기 위해 떠나는 성지 ‘랄라 샤피아’로 향하는 여정에서의 추억들도 둘이 아닌 한 명만이 기억하고 상대방에게 일깨워 주는 사랑의 모습. 어쩌면 사랑은 이렇게 기억을 넘어 서로의 영혼과 마음으로 전달될 때 더 빛을 발하는 신비한 그 무엇일 것이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함께 품은 신비의 나라 모로코.
그 안의 위대한 성지. 소원을 이뤄주는 ‘랄라 샤피아의 무덤’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부에 위치해 지부롤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을 마주하는 나라 모로코. 두 대륙에 걸쳐 있는 지리적 특성답게 자연 풍경이나 삶의 모습 또한 두 대륙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렇게 독특한 그 나라의 성향은 영화 속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관객들에게 마치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에 머무는 듯한 느낌과 사하라 사막을 걷는 두 가지 감정을 모두 전달하며 경험하기 힘든 모로코 여행을 하는 경험까지 선사한다.
그리고, 병을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최후의 목적지인 모로코의 가장 유명한 성지(聖地) ‘랄라 샤피아의 무덤’ 또한 위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키며 영화에선 없어선 안될 가장 중요한 장소로 그려지며 신비한 모습을 공개한다. ‘랄라 샤피아’는 모로코의 왕 ‘술탄’의 딸로 전설에 따르면, 아버지가 원하지 않는 결혼을 시키려는데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천사가 그녀의 시신을 ‘물레야쿱’이 내려다보이는 산의 꼭대기로 옮겼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곳에 와 애절한 사랑 때문에 죽은 여인의 넋을 기리며 자신의 소원을 빌기 시작했고, 소원을 이루려는 순례자들은 그녀의 무덤이 있는 언덕을 정오에 쉬지 않고 돌아야만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실제 파뜨리샤 카스가 이 성스러운 계곡을 오르는 장면 촬영 당시에도 감독은 세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실시간으로 촬영을 진행, 일체의 계산된 연출없이 고유의 신성한 전설을 존중하며 제인의 절박한 마음을 리얼하게 담아내는데 성공하였다.


- 음악과 영상의 완벽한 조화
  노래로 완벽하게 재현한 사랑의 아픔과 기쁨
  
커튼이 올라가고, 무대엔 조명이 켜지고, 그녀 파뜨리샤 카스, 제인이 노래한다.
그녀의 목소리에 담겨있는 사랑, 슬픔, 추억 등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화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런 음악을 통한 극중 감정이입은 감독이 먼저 시나리오에 앞서 음악으로 영화의 도입 부분을 표현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을 잃은 슬픈 목소리의 파뜨리샤 카스의 노래는 영화 곳곳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부분의 또 다른 감정의 대본이 되어 가사로, 아름다운 곡으로 표현되며 감정 전달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If You Go Away (Ne Me Quitte Pas)' Un Homme et une Femme(남과 여)' 이브 몽땅의' Autumn Leaves (고엽)' ' Where Do I Begin (Love Story)'등 우리 귀에 익은 샹송과 팝이 울려 퍼지는 사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영화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재미를 선사하는 <레이디스 앤 젠틀맨>의 음악은 모로코의 도시 느낌 그대로의 화려하고 다양한 색으로 장식된 버스, 빛이 바랜 전형적인 진짜 감옥, 성난 바다만큼이나 꾸밈없고 진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총 3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11 15:52
dreamcinema
재즈 거기다가 감동까지     
2007-04-29 23:23
imgold
샹숑의 디바 빠뜨리샤 까스의 영화. 게다가 프랑스영화의 자존심이라 할수있는 제레미 아이언스까지... 영상이나 음악..예술적인 부분은 최고다.     
2005-02-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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